찻속,
음악의 선율
그 대기 속을
온 몸 가득히 음악의 향내 맡으며
온 몸 누긋이 음악의 습기에 젖으며
미끄러져 간다
비내린, 검은 아스팔트
탁 트인 들판, 그
완만하게 굽은 길을 끝도 없이
소리의 흐름, 그 긴 꼬리를 늘이며
투닥투닥 부딪히고는 미끄러져 가는 물방울 소리
리듬감 있게 흔들리는 와이퍼의 몸짓
소리의 블랙홀로 쑥 함입되어
하얀 아카시아 꽃잎 날리며
낯선 차원의 세계로
미끄러져 나간다
그렇게 한없이 흐르면 음악도 나도 없는
진공의 우주에의 불시착.
김동현
<'양산문학' 제5집 1999.>
비가 많이 내립니다.
다른 지역에선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안타깝습니다.
이제 더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약사여래부처님께
간절히 소원해 봅니다.
.
.
.
장맛비 내리는 날
따뜻한 차 한잔 드시고
따뜻한 맘 함께
나누세요~()()()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