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향긋한 차한잔 앞에 놓고
고요히 흐르는 침묵 속에
내 마음 들여다 보자
가슴 가득 목젖까지 밀려오는 언어들
그렇게 구업으로 쏟아내고 싶은 이마음
공허함을 내마음속에 가득담고
파아란 하늘을 올려다 본다.
언제 부처님은 너를 탓하던가
언제 부처님은 너를 아프게 하던가
언제 부처님은 너를 미웁다 하던가
내마음속에 빗장 걸고 자물쇠 채우자
행여 빗물에 씻기어 떠내려갈 새라
꼭꼭 채워 쌓아가는 번뇌를
맑고 투명한 찻잔속에다
내마음속에 나쁜 언어들 토아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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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