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탑봉
문경동
금탑봉의 머리에 옛 절이 황폐한데,
바람 바위 물구멍에 함께 서늘함이 솟아나네.
고운(孤雲, 최치원)이 남긴 자취 혼연히 어제 같으니,
아직도 당시(當時)에 앉았던 목상(木床)이 남아 있네.
金塔峯
金塔峯頭古寺荒
風巖水穴共生凉
孤雲遺迹渾如昨
尙有當時坐木床
* 문경동(文敬仝, 1457~1521): 영주 출신, 자는 흠지(欽之), 호는 창계(滄溪),
본관은 감천.
성종때 사마양시에 합격, 1465년(성종17) 증광문과 급제. 비안현감, 강원도사, 종부시 첨정, 춘추
관 편수관을 거쳐 1508년(중종3)
양산군수, 사성, 예천군수, 청풍군수를 지냈으며 시문에 능했다. 퇴계 이황의 부인 허씨는 문경동
의 외손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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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