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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가 퇴계 선생이 청량산에 유산(遊山)할 때 운(韻)을 차운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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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퇴계 선생이 청량산에 유산(遊山)할 때 운(韻)을 차운함
류운룡
가파른 절벽과 단애(丹崖)가 깊고 깊고도 그윽한데
구름연기가 덮였다가 사라지니 천 길이나 푸르구나
한밤중 달은 밝고 산은 비어 적적한데
나는 걸음으로 요대(瑤臺)에 올라 호연(浩然)히 읊었네
敬次退溪先生遊淸凉山韻
硝壁丹崖○復深
雲煙明滅碧千尋
中○月白山空寂
飛步瑤臺發浩吟
* 류운룡(柳雲龍, 1539~1601) 경북 안동 출신. 본관은 풍산. 자는 응견(應見). 호는 겸암(謙菴).
류성룡의 형으로 퇴계 이황의 문인이다. 한성부 판관. 사복시첨정. 풍기군수 등을 역임했다. 저서로는 《겸암집》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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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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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