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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산
괄허대사
청량산 명승지에 인연 잦아 기쁜데
돌길이 기구하여 꼭대기는 못 오르네
학의 굴엔 구름 짙어 학을 보기 어렵고
선단(仙壇)엔 미끄러운 청태 신선을 못 만나네
임궁(淋宮)은 아득히 외로운 달을 받들고
울쑥불쑥 흰 봉우리들 하늘 높이 치솟아
하계(下界)에서 쳐다보는 상계(上界)의 절집
높고 위태로워 밤잠을 못 이루겠네
*괄허 대사(括虛大師, 1720~1789) 경북 문경 출신, 법명은 취여(取如), 속명은 여도선(余道先), 13세에
사불산(四佛山) 승파조사에게서 축발(祝髮), 진곡선사에게서 구족계(具足戒)를 받았다. 환응선사에게서 의발(衣鉢)을 받았는데 서산대사의 10세손이다.
문재(文才)가 뛰어나고 능필가(能筆家)였으며 《괄허집(括虛集)》 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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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5-0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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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