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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살짜리 꼬마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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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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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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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7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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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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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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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블로그에 오늘 겪은 일을 쓴 글인데,
청량사 홈피 가족분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라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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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종로에 수업이 있는 날이다.
앞시간엔 초등 2학년 이상, 뒷시간엔 유치원아이들 부터 2학년 초급아이들이 있다.
원래 남학생들은 장난아니게 장난이 심한데, 우리반 아이들은 모두가 얌전하니 딱 맘에 든다.
그중에 양반같은 완수..
완수는 이제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8살이다.
그런데도 의젓하게 6살이갓된 동생 희수를 잘 데리고 다닌다.
말을 할때도 또박또박 정확한 존칭을 써가며 한다. 대신....길다..;;;ㅎㅎ
오늘 완수, 희수 형제가 수업에 1등으로 왔다.
완수가 나를 불렀다.
"선생니임~"
"응~그래...!"
뜬금없이 이런이야기를 꺼낸다.
"선생님, 제가 살아오면서요..."
(여기서 포인트는 이제 8살이 된....80년도 아니고,8년을 살아온 완수의 살아온 이야기다;;)
"제가 살아오면서요, 힘든일들이 있었거든요~"
"으으응...;;그래..써?"
"네..그런데요, 저는 그 힘든일을 잘 참고 견뎌냈어요."
라는게 아닌가. 참으로 할아버지 같은 소리를 하네..하고 생각하던 차에 예를 하나 들어준다.
"제가 지난번에, 산에 올라갔을 때는, 반만 올라가고 내려왔었는데,
다시 그 산에 갔을 때에는 참고 올라가서 끝까지 다녀왔어요!"
라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닌가..
아...이렇게 어린나이에도, 참고 견딘 후의 보람과 결실을 벌써 깨닫고
순간 순간을 후회되지 않게 사는 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 견딘다는 것.
나이가 들수록 못하는건 안하게되고 하기 싫은것 뒷전으로 미뤄둔채,
자칭 귀차니즘이라며 이러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한다.
고맙구나...우리 이뿐 꼬마 완수야...
이 이야기가 끝날때 까지...
완수는 내 눈을 초롱초롱하게 쳐다보고,
희수는 내 손가락을 만지작만지작 거렸다.
고물고물 예쁜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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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청량사에서 뵈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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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0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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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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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ㅎㅎ^ ^ 다연심 님 ~
고물고물 예쁜아이들과 생활하시는
다연심님 이 부럽습니다.
지금 저로하여금 웃음을 주고
어린 아이들에게도 배울점이 있다는것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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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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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미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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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드립니다.
완수, 희수 너무 사랑스럽고
귀엽다. 건강들 하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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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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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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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수 희수 이야기 정말 잼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생활 하시니 마음도 어린아이같이 순수해 보이십니
다 그런아이들의 마음도 읽어 주시니 마음도 예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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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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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장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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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라보는 눈이 곱습니다, 귀 기우릴 줄 안다는 것은 참으로
대단한 일이지요. 바로 보고 받아드리는 일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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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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