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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 보라국화꽃은 다관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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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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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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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2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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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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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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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 보라국화꽃은 다관 속에서/최보라
가슴을 고스란히 드러 낸 툇마루
이파리 방석 위에 앉은 다관 속에는
노랑 보라빛 국화가 볼을 비비며 마주합니다
향내음
뿌리깊은 속 내어 드높게 향하고
꽃잎은 찬미하는 詩歌처럼 곱습니다
맑은 유리 컵에 아기 꽃은
눈물 고이도록 그 뜻 헤아려 짐은
삶의 가치관처럼 숙연해지고 오롯하여 집니다
하나하나 가만가만
이파리 끝까지 읽고
가슴에 품어오던 사사로운 마음 표백제로 씻어 내리듯
햇살이 고루고루 퍼져 맑은 가슴입니다
절대로
건성거림이 없는 세심한 툇마루 풍경
이 아침
겨운 가슴으로 행복합니다
그러나 가끔은
자상하여 염려해 주고
다독여 껴 안아주는 햇살 내린 고운 뜨락에서도
허전하여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세상에 홀로
동떠러진 고아처럼
서러움과 외로움이 마음을 회전할 때가 있어
그럴 때는 털퍼덕 주저 앉아 펑펑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그렇다 해서
보이는 것만으로 보지는 마세요
그냥,
그냥,
그러고 싶을 때가 있을 뿐입니다.
청량사님!
다관 속에 예쁜 꽃의 컨셉은 선물이라 생각했지요
비단 저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여겨지는 커다란 선물
하나하나 눈여겨 바라보노라니까 겹도록 고마웠지요.
섬세하고 흐트러짐 없는 손길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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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10-1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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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회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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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비님! 다관속에 국화가 유리잔속에 국화가 은비님에게는 시제
가 되는 군요^^
나도 그렇게 고운글이 맘대로 지어졌으면 좋겠네..
부러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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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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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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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회탈님!
늘 좋은 글이라 극찬어린 말씀 주셔서 고맙습니다.
청량사님의 정성에는 미치지 못하는 글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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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4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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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랑어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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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관속의 국화 넘 운치 있네요.영혼이 맑은 은비님 글 대하고 나
면 제 머리속이 청소 되는 것 같아요.맑은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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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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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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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어리연님!
참으로 궁금하고 보고 싶었지요
어쩜 청량사님이 더 그러실성싶은데요^^*
작은 글이 카타르시스 역활을 했다니 무엇보다 고맙습니다
반갑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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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3
댓글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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