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배꼽

이 름	: 솔내음	조회수	: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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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_임솔내

생명을 뽑아 낸
그 깊은 소沼
이별을 동의한 물 마른 꼬다리

오래도록 바라 본 눈길의 흔적
하늘을 놓아 준 돌항아리 처럼
끊어 낸 탄력으로
포ㅡ옥 들어 앉은 그 곳

그리고는 귀로를 막은 채
몸 속으로 수 십 길 떨어지는 마침표

꽃 진 자리
열매 진 자리
이별을 매듭한
지금은 열어볼 수 없는 생명의 반달문

한 때 산통의 소용돌이가 휘돌았던 흑백사진
거룩해 울고 허무해 울던 울음 고갱이
아니 텅 비워 낸 몸 속의 통소소리

천상보다 속계를 사랑해
내 살점을 탈출시킨 문신
지금은 치유된 딱정이
아, 그 작은 부호

아직도 훠이훠이 외로움을 저어내는
어미 애비 생명의 주름
그 곳

늦은 인사드립니다.
제가 가을 길로 들어서 많이 바빠져서 이렇게.....
사실 뵙고 인사드리려 했는데 다소 늦어질 것 같아서 드립니다.
언제,
뾰족한 돌바위 마다 불꽃이 피어 오르면 최작가랑 오르려 했지요.
완연하게 물들어 갈 무렵에 나란히 걸어 오르겠습니다 청량사님.

| 글쓴 날짜 | 2008-10-08 |


은비	바쁜 가운데 이렇게 좋은 시를 들고 오셨네요 원천적인 좋은 글 어머니를 많이 생각했습니다 언제, 그날에 오르고 싶습니다.	2008-10-09 댓글삭제

솔내음	지리산속을 4박5일 다녀왔더니 아마 정신도 놓아두고 온 모양이 오. 내,이리 먹먹해 지는 폼세는...	2008-10-09 댓글삭제

경미님!

솔내음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