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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신 사진을 보니 어릴적 외갓집 생각이 나네요..
충청도 두메산골...
한여름 해질녘이면 마당에 깔아놓은 멍석옆으로
모기불이 매케하고 피어오르고..
밭에서 금방 따오신 옥수수랑 감자를
먹거리로 내오시던 등굽은 외할머니..
땔감이 마땅치 않았던 시절..
아궁이에 마른 나무가지로 불을 지피던 시절..
불한번 붙이려면
온얼굴에 눈물범벅이 되던 나와는 다르게
할머니는 언제나 눈물한방울없이
그 매운연기속에서도
단번에 불을 붙이시고
수수대로 만든 몽당 빗자루를 방석삼아 긴 담뱃대를 물고 저녁을 짓곤 하셨었지요..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연기...
아련한 추억을 불러일으키네요...
잠시 추억에 잠길수 있는 이 사진...고맙습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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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12-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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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