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 차 향기 입 안 가득 담아 왔습니다.
큰 스님 감사 합니다.
먼 곳에서 가끔씩 찾아 가는
중생을 언제나 잊지 않으시고
차 대접도 해 주시고, 공양도 하고
따뜻한 방도 배려해 주셔서 정말
마음 편히 쉬다 왔습니다.
잠시 머물다 가는 중생인데
갈 적 마다 공양하라 챙겨 주시고
스님이 직접 내려 주시는 차 대접도 받고
기도 드리고 올 수 있어 마음이 편안 합니다
산을 내려 오는 동안 알 수 없는
삶의 용기 또한 생기 더라구요
스님의 따뜻한 배려가 저에겐 큰 힘이 되었나 봅니다.
가끔씩 찾아 오는 병마와 싸울 때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삶의 포기가
내 자신을 휘감아
우울하고 외롭게 할 적이 가끔 있습니다.
산을 오르며
내가 이 먼 곳까지
무엇을 얻으려고 온 걸까
무엇을 버리기 위해 온 걸까
스스로에게 물으며
오르다 보면
내려 오는 길엔 열심히 살아보자
다짐 하며 발걸음 또한 가벼워 집니다.
뿌옇게 피어오르는 굴뚝 연기가 정겹고,
겨울 땔감을 빼곡히 준비 하시는 손길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장작이 차곡차곡 쌓여 있는 집을 보면
그 집이 그렇게 부럽더라구요.
땔감이 필요한 집에 사는 것도 아닌데
그냥 정겹고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져요.
비록 가끔씩 아파 힘이 들지만
저에게 그리워 하며
가고 싶어지는 청량사가 있고
그곳에 약사 여래부처님이 계셔서
힘이 나게 하니
감사드리는 삶을 살겠습니다.
큰 스님과 청량가족 여러분
따뜻한 겨울 나시고 늘 건강하세요.
이천사년 한해 잘 마무리 하시고 ,
행복하세요 .
청*량*사*를*사*랑*하*는 한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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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