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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하는 날..첫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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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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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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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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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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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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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김장하던 날.....
사찰음식에는 갖은 양념을 넣지 않습니다.
특히 사찰 김치에는 젓갈이나 오신채,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는답니다.
그래도 사찰 김치가 맛이 좋은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맑은 물로 채소를 씻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해 김치를
버무리는 손길 때문이 아닐까요.
여러분~ 보이시나요?
우리 공양주 보살님과 자원봉사 보살님들의 따스한 정성.....
문득 공양게송의 한구절이 생각납니다.
"한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알의 곡식에도 만인의 노고가 담겨 있습니다."
맞습니다.
우리는 식탁에 오르는 여러가지 음식들에 대해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늘 밥상을 받는 사람들은 음식의 맛을 탓하기만 합니다.
이 음식이 이곳까지 올라오기에
얼마나 많은 이들이 수고스러웠는지는 전혀 생각하지 않은채......
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거나 음식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여러가지 수고로움을 볼 수 있지만
보지 않고, 해 보지 않은 이들은 감사의 마음을 잊게 됩니다.
청량사 김장하는 날........
각자 소임을 정해서 분주히 움직이시는
보살님과 처사님...그리고 스님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청량사에 오신 분들에게 좀더 맛있는 공양 대접을 하기 위해
정성 가득 김치를 버무리시는 보살님들.............
그리고 겨우내 김치가 맛있게 익어가라고
굴을 파서 항아리를 묻으시는 처사님과 스님.......
김장하기 전날엔.....
지푸라기를 태워 항아리 속을 소독하셨던 보살님.....
어느곳 하나 정성이 닿지 않은 곳은 없었습니다.
"김장운력 마치고 몸살이 나셨을 우리 보살님들~~
너무 너무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러분 ~~~
청량사에 오시거든 사랑과 정성을 담뿍 넣어 버무린
최고로 맛있는 김장으로 맛있게 공양하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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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11-2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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