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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답답할때나 마음의 정리가 필요한때는
찾아가는 산사...
어제도 일요일의 길밀림도 잊은채 혼자만의 잠깐의 여유
찾아간곳은 덕소의 묘적사였다
덕소를지나 묘적사계곡을따라 길 끝나는 곳에 자리잡은 절
너무 조용해서 어느깊은산골에 자리잡은것같은 착각속에...
긴세월동안 스님의 좋은말씀에 공양간 아주머니인심에 어느날은
하루종일 소일하고 올때도 기쁜마음이되니 세월이 흘러도
다시가고파진다
그 이끌림으로 오늘도 다시찾은 산사는
겨울채비를하고있었다
스님께서도 겨울에 필요한 장작만드시느라 땀을흘리시면서
일을하고계셔서 "스님 너무힘쓰신다고 사진찍어다 인터넷올려서 전국에
소문낼꺼예요"하고 말씀드리니 그냥 허허하고 웃으신다
그래서 카메라가지고 "진짜찍어요'하고 그 모습 담는데도 그냥계신다
우리스님 늙으셨나싶어서 좀 슬프다[그 전에는 절대로...ㅠㅠ]
나오다보니 공양간 아주머니 내일 김장하신다고 무우를 수두룩쌓아놓고 다듬으신다 그 추운날씨에..
그래서 같이앉아 다듬어드리고 많은얘기도하고...
돌아오는 길은 한시간이면 오는데 많은시간이걸렸다
그래도 마음은 부자인것만같다
언제나 힘든다던가 답답해지면 찾아갈수있는곳...
그 산사는 변함없이 이 시간 어둠이내린 곳으로 남아있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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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11-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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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