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반가웠습니다-스님
선재 보살 구도의 길은 너무 길어 옮기지 못했습니다.
위의 주소를 클릭하시면 오실 수있습니디.
자경 전선구
만추, 가을 여행
제천소회
달가람문학회 회원 함세린 시조집
"비익조" 출판기념회 축사
열무 씨 뿌린 듯이 별들은 총총하고
비익조 한 권 시집 사유도 생생하다
서러운 장한가에다 비할 수가 없어라.
시편이 아름다워도 마음보다 고우랴
인정은 넘쳐 나고 그 범절 몸에 익어
만추에 단풍보다도 여린 마음 고와라.
시, 정신 붉게 타라 세상을 밝히어라
잠이든 영혼들을 깨어나게 노래하라
사랑도 정한도 담아 비익조여 날아라.
2009. 10. 17
상원사 가는 길
상원사는 문을 닫고
인연 이리 없었던가 아직도 멀고멀어
오늘도 길 멈춰 돌아 서는 아쉰 마음
차량은 꼬리를 물고 가쁜 숨을 몰아쉰다.
배꼽 땐 동종이여 아름다운 비천상아
어느 날 보로 오리 인연은 모르는 것
연화교 눈앞에 두고 건너기가 어려워라.
|
오대산에서
1.노인봉에서
온 몸을 불태운다 활활활 타 오른다
긴 세월 쌓인 정화 천지간에 쏟는다
침중한 가슴 속에도 한이 그리 많으냐.
영겁의 세월 속에 그리움 안고 살다
이 아침 몸을 살라 천지간에 뿌린다
비워서 가득히 얻는 참 자유를 설한다.
2.불타는 가을산아
한 방울 피 남김 없이 토하여 흩뿌린다
쏟아 부어 다 태운다 정하게 다 태운다
나 처럼 죄가 무거워 새로 태어 나려냐.
낙산사에서
1.회향
소신공양 하시고도 윤회어이 못 벗었소
떨쳐 둔 어린 중생 잊지 못해 오시었소
꽃담에 보상화 가득 피워 두고 계시네요.
"길에서 길을 물어" 이제 회향 하시었소
입전수수 본 보이려 사바세상 오시였소
육도에 몸을 던지고 중생 구제 하옵소서.
2.,기다람
절 집도 세월가면 세속에 물이 든다
더 큰 업 짓기 전에 소신공양하리라
말없이 일러주시고 떠나셨던 임이여.
불피풍우 설법하던 울울한 창송들은
어느 제 돌아와서 무어라 말 하리요
주검도 보시일지니 장엄한 비목이여.
3.창해
창해를 바라본다 드넓은 해원저쪽
생명을 잉태하는 어머니 품속이다
하나님 창조하옵신 생명수가 아닌가.
분명히 보입니다 창조의 거룩함이
가슴으로 느낍니다 섭리의 오묘함
하나님 거룩하심에 찬양을 드립니다.
2009, 10. 18
|
 |
|
|
|
| 법주사 ‘특별전’…총 160점 선보여
속리산 법주사의 신비로운 도솔천인 비천상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제 5교구본사 법주사(주지 노현스님)는 지난 8월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4일까지 100일 동안 경내 특별전시관에서 ‘신비로운 도솔천인 벽화전, 미륵세계 비천상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비천상은 법주사의 의뢰를 받은 김범수 원광대 문화재보존수복학과 교수가 1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전시회 기간 동안 모두 160점을 선보인다. 비천상은 동양문화권의 비천도 형식을 수집하여 새롭게 재구성하여 표현해 낸 것이다.
특히 돈황벽화 및 중앙아시아의 석굴벽화 등에서 표현됐던 비천도를 비롯해 중국의 역대 불교회화에서 보여 지는 비천도, 고구려 벽화의 비천도 및 주악도 등에서 형식을 참고했고, 분채와 금니, 호분 등으로 표현했다. 이와 더불어 비천상은 피리와 장구, 비파, 거문고, 나발 등을 불며 천상의 소리(부처님 말씀)를 내는 것과 부처님의 가르침을 꽃으로 묘사했다.
또 비천상의 머리는 조선과 중국, 인도 등의 궁중과 귀족 부인들의 머리를 응용하여 다양하게 표현했다. 부드럽게 굴곡진 반나체의 곡선은 우아하며 천의와 넓은 띠를 통해 걸림 없이 하늘을 날고 있는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 부분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날 개막식에서 법주사 주지 노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미륵부처님 서계신 용화전을 장엄하기 위해 훌륭한 작품을 조성해 주신 김범수 교수님과 제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품을 조성한 김범수 교수는 “대중들이 감동과 감화를 받을 수 있도록 아이를 잉태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기울여 비천상을 제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법주사 비천상 전시회에서
청명한 가을 하늘 은은해라 하늘 소리
반공중에 수를 놓는 청아한 부처 음성
속리산 골짜기 가득히 은은하게 퍼진다.
펄럭이는 천의 자락 연꽃 같은 미소여
당신은 정녕 사랑, 은애하는 여인이여
홍련화 향기 뿌리는 아름다운 보살이여.
고승 대덕 영정 앞에 펼쳐내는 비천무
천의에 비친 나신 사특함이 전혀 없어
도솔천 어디이던가 이곳 분명 정토일세.
속리산 문장대 오르는 길
1.속리산
사람이 산을 떠났나 산이 사람을 떠났나
떨어져 있음이야 다 같은 이별이 아닌가
아니지 사람도 산도 그 자리에 있는 것을.
2.진영각
온 곳도 없다하고 갈 곳도 없다 시다
진영각 지어 두고 이 곳에 모여 앉아
아직도 무래무거를 설하시고 계시는가.
3.가람과 산
대가람을 품에 안고 외로움 푸시는가
대가람의 품에 안겨 설법을 들으시나
가람도 당신 이름도 한빛으로 계십니다.
4.전설
미물도 무릎 꿇고 말씀을 공경하거늘
아름다운 진리여 어느 곳에 찾으리까
중생을 뒤에다 두고 찾아서 무엇하리요.
5. 유산
1.
문장대 세 시간 길 분수대로 오르리다
새 소리 바람 소리, 물 소리 하늘 소리
영혼을 울리는 소리 가슴에다 담습니다.
2.
낙낙한 수림이여, 불태우는 산천이여
침중한 선바위여, 무심하온 구름이여
입 열고 말을 하셔요 가슴 속에 새겨둘.
3.
철 깊은 계절 속에 길가는 길동무여
그 무엇 생각하나 아내여 내 아내여
지난 날 감사하면서 여생에 수놓아요.
2009. 10. 20
대구 COEX 전시장에서
식탁
꼭 사야할 것도 사고 싶은 것도 없다
원목식탁 삼백만원 일곱이 앉기에는
아니지 열명 앉아서 밥을 먹는 날에는.
감사기도 드린다 맛있게도 식사한다
한 그릇 먹고서도 더 먹겠다 하는 놈
눈감고 바라보노라 아름다운 그 모습.
혼수품 전시장
가지고 싶은 것도 탐나는 물건들도
마음에 떠난 날이 언젠지 모르면서
혼수품 전시장에서 우두커니 서있어요.
사랑의 눈빛으로 마주한 젊은 연인
무성한 계절들을 쉬 보내지 마셔요
찰나에 낙엽의 철이 길을 막고 있다오.
사랑의 눈길 모두고
주옵신 생명들이 이토록 귀한 줄을
내 진작 알았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사랑의 꽃수를 놓은 그림을 그렸을걸.
아직도 늦지 않다 타이른 말씀따라
일어나 길갑니다 당신과 발 마추어
사랑의 눈길 모두고 손잡고서 갑니다.
2009. 10. 24
문수산에서
1. 단풍
야원 손 꼬옥잡고 낙엽 밟고 걸어가면
그리워 속 태우다 발소리에 놀랜 가슴
수줍어 볼을 붉히며 눈길 초롱 빛난다.
떠날 때가 되어서나 보내고 난 뒤에야
아린 맘 가슴속에 소록소록 쌓여 옴은
쇠북이 울리고 난후 맥놀이와 같은 것.
2.낙엽
가슴에 쌓인 정한 태워본들 한줌의 재
마지막 혼 불 켜서 천지간을 밝혀본들
빈 가슴 채울 수 없는 서러운 저, 황엽.
마지막 피 한 방울 남김없이 흩뿌리고
섭리 따라 순명하는 거룩한 열반 앞에
비워서 가득히 얻는 참 기쁨을 보노라.
3. 낙조
서럽도록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보며
내 생의 마지막 날 나 저리 고왔으면
만났던 인연들에게 감사하며 떠나리.
그리운 나의 본향 빛 밝은 저 천성에
내 주님 부르는 날 흔연히 찾아 가면
하나님 여호와께서 기다리고 계시리.
2009. 10. 25
소백산을 넘어서
1.죽령소회
참 곱게 물든 소백 한 자락 뭉텅 잘라
바구니 가득 담아 아이들께 보내고자
북천을 바라보면서 그리움에 젖어 든다.
모롱이 돌때마다 아롱져라 고운 얼굴
멀리서 소리치며 뛰어올까 어린 생각
서울이 어디쯤일까 겨울방학 언제 될까.
2.황정산
너 어이 숨어 살아 긴 세월 지냈더냐
나는 무명 촌로 너를 만난 긴한 인연
침중한 바위를 심고 좌선하는 모습이여.
끝없는 윤회의 길 이루지 못 한 회한
당신은 불 지펴서 소신공양 말으시고
육도에 몸을 던져서 큰 사랑을 베풀어요.
3.금수산
충주댐 맑은 물 속 금수산 타 오른다
찬연하게 타올라라 열망의 불꽃이여
영혼의 닻을 내리고 긴긴 안식 얻어라.
이글이글 타오르는 금수산 바라본다
이전엔 우리들도 열망으로 살았지만
가슴속 꿈 하나 갖고 오늘을 살아간다.
2009. 10 . 26
영주 문화원 전시장에서
1.서예전
|
용사비등
초원 권명자 시인 서예작품을 보며
그윽한 묵향 속에 천둥번개 일어난다
두보도 긴 잠 깨어 시 한수 읊고 나면
흑룡이 바람을 불러 하늘 높이 오른다.
2009. 10. 26 -자경 |
2.도예전시
생명
빛 고운 밀어들을 가슴 속에 품어 안고
조요히 눈을 뜨고 숨을 쉬는 너의 모습
찬란한 부활을 본다 아름다운 생명이여.
손끝에 몸을 얻고 불꽃 속에 혼을 받아
꿈꾸듯 미소 짓고 막 깨어난 너의 모습
성스런 나신을 본다 아름다운 여인이여.
2009. 10. 27
이나리 강가에서
1. 그리움
강물도 쉬어 간다 만산홍엽 단풍철에
내 고향 산천에도 서울하늘 북악산도
자운이 휘몰아 와서 펼쳐두고 있겠지.
석양에 신음하는 애 끓이는 단풍잎새
어느 뉘 단지하여 서럽도록 뿌렸는가
고적한 가을 강물에 사연을 띄우노라.
2. 회오라비
갈대꽃 바라보며 소리 없이 우는구나
강물에 잠긴 구름 아득해라 고향하늘
나래 펴 나르던 창공 수심처럼 잠겼다.
타향도 살다보면 정도 한도 있느니라
고향도 타향도 없는 구슬픈 모가지여
석양에 외발로 서서 먼 하늘 바라본다.
2009. 10. 28
백두대간을 넘어
1.마구령
자동차 숨이 차서 헐떡이며 올라간다
층층암 절벽아래 만산홍록 물든 단풍
장엄한 대간이어라 기개 높은 준령이여.
저 북쪽 산 너머에 그리워라 내 사랑아
오늘은 무엇 하나 보고 싶은 내 사랑아
장엄한 대간을 닮아서 기운차게 달려가라.
2.남대교회
세월도 살 같아라 삼십년이 찰라 일세
고사리 손을 모아 산채 뜯어 보내주던
소녀는 지금 뭘 할까 어디에서 사는가.
이종매부 남대분교 교편 잡고 있을 때
교회사정 어렵다고 엠푸시설 부탁해서
집사람 기쁜 맘으로 해준 것을 고마워.
선생님 보고 싶다 서툰 글씨 부끄럽다
그래도 꼭 오라고 정성스레 보낸 편지
가야지 꼭 가고 말고 험한 길 령 넘어.
교인모두 일곱 사람 새집 같은 교회와
목사님 환한 얼굴 언제 한번 오라신다
아늑한 성전에 들려 잠시 기도 드린다.
3.어래산 현정사
댓돌에 신발 몇 켤레 부처님을 모시고
대웅전 열린 문안 황엽들만 눈이 붉어
웅장한 대가람만이 가부좌로 앉아있다.
인 적적 산도 적적 새소리만 고적한데
빈 하늘 바라보는 나그네도 시름 일세
부처여 부처님이여 쓸쓸하지 않으셔요.
4. 베틀재
백두대간 베틀재서 형제마대 바라본다
구곡종어 삼풍지지 구인종어 양백지간
십 승지 바라보면서 생을 지고 넘어간다.
낙엽 지는 삼풍정에 갈바람 소소 불고
우수수 낙엽 소리 가슴 이리 서늘해도
오, 주여 아름다워요 당신 만든 이 강산.
5. 갈대꽃
삼 십리 만낙강을 갈대꽃이 휘 젓는다
지날 손 애간장도 갈대꽃이 휘 젓는다
산 벚꽃 어제 같은데 가을 깊어 숨차다.
청자 빛 맑은 물에 아쉬움을 흘러두고
비엽에 사연 적어 바람 편에 보내면서
하얀 손 흔들어 주며 울음 우는 여인아.
6.월악산에서
가슴에 쌓인 정한 일순 간 다 쏟고서
길 떠날 채비하는 단풍이여 낙엽이여
어쩌면 그리 고와요 서럽도록 고운 얼굴.
이 가을 간 다음 겨울가고 봄이 오고
다시 가을 오면 그때 다시 찬양 하리
오, 주여 보호하소서 사랑하는 권속들을.
2009. 10. 30
부석사 공포불
|
부석사 음수대 옆 보장각과 범종루를 사이에 두고 안양루를 보면 공포 사이로
부처님을 볼수 있다. 이것을 공포불상(拱包佛像)이라고 한다.
공포부처
부석사 공포부처
어느 장인 천년솔을 곱게도 다리셨나
어느 고인 공포조각 정교히 놓으셨나
찬란한 금가사 입고 앉아 계신 부처여.
수많은 보물.국보 모두다가 귀중해도
반공 중에 앉으셔서 진리를 설하시는
부처 님 공포 부처여 대자대비 부처여.
해가 지는 저녁나절 일몰을 바라보며
꽃비 오는 서천서역 그리워 하시나요
만 중생 업고를 빌며 제도하는 부처여.
2009.10. 31
|
내장사
 .
내장산 내장사
버리라고 비우라고 헛되다고 하시고서
버리지 못 할 것이, 이 세상 어디 있어
내장산 내장사시라 깊이 감춰 두셨어요.
끝이 없는 고뇌들을 한아람 품어 안고
혹이나 친구 될까 불원천리 찾아 왔소
당신은 무슨 원으로 피 눈물 뿌리 나요.
당신도 범부인가 어이 그리 날 닮았소
삭히고 산다는 것 쉬운 일이 아니라서
전신에 불을 붙여서 천지간에 아룁니까.
2009. 11. 4
고불총림 백양사
백암산 백양사
고불 총람 백양사에 고승을 만나볼까
깊은 숲길 지나가면 불음이 들려올까
쌍계루 텅 빈자리에 가을바람 가득하다.
조사의 독경 소리 들을 수 없는 오늘
흰 양을 어디 가서 찾을 수 있으리오
울울한 비자 숲속에 숨어살고 계시나요.
색색이 고운 빛깔 애기단풍 재롱떨고
쌍계루의 그림자가 호수에 얼비칠 때
갈바람 잎 지는 소리 온몸으로 듣는다오.
2009. 11. 4
내장사, 백제 무왕때 영은사로 창건
신선봉을 주봉으로 서래봉, 까치봉 등을 거느린 내장산은 남원의 지리산, 영암의 월출산, 장흥의 천관산, 부안의 변산과 함께 예로부터 호남의 5대 명산으로 꼽혀왔다. 무엇보다도 단풍이 유명하지만 그 밖에도 비자나무 숲과 굴거리나무 군락 등을 포함하여 숲이 매우 아름다운 산이다.
내장산 연봉의 한가운데에 내장사가 있다. 백제 무왕 37년(636)에 영은(靈隱)조사가 영은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했다고 한다. 그후 고려 숙종 3년(1097)에 행안(幸安)선사가 당우와 전각을 중수했고, 조선 명종 22년(1566)에 희묵(希默)대사가 법당과 요사채를 중수하면서 절 이름을 내장사로 고쳤다. 임진왜란 때 전소된 것을 인조 17년(1639)에 부용(芙蓉)대사가 재건한 후 몇 차례의 중수를 거치며 이어져왔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히 불타버렸다.
영은사의 명칭이 내장사로 바뀐 것이 아니라 영은사터에 내장사가 들어앉은 것이라 하기도 한다. 천왕문과 문루를 지나면 오래 묵은 단풍나무 한 그루가 절 마당 한귀를 지킨다. 이 절 일주문 기둥은 한아름이 넘을 듯한 통나무를 잔가지 치고 껍질만 벗겨서 그대로 써, 마치 장사의 다리처럼 튼튼하다.
천왕문, 문루, 대웅전, 극락전 등 지금의 절 건물들은 1950년대 이후에 하나하나 다시 지은 것들로 옛맛은 전혀 없지만 대체로 분위기가 조신하고 포근하다. 다만 근래에 큰 석등을 세웠고 커다란 삼층석탑을 조성했다. 또한 이 절에는 영조 44년(1768)에 조한보라는 사람이 부모의 명복을 빌기 위해 보림사에 시주했다는 명문을 지닌 조선 시대 동종이 있다.
1979년에는 인도로부터 석가모니의 진신사리를 봉안하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에 한가지 참고할 것은 성임의 정혜루기에 의하면 영은사는 고려 말엽 지엄선사의 개산에서 비롯됐다고 기록하고 있으니 영은사의 개산 연혁을 밝히는데는 더욱 고증자료의 연구가 요청된다.
그리고 영은사에는 유명한 정혜루가 있었다. 정혜루는 영은사의 문루이었으니 사세가 한창 번창할 때 세워진 것으로 추측된다. 1467년 시작하여 다음해 준공된 3칸의 건물로 그 규모나 제작이 장려무비하다고 유명한 정혜루기의 작자는 극찬하였다.
내장사 소속 암자로는 천연기념물 153호인 비자림속에 자리한 원적암이 있고 신선봉 밑에 있는 천연동굴 용굴암은 임진왜란때 조선왕조실록을 보존 했던 곳이다. 내장사(063)538-8741.
|
상원사 동종 앞에서
1.상원사 동종
늦가을 저녁나절 당신 찾아 왔습니다
옛 예기 더듬어서 불원천리 왔습니다
허허한 가슴 채우려 물어물어 욌습니다.
그리워라 고향이여 서럽고 슬픈 사연
차라리 귀 먹고서 울리지를 아니할까
아니지 가슴을 찢고 망향가를 부르리라,
젖 하나 떼어 주고 두고 온 자식들이
그리워 흘린 눈물 골짜기에 흘러흘러
구슬피 부르는 노래 사무쳐서 들려온다.
당신은 고운 여인 거룩하신 어머니요
절절한 그리움에 가슴 앓는 어머니요
젖가슴 만저봅니다 당신은 내 어머니요.
2.도려낸 젖꼭지
1.
젖가슴 돌려내는 사무치는 내 어머니
오늘도 피가 흘러 붉게붉게 아롱져라
언제나 멈추시려나 망극하신 사랑이여.
두 손으로 보듬으며 눈시울 적십니다
천지간 어미 사랑 더 큰 것 있으리까
어머니 보고 싶어요 어느 하늘 계셔요.
2
눈물같이 솟아나는 샘물 받는 아내여
당신도 여인이요 아 정녕 어머니시여
도려낸 젖가슴 보며 너무 슬퍼 마셔요.
.
3.주악비천상 奏樂飛天像
구름위에 무릎 꿇고 하늘을 나르면서
공후로 풀어내는 아름다운 하늘소리
상원사 골짜기 가득 이명처럼 들립니다.
영겁세월 찬미하는 그분은 뉘오니까
현현한 저 하늘에 들려오는 저 음성
오대산 산자락으로 너울져서 퍼집니다.
2009. 11. 6
오대산 상원사 동종 (국보 제 36호)
현존하는 한국의 종(鐘) 중에서 경주에 있는 에밀레종과 더불어 가장 오래되고아름다운 이 종은 신라 성덕24년 (725년)에 만들어 졌고, 경상북도 안동누문에 걸려 있던 것을 조선 예종 원년(1469년)에 오대산 상원사에 옮겨진 것으한국 종의 고유한 특색을 모두 갖추고 있는 범종(梵鐘)의 원조이다.
원래 이 동종은 안동 누문에 걸려 있었으나, 세조가 상원사에 종을 바치려고 전국을 수소문하니, 안동 누문에 있는 이 종이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하여 이 종을 오대산 상원사로 옮겼다고 한다.
신기한 일은 안동 누문에 걸려있던 종을 말 백필과 인부 500명을 동원하여상원사로 옮기던 중 소백산 죽령재에 도착하자 인부들이 아무리 옮기려 해도 더 이상 꼼짝을 하지 않아 고생하던 중 지나던 스님이 하는 말씀인 즉"이 동종이 죽령을 넘으면 다시는 안동땅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서 그러하 동종에 붙어있는 종유를 하나 떼어서 원래 있던 안동 누문으로 보내어 누문 아래에 묻고 제를 지내면 움직인다." 고 하였다 그래서 그대로 시행을 했더니 과연 동종이 움직였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지금도 상원사 동종의 유곽안에는 종유 하나가 없다( 사진 참조)
종유(鐘乳)라 함은 글자 그대로 종의 젖꼭지란 뜻으로, 동종 상단에 네모꼴의 유곽이 4개가 있고 그 안에 연꽃모양의 종유가 9개씩총 36개의 종유가 있다 좌상단 종유 하나가 원래있던 안동누각의 아래에 묻혀있다고 한다.
안동시에서는 에밀레 종 보다도 45년이나 전에 만들어진 동종이 상원사로 옮겨진데에 아쉬움이 있어 동종을 재현한 또 다른 동종을 만들었다.
|
|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