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 보리살타 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답 : 보리살타 라는 뜻은 깨달았다는 말인데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는 것을 약칭한 것이요,
살타 라는 것은 사람이라고 표현한 말이니
무상 보리심을 발한 사람이라 하여
보리살타 라고 합니다.
문 : 보살은 몇가지나 됩니까?
답 : 보살에는 성위(星位)보살, 현위(顯位)보살이
두 가지가 있고 성위십지(十地)에
십위가 있고 현위에 십주(十住)
십행(十行) 십회향(十回向)의 삼십위가
있으므로 이것을 삼현(三賢)십성(十聖)
보살이라 합니다.
문 : 십위 이상에 등각(等覺) 묘각(妙覺)의
이위(二位)가 있고 십주 이전에 십신위가
있으므로 이것을 통틀어 오십이위 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어찌 등, 묘 이각과 십신위는 말하지
아니하였습니까?
답 : 묘 각 위는 불위(佛位)지 보살위가 아니요,
등각은 제십지 보살위가 곧 등각위지 제십지
이외에 따로 등각위가 있는 것이 아니며
십십위는 아직 발심하기 전이므로 범부이지
보살위가 아니므로 지금 보살 종류를 말하는데서
빠진 것입니다.
문 : 보살과 성문이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답 : 성문과 보살이 수행을 쌓아서 도를 이루어
중생으 구제한다는 데는 다를 바가 없지마는
안으로 닦아 얻은 지혜와 공덕이 성문으로는
미칠 수 없으므로 성문보다는 보살이 더
훌륭하며 또한 생각하는 바와 행하는 바와
서원이 거룩하므로 우리들도 보살의 서원과
수행을 본받아야 한다고 불타는 말씀 하셨습니다.
문 : 불타께서 계실 때에는 삼보가 구전(俱全)하므로
이것을 귀의한다는 말씀이 옳다.
하지마는 불타께서 열반에 드시고 안 계시는
지금에는 삼보께 귀의한다는 것이 적당하지 못한
말씀이 아닌가요?
답 : 지금까지 말해 온 것은 불타께서 세상에 계실 때의
삼보를 말한 것이므로 이것을 별상삼보(別上三寶)라 하고
불타께서 세상을 떠나신 지금에는 불상을 불보라 하고
경전을 법보라 하며 전법도생을 직무로 하는
승단(僧團)을 승보라 하며 이것을 주지 삼보라 합니다.
문 : 주지란 것은 무엇입니까?
답 : 불법을 세상에 유전하여 멸망하지 않게 수호
한다는 뜻입니다.
문 : 전법륜(轉法輪)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자 합니다.
답 : 전법륜 이란 부처님의 교법을 법륜(法輪)이라
하고 교법을 설하는 것을 전법륜 이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곧 부처님께서 설법으로 모든 중생들을
제도하신 것이며 팔상성도(八相成道)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륜(輪)이라 함은 전륜성왕의 윤보(輪寶)가
사천하(四天下)를 회전(廻轉)하여 모든
원적을 굴복하는 것처럼 부처님의 교법 또한
일체 중생계를 회전하여 모든 번뇌를 굴복시킴으로서
윤보에 비유하여 법륜이라 하는 것입니다.
<유마경>
바다속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귀중한 보물을 구할 수가 없듯이
번외의 바다에 들어가지 않으면
일체를 아는 지혜의 보물을 구할 수가 없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