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실에서 띄우는편지 백쉰여섯번째 새 학기가 시작되는 날입니다. 긴장 되고 설레는 마음으로 아침을 시작 했을 텐데 그런 여러분을 힘차게 응원합니다. 새학기, 첫출근, 첫시작... 말만 들어도 설레는 단어입니다. 1월 1일 새해의 시작보다 어찌 보면 3월 첫째 월요일에 시작하는 일들이 더 많지요. 그래서 오늘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시작을 하고 있을 것이고 설레면서도 긴장되는 하루가 될 것입니다. 낯설고, 서툴고, 떨리는 순간들... 혹여 여러분 곁에 그런 사람이 있다면 더 다정한 눈빛을 보내 주시고 더 따뜻한 말로 다정히 대해 주십시오. 그게 바로 보살도의 실천이고 부처님의 마음입니다. 남녘의 꽃 소식을 들으며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여여하게 피어나는 매화를 보며 배웁니다.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자기 할 일만 묵묵히 하다 보면 결국 더 진한 향기를 품고 피어날 수 있다는 것을요. 여러분! 주변환경, 그리고 사람들로 하여금 상처 받지 마시고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면서 자신을 사랑하며 사십시오. 당신은 그 무엇보다 소중한 존재이니까요. 올해도 우리 함께 묵묵히 걸어나가 봅시다.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연의 가르침 속에 깨달으면서요. 힘내세요. 여러분~^^ 청량사 심우실에서 지현ㆍ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