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목련존자와 어머니 이야기>
목련존자의 출가 전 이름은 나복이었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상인으로 굉장한 부자였는데 외아들 하나만을 남겨 놓고 죽었습니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나복은 어머니와 같이 살았는데,
많은 종들을 거느리고 버는 것 없이 먹기만 하여 아버지의 재산이 얼마 못가 바닥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나복은 재산을 3분하였습니다.
1분은 어머니의 외식비로, 다른 1분은 아버지를 위하여
10년 동안 매일 500명의 스님을 대접하고도 남을 재산을 어머니께 드리며
성심껏 모셔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나머지 3분의 1을 가지고 돈을 벌기 위해 집을 나섰습니다.
그러나 어머니는 못된 사람들과 어울리면 수도승에게 공양은커녕
밥을 빌러오는 수도승들이 발우를 빼앗아 깨트려버리고 반항하면 몽둥이로 때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상처를 입고 돌아가는 수도승들이 부지기수였습니다.
나복은 10년 만에 아버지의 재산을 30배로 늘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신이 집을 비운 동안 고생했을 어머니 생각에 가슴이 메어,
한 발짝 디딜 때마다 어머니가 계신 집을 향하여 어머니께 감사의 절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들로부터 어머니에 대한 소식을 접한 목련존자는 기가 차서
그 자리에 쓰러져 통곡하였습니다.
어머니는 오히려 “마을 사람들이 거짓말을 한다”며
“만일 내가 너를 속였다면 일주일 내에 천벌을 받아 피를 토하고 죽을 것이다. 하늘에 맹세한다.”
고 하였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나복이 집에 돌아온 지 4일 만에 피를 토하고 죽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나복의 꿈에 나타나
‘나는 너에게 거짓말을 하고 그동안 악을 행한 죄로 무간지옥에 들어가
온갖 고생을 겪고 있으니 빨리 구해달라고‘고 애원했습니다.
나복은 당시 유명한 수도승 산자야를 찾아갔습니다.
산자야는 어머니를 구제하고 싶으면 나복이 가진 모든 것을 교단에 들여놓고
바라문교의 수도승이 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나복은 바라문교의 수도승이 되었답니다.
그 후 나복은 부처님을 뵙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어 목련존자가 된 것입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께 어머니의 거처를 알고 싶다고 하였습니다.
부처님은 스스로 눈이 뜨이면 어머니를 반드시 구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련존자는 열심히 정진하여 일주일 만에 천안이 열려 온 세계 모든것을 훤히 비추어 알 수 있었습니다.
천안으로 비추어 보니 아버지는 화락천이라는 곳에 잘 계셨으나 어머니느 봉지ㅣ 않았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목련존자에게 발우와 법장을 주시며 지옥에 들어가 보라고 하였습니다.
목련존자가 무간지옥에 이르러 어머니를 만나니 어머니의 얼굴은 숯처럼 검게 타 있었고,
머리는 흐트러져 온몸에 흉터투성이었습니다.
입에서는 불기둥이 솟아나 무엇을 먹으려고 해도 먹을 수 없었습니다.
어머니가 목련존자에게 말했습니다.
“죄업은 내 잘못이지만 나를 구해다오.”
목련존자는 옥돌대장에게 자신이 대신 고통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통사정을 했으나
죄는 누구도 대신할 수 없다 하였습니다.
어머니는 무서운 쇠갈고리에 가슴을 찔린 채 옥중으로 들어갔습니다.
목련존자는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음을 알고 부처님에게 사뢰니
7월 백중 해제일을 택하여 7천 승려를 대접하고 우란분재를 지내면
어머니를 구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목련존자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하여 어머니를 지옥에서 구해냈습니다.
부처님은 이로 인하여 《부모은중경》을 설하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비구들아, 세상에는 갚기 어려운 두 가지 은혜가 있다.
하나는 어머니의 은혜이고 하나는 아버지의 은혜이다."
부모님께 다음과 같은 열 가지 큰 은혜가 있다.
열 달 동안 태 안에 안고 보호하여 주신 은혜.
해산할 때 큰 고통을 받은 은혜.
낳고 난 후의 귀여움을 보고 모든 고통을 잊은 은혜.
쓴 것은 자기가 먹고 단 것은 뱉어 아기에게 먹이는 은혜.
아기는 마른 곳에 눕히고 자기는 젖은 곳에 눞는 은혜.
젖을 먹여 길러준 은혜.
아기의 똥오줌과 같은 모든 부정한 것을 씻어준 은혜.
항상 먼 곳의 자녀를 생각하고 그 안위를 염려해주시는 은혜.
자녀를 위해서 어떤 궂은 일도 하시는 은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녀를 어여삐 여기는 은혜.
자기 부모의 은혜를 모르는 자는 남의 은혜도 모른다.
은혜를 알고 갚는 자는 은혜를 받지만 은혜를 모르는 자는 원망을 받는다.
|
|
|
| | 글쓴 날짜 | 2006-08-04 | |
|
|
|
|
|
|
|
|
|
|
|
|
|
|
|
|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