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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보시라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자기가 소유한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남에게 아낌없이 베푸는 행위입니다.
여기에는 자신의 정신적·물질적 소유를 모두 포함하며
어떤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고 주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특히 무주상보시(無主相布施)라고 하는데,
우리 불자들이 생활화하여야 하는 것 중의 하나로
선행의 지표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보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집니다.
(1) 재보시
물질로서 보시하는 것으로
금전이나 재물로서 남을 이롭게 하는 것입니다.
많이 가지고도 베풀지 않으면 뭐합니까?
실천이 중요한 것입니다.
(2) 법보시
부처님의 말씀을 널리 퍼뜨리며 전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가르친 진리의 말씀을 전하는 것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3) 무외보시
공포나 불안에 떨고 있는 사람에게
두려움을 없애주는 것입니다.
이것을 또다른 말로 <무재칠시>라 하여
금전이나 재불이 없이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7가지 대표적인 보시 공덕을 말합니다.
■ 무재칠시
① 안시(眼施) : 부드러운 눈으로 사람을 대한다.
② 화안시(和顔施) : 부드럽고 미소를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한다.
③ 언어시(言語施) : 친절하고 따뜻한 말로 사람을 대한다.
④ 신시(身施) : 몸으로 봉사한다든지, 예의바르게 사람을 대한다.
⑤ 상좌시(床坐施) : 자리를 양보한다.
⑥ 심시(心施) : 따뜻한 마음과 선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한다.
⑦ 방사시(房舍施) : 사람을 재워 주고 방을 빌려 준다.
부처님의 가르침 중 "보시하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돈으로 남을 돕는 재보시,
남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지혜보시,
부처님의 가르침을 남에게 펴는 법보시 등
많은 보시행이 있으나 그 중 우리들이 가장 하기 어려운 것은
우리 몸의 일부를 남의 몸에 이식하는 장기기증일 것입니다.
십여 년 전 여러 스님들과 불교 신도들이 뜻을 모아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라는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병이나 사고로 고통 받는 이들에게 건강한 나의 몸의 일부를 이식시켜 주거나,
죽은 후 안구 기증과 뇌사시에 시신 기증을 약속하는 모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생명나눔실천운동본부'에 자신의 몸을 기증하겠다는 약속을 했고,
그만큼 회원의 수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내 몸 속의 피를 남에게 헌혈조차 겁내는 우리 이웃들에게
죽으면 없어질 육신을 기증하고자하는 보시행은 너무나 큰 가르침을 줍니다.
예전 통도사에 계셨던 지현 스님은
신부전증으로 고생하는 어느 신도님의 소식을 듣고
자신의 신장 한쪽을 떼내어 이식시켜 주었습니다.
지현 스님께서는 "자신의 신장이 젊은 불자에게 기증되어
남의 삶에 용기와 희망을 주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스님으로부터 신장을 받은 신도님은
"스님의 가르침을 본받아 사회를 위한 보살행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죽어서 땅 속에 묻어 버리면 썩어 없어질 몸,
우리의 이 몸을 의학을 연구하는 분들에게 기증하여
사람의 몸을 직접 살펴봄으로써 더 좋은 의학기술을 발전시키려는
마음가짐이 가장 큰 보시가 아니겠습니까?
우리 어린이들은 아직 어려서 헌혈이나 장기 기증을 하지는 못하지만
남을 위해 봉사하는 마음가짐과 힘든 일에도 몸을 아끼지 않는
생활태도가 필요할 것입니다.
남이 하기 싫어하는 어려운 일을 내가 먼저 나서서 하고
힘이 약하거나 몸이 아픈 친구를 도와주려는 마음 자세를 갖고
매일 생활하는 것이 우리가 자라서 훌륭한 보시행을 할 수 있는 주춧돌이 될 것입니다.
■ 알아보기
1. 생명공양실천운동본부가 하는 일에 대하여 알아보자.
2.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보시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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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11-2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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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