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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석의 유래
견우와 직녀의 눈물
밤하늘을 쳐다보면 참으로 많은 별들이
반짝이며 밝게 빛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셀 수도 없을 만큼 많은 별들 가운데
매일을 그리움과 슬픔 속에서 눈물로 지새며
살아가는 두 별이 있었습니다.
견우와 직녀라는 별이 그들입니다.
옛날 옥황상제에게는 직녀라고 하는
예쁜 딸이 있었습니다.
직녀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오직 베틀
앞에서 열심히 베만 짜고 있었습니다.
직녀가 짜는 베는 구름이나 안개가 되어
자연의 기상조정을 하는 중요한 일에 쓰였답니다.
당시 직녀가 살던 건너편 은하수 너머에는
견우라는 청년이 살았었는데 이 또한 성실한
사람으로, 밤낮 농사일에 전념을 하였지요.
옥황상제는 비록 가난하지만 부지런한 견우를
직녀 공주와 혼인을 시켰습니다.
그런데 결혼 후 문제가 생겼습니다.
두 사람 사이가 어찌나 좋았던지 매일 함께 거닐며
놀기만 할 뿐 전혀 일을 하지 않지 뭡니까?
"전처럼 부지런히 일을 하고 난 다음에 놀아야지?"
충고하는 어른들의 말씀은 전혀 귀에
들어오지 않는 두 사람이었지요.
그 때 땅에서는 큰일이 생겼습니다.
직녀가 베 짜기를 멈추었으므로
천재지변의 기상이변이 생겨 인간들의
생활이 뒤죽박죽이 되어 버렸습니다.
견우는 농사일을 게을리한 탓에 농작물의
결실을 보기가 어렵게 되었구요.
이래서 하늘 아래 인간들은 천재와
기근으로 큰고통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된 옥활상재는
크게 노하여, "너희들은 큰 벌을 받아야겠구나.
이제부터 견우는 은하수 동쪽으로 가서 살고,
직녀는 은하수 서쪽으로 가서 살되,
다만 일 년에 한 번, 은하수 물이 가장 많은
칠월칠석에는 만나도 좋으니라."
손꼽아 기다리고 기다리던 7월 7일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은하수 같은 물 때문에 도저히
건널 수가 없자 견우와 직녀는 서로
마주보며 서럽게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 광경을 지켜보던 까치와 까마귀들이,
"얘들아, 견우, 직녀가 참 안 되었다.
우리가 도와주자!"하며 무리를 지어
은하수로 날아와 주었습니다.
까치와 까마귀는 서로의 몸을 부리와
다리로 연결하여 무지개다리를 만들었습니다.
견우와 직녀는 다리가 된 까치와 까마귀의 머리,
등을 밟고 달려가 기쁨의 눈물, 후회의 눈물,
까치와 까마귀의 희생에 대한 감사의 눈물을 뿌렸습니다.
견우와 직녀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참된 기도를 올렸습니다.
'이제부터는 우리 모두 서로의 맡은
일에 게으름 부리지 않고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까치, 까마귀처럼 남을 사랑하고 남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까치야, 까마귀야, 정말 고맙다. 흑흑.'
올해도 칠월칠석이 되면 견우, 직녀가
무지개다리 위에서 만나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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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5-08-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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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