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에 대하여 ※
불교사물(四物)
절에서 치른 모든 일에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널리 펴기 위한
여러가지 물건들이 쓰이고 있습니다.
이중 범종, 법고, 목어 , 운판 등 네가지를
불교 사물이라고 합니다.
1. 범 종
범종은 절에서 쓰는 종을 가리킵니다.
‘범(梵)’이란 깨끗하다는 뜻으로
맑고 깨끗한 불교의 여러 행사에 쓰이는 종을 말합니다.
본래는 절에서
대중들에게 시간을 아려주는 기구로 쓰였는데
그 소리가 워낙 아름다워서 여러 의식에까지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것을 ‘인경’이라고도 합니다.
신라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성덕대왕 신종(일명 에밀레종),
오대산 상원사 동종 같은 것이 유명합니다.
범종의 꼭대기에는 소리를 내는 음통과 용 모양의 꼭지가
달려 있는데 이를 용두라 합니다.
범종의 몸체에 새겨진 비천상은 참으로 절묘합니다.
범종은 여러 불교의식에 쓰이는데,
특히 예불시간에 치는 범종 소리는
지옥에 있는 중생들을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예불 시간을 범종으로 알려 줌으로써
지옥 중생도 예불에 참여하여 업장을 닦도록 하려는
자비의 발로라 하겠습니다.
2. 법고
법고는 절에서
아침저녁으로 예불할 때나 의식을 치를 때 치는
북을 말합니다.
북소리가 널리 펴져 나가는 것처럼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져서,
모든 이들에게 언제나 참다운 이치를 전하여 준다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모든 중생들을 위하여 소리를 내어 법음을 전한다고 합니다.
3. 목어
목어는 나무를 잉어 모양으로 만들어 속이 비도록
파 낸 것입니다.
아침저녁으로 예불할 때와 경전을 읽을 때 두드리는데,
‘방’이라고도 합니다.
이를 울리는 것은 물 속 중생에 까지 부처님의 법을 전하고
그들을 제도하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4. 운판
운판은 청도으로 된 판을 구름 모양으로 만든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예불시간이나, 참선하는 절에서 여러 사람에게
때를 알려 주기 위해서 울리는 물건입니다.
운판을 울리는 것은 허공에 날아다니는
모든 날짐승에게까지 불법을 전하고 그들의 괴로움과
아픔을 덜어 주기 위한 것입니다.
그 외의 법구
1. 불기
절에서 불공을 드릴 때 마지(부처님께 올리는 밥)를 담는
그릇을 불기라 합니다.
2. 향로와 촛대
부처님께 올리는 공양에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향과 초를
많이 올리게 됩니다.
이것은 향과 촛불은 자기를 태움으로써 향기와 빛을 내어
주위에 맑음과 광명을 주므로 자기 희생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부처님 앞에 향과 초를 올리는 것은 우리도 향과 촛불처럼
자신의 맑은 향기와 밝은 빛을 내어 다른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을 지니겠노라고
부처님께 다짐을 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향을 피울 때 사용하는 그릇을 향로라 하며,
초를 꽂는 기구를 촛대라 합니다.
3. 다기
다기는 차를 담는 그릇을 말합니다.
요즘은 예불할 때 부처님께 맑은 청수를 올리지만
옛날에는 차를 끓여 올렸다고 하여 다기라 합니다.
4. 차판
절에서 과일 공양을 올리기 위하여 사용하는 쟁반을
차판이라 합니다.
5. 목탁
부처님 전에 예불, 독경, 염불을 할 때 사용됩니다.
대중을 모으거나 공양 시간을 알릴 경우에도 사용됩니다.
목탁은 목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그 소리를 듣고 목어에 얽힌 전설이나 잠을 자지 않는
고기를 연상하여 경각심을 일으키게 하는 도구로
사용되었습니다.
6.요령
법요 등 의식을 행할때 사용하는 도구로,
이것을 울림으로써 작은 생물들이 밟혀 죽능 것을 사전에
막았다고 합니다.
7. 죽비
참선의 시작과 끝을 알리거나
또는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올리는 동안에 사용하는 도구로,
대나무를 두 쪽으로 갈라지게 만들어서 오른손으로 잡고
왼손바닥에 칩니다.
8. 염주
부처님께 예배할 때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면서
손으로 돌리거나 절을 할 때 횟수를 세는 데 사용합니다.
염주 한알 한알을 손으로 돌리고 있으면 마음이 맑아지고
모든 번뇌가 사라지게 된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는 멀리서 장엄하고 은은하게 들려오는 범종 소리를
듣고 마음이 편안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편안함이 부처님의 크신 자비심입니다.
그 편안함을 가족과 이웃에게 전할 수 있는
부처님의 아들딸이 되도록 노력해 보세요
어떻게 하면 우리나라 방방곡곡에 편안한 종소리를 울려
펴지게 할 수 있을까요?
■ 생각해 봅시다
1. 법회 때 사용하는 목탁이나 요령을 함부로 다룬 적이 있나요?
2. 불구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
3. 다른 사람이 켜 놓은 촛불을 함부로 끈다면 어떻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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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