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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성의 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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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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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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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9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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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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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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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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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대 성 의 효 행 ▒
신라의 서울인 서라벌(지금의 경주) 모량리에 경조라는 부인이
사내아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유달리 머리가 크고 이마가 넓어 그 얼굴이 성처럼
생겼다고 해서 이름을 대성이라고 지었습니다.
“저 이마 좀 봐요. 저 아이는 자라서 꼭 크게 될 거예요 ”
동네 사람들은 이렇게들 수군거렸습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머리가
크다고 놀려대며 대성을 괴롭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집이 너무나
가난한 것도 견딜 수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우리 집도 남들처럼 잘 살 수 잇을까? ’ 대성은 생각다
못해 부자로 소문난 복안이라는 사람의 집에서 품을 팔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덕망이 높으신 점계라는 스님이 복안의 집에 시주를 받으로 왔습니다.
흥륜사라는 큰 절에서 옥륜회라는 제를 올리기 위하여 온 것입니다.
복안에게 베 50필을 시주받은 스님은 집 대문간에서 발을 멈추고
축원을 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많이 시주해 주시다니! 바라옵건대 부처님께서는 복안님과
그 집안이 평안하고 오래오래 잘 살게 해 주소서!”
대성은 이 광경을 보고서는 급히 집으로 달려왔습니다.
“어머니, 우리가 가난하게 사는 것은 저 세상에서 착한 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또 복을 짓지 않는다면
다음 세상에 가서도 계속 어럽게 살지 않겠어요? 그러니 우리 밭을
스님께 보시하도록 합시다. ”
“과연 네 말대로 하나를 보시해서 그것이 만 배로 늘어난다면 그 이상
좋은 일이 어디 있겠느냐? 네 말대로 하자.”
대성은 숨을 헐떡이며 달려가 스님께 밭을 기꺼이 시주하였습니다.
이 일이 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대성은 홀어머니를 남겨두고 죽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대성이 죽은 바로 그 날 밤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재상의 자리에 있으면서 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김문량의 집에
난에덦이 하늘에서 우렁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모량리의 대성을 너의 집에 부탁하노라.”
그 날 이후로 김문량의 부인은 아기를 갖게 되어 달이 차서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는 날 때부터 왼손을 꼭 쥔 채 펴지 않다가 이레가
지나니 저절로 왼손이 펴졌습니다. 놀랍게도 그 손 안에는 금으로 된
기와조각이 놓여 있었고, 거기에 대성이라는 두 글자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리하여 김대성이라는 이름을 갖제 되었고 모량리에
계시던 전생의 어머니도 모시고 함께 살았습니다.
대성이 자라던 시대는 임금이 어진 정치를 펴고 나라가 부강하던 때라
문화와 예술이 매우 발달하였습니다.
대성은 자라면서 점점 재주를 갖추어 갔고 사냥을 매우 좋아하였습니다.
어느 날 토함산에 올라가 곰 한 마리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그 날 밤
대성의 꿈에 곰이 귀신으로 변해 말하였습니다.
“네가 나를 죽였으니 이번엔 내가 너를 잡아 먹겠다 ”
대성이 두려워서 용서를 비니 귀신이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나를 위해 절을 지어줄 수 있겠느냐? ”
대성이 그렇게 하겠다고 약속을 하고 꿈에서 깨어났습니다.
대성은 그 후로는 절대 사냥을 하지 않았고 꿈 속에 나타난 곰을 위해
상수사를 건립하였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부처님과 같은 자비의 원을 더욱 독실하게 세우고 정진
하였습니다. 그 뒤로는 더욱 부처님 이레 몰두하여 나라의 큰 불교
사업도 맡게 되었습니다. 현세의 부모인 김문량을 위해서 토함산
기슭에 불국사라는 크고 아름다운 절을 세우고, 전생의 부모를 위해도
절을 짓고 큰 불상을 세워 부모의 길러준 노고에 보답하였으니,
한 몸으로 현세의 두 부모에게 효도를 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불국사는 남쪽을 향해 있지만 석굴암은 같은 토함산에
있으면서 동남쪽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 까닭은 신라에 자주 쳐들어와서 괴롭히던 왜구를 부처님의 힘을
빌려서 물리치기 위해서입니다.
김대성은 부모님에 대한 효성뿐만 아니라 나라를 노략질하던 왜구를
물리치기 위해서 부처님께 지극히 기도하고 온갖 정성을 다하여
불국사와 석굴암을 건립하였습니다.
김대성이 불국사와 석굴암을 짓기 시작한 것은 그의 나이 51세 때이고
그의 믿음과 서원을 불어넣어 완성한 것은 24년 후인 75세 때 일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부처님을 향한 신심과 뛰어난 솜씨가 어우러져
만들어진 이 불국사와 석굴암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우리의 문화재입니다.
어린이 여러분!
전생에 복을 많이 지으면 금생에 좋은 과보를 받고, 금생에 복을 많이
지으면 내생에 그 과보를 받게 되어 있습니다.
금생의 가난은 전생에 복을 짓지 못한 까닭입니다.
내가 가진 것이 없는데, 내 먹고 살기에도 급급한데 무슨 복을 짓는단
말인가하고 반문할지 모르나 그럴수록 더 복을 지어야 스스로 인색한
마음을 해탈시켜 내생에는 좋은 과보를 받을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김대성의 효심과 신심이 참으로 돋보입니다.
이를 본보기로 우리도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기르고 부처님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여 신심을 다져 나갑시다.
■ 생각해 봅시다.
1. 흙으로 불상을 빚어 봅시다. 탑의 모양도 만들어 봅시다.
2. 부모님과 함께 절에 와서 부처님께 참배해 봅시다.
3. 불교 문화재를 아끼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여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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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08-2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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