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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명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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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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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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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9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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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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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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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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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앓고 있는 지구를 우리 주변에서 너무나 많이 보아 오고 있습니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고합니다.
우리 어린이들이 어릴 때부터 자연과 환경을 아끼고
보전하려는 장한 마음을 모아 하나씩 실천해 나간다면
언젠가는 그 선행의 과보를 자연의 혜택으로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일체 중생에게 다 불성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고마운 이 나라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소중히 하는 불자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이 세상의 어떠한 것도 저절로 일어나거나 본래부터 있었던 것은 없고,
어떠한 원인과 조건으로 말미암아 일어난다고 하였습니다.
불교에서는 모든 존재는 땅, 물, 불, 바람의 네 가지 요소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자연이든 이 땅, 물, 불, 바람의 네 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땅은 만물을 자라게 합니다. 또 불은 만물을 잘 자라게 하여 결실을 맺게 하고,
바람은 끝없이 움직이면서 숨을 쉬게 합니다.
땅, 물, 불, 바람을 생명의 텃밭이라 한다면 나는 그 밭에서 맺어진 열매입니다.
텃밭을 함부로 대하고 메마르게 하면 나는 어떻게 될까요?
자연과 생명은 결코 나와 별개의 것이 아닙니다.
또 자연과 생명들이 나를 위해 존재해 있으니
아무렇게 해쳐도 된다는 생각은 어리석은 생각입니다.
자연도 나와 같이 땅, 물, 불, 바람으로 되어 있으며
서로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야 한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불교에서는 예부터 물을 사용할 때에 벌레가 있고 없는 것을 잘 살펴서
촘촘한 헝겊으로 걸러서 사용하며,
불을 지필 적에 썩은 나무는 벌레가 들어있기 때문에 불을 때지 않습니다.
또 뜨거운 물을 버릴 때도 식혀서 버렸습니다.
옛날 우리 선조들은 콩을 심더라도 한 구멍에 세 알을 심었습니다.
왜냐하면 한 알은 땅의 벌레들을 위해, 또 한 알은 하늘의 새들을 위해,
그리고 나머지 인간을 위해 심었던 것이지요.
또한 집을 짓기 위해 터를 파고 기초를 세울 때
반드시 땅에 대한 제사의식을 치르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헛된 미신 때문이 아니라 땅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땅과 자연에 대해 경건한 마음자세를 가다듬기 위해서였습니다.
대부분의 산속의 사찰 주변에는 나무들이 울창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도 하루 아침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닙니다.
나무를 꼭 베어야 할 때는 터를 고를 때와 마찬가지로 의식을 지내고
나무를 베고 또 나무를 벤 그 자리에는 다시 나무를 심었습니다.
스님들의 그런 노력이 있었기에 지금과 같이
울창한 산림이 절을 에워싸고 있는 것입니다.
당장의 편리를 위해 자연과 생태계를 함부로 파괴하여
인간들의 생존을 불안하게 만드는 요즈음의 사람들이 반성해야 할 부분입니다.
"불자들아, 살생이라 함은 직접 죽이거나, 남을 시켜 죽이거나,
방편을 써서 죽이거나, 칭찬을 해서 죽이거나, 죽이는 것을 보고 기뻐하거나,
주문을 외워 죽이는 따위니라. 죽이는 인(因)이나
죽이는 연(緣)이나 죽이는 방법이나 죽이는 업을 짓지 말아야 하느니라."
부처님께서는 생명존중과 불살생의 정신을 이와 같이 설하셨습니다.
옛날 스님들께서는 어두운 밤길을 다닐 때
모르는 사이에 생물이 밟혀 죽는 것을 막기 위해
지팡이를 소리나게 한다거나 짚신도 성기게 신고 다니면서
일부러 인기척을 내어서 미리 길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고 합니다.
어린이 여러분!
생명을 존중하는 사람이 불자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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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2-0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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