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하는 마음
부처님께서
어느날 제자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아난아, 어떤 사람이 아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는데도
사람들이 그에게 와서 화를 내거나 복수해야겠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춥고, 덥고, 배고프고, 목마를 때에도 짜증내지 말고
잘 참아야하며 모기나 독이 있는 벌레들에게 물리더라도
그 벌레들을 미워 하거나 죽이지 말고 항상 불쌍하게
생각하여야한다.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여럿이 모여 같이 얘기할 때에도
자기 주장만을 고집하고 양보하지 않으므로 늘 싸움을
일으킨다.
싸움이란 사람들에게 결코 이익이 되지 못하고 오히려
고통만 가져다 줄 뿐이다. 그러니까 어떠한 경우에도
성내지 말고 참아야 한다.
누가 내게 욕하더라도 같이 욕하지 말고 나의 좋지 못한
버릇을 고쳐 주는 고마운 말이라고 생각하여라.
이런 식으로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화내는 마음을 갖지 않게 된다.
그 덕분에 다툴 일이 없게 되고 밤에 편안히 잠자게 되며
걱정할 일이 생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반성하고 남의 잘못은
미워하지 말고 너그럽게 용서해 주어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게 되어 가족, 친구,
이웃들과 사이좋게 지내게 됩니다.＂
아난은 공손히 두 손 모아 합장하며 대답했습니다.
＂잘 알겠습니다. 부처님. 참고 용서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착하구나, 아난이여. 참는다는 것은 억지로 눌러 참는
것이 아니라 용서하는 마음이나 감사하는 마음인 것이다.＂
부처님께서 다시 노래로 말씀하셨습니다.
온화함으로 화냄을 이겨라
착한 일로 나쁜 일을 이겨라
나눔으로 욕심을 이겨라
진실한 것으로 거짓을 이겨라
감사하는 마음에는 성냄이 없고
성냄이 없으면 근심 걱정이 없다
성내는 마음은 자신을 먼저 해친다
마치 독이 담긴 그릇이 먼저 상하듯이
승리는 원한을 가져오고
패배는 괴로움을 가져온다
다툼이 없는 고요한 마음이 되면
편안하고 또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
누가 성을 내더라도 우리는 참는 것을 배우고
누가 미워하더라도 우리는 사랑으로 대하며
누가 뽐내더라도 우리는 겸손해야 하고
누가 욕심이 많더라도 우리는 검소해야 하며
누가 게으르더라도
우리는 부지런히 노력해야 하리라.＂
『증일아함경』『법구경』
우리 어린이들은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으로 지혜롭게
생각하고 지혜롭게 행동하는 친구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 생각해 봅시다.
1. 내가 한 착한일과 나쁜일을 이야기하고 반성해 본다.
2. 나는 언제 편안하고 고요한 마음이 되는지 이야기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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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