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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항쟁과 승병 ▒
우리나라는
역사상 나라가 위급할 때마다 나라를
구하기 위하여 승병이
조직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1231년 몽고의 대군이 우리나라(고려시대)를
처음 침략한 이래
무려 30여 년 동안이나 계속된 항쟁에서
스님들은 눈부신
활약을 하였습니다.
몽고에 대한 고려의
항쟁은 주로 자발적으로 일어난 백성들과
스님들을 중심으로
하는 의병에 의해 주도 되었지만 많은 이에게
알려지지 못한 이유는
유교를 숭상하고 불교를 배척하던
조선 왕조의 역사가들이
'고려사'에 낱낱이 기록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애국의
길, 보살의 길, 우본스님
1231년 몽고가
최초로 침략해 들어왔을 때 우리나라의 전략적인
요충지인 충주성에서
침략군을 물리친 것은 바로 우본(牛本)스님이
지휘한 노비, 잡류
부대였습니다.
몽고의 대규모
침략군이 충주성에 육박하자 부사, 판관을 비롯한 양반
관리들은 모조리
다 겁을 집어먹고 줄행랑 놓아 버렸습니다.
성안에 남은 것은
도망갈 곳도 없는 노비들 뿐이었습니다.
그들은 섣달의
혹한과 고독한 투쟁으로 끈질기게 항쟁하여 마침내 몸고
침략군을 물리쳤습니다.
전투에 익숙하지도 않은 소수의 우리
노비군이 역전의
세계 최강 몽고군을 물리쳤다는 것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충주성의
치열한 항쟁이 있고 나서 불과 한 달 만인
이듬해 정월 몽고군은
총총 철수하고 말았답니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노비들과 함께 몽고 오랑캐를 물리치고
조국을 지킨 우본
스님은 이렇듯 역사에 빛을 남긴 위대한 선지식이셨습니다.
의병항쟁의
모범, 김윤후
1232년 몽고
침략군이 제 2차 침략을 감행하였을 때 이를 격퇴한
것도 바로 백성과
애국 스님들이셨습니다.
특히 이 시기
침략군은 대구 팔공산까지 승승장구 깊숙이 쳐들어와서
해인사와 그곳에
있던 대장경판을 불사르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침략의 전과정에
걸쳐 양민 학살은 말할 나위도 없지만 곳곳의 사찰과
대장경깢 불사르며
정법을 훼손하는 침략자의 만행에 대하여 우리 스님들도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원나라가 살례탑을
도원수로 삼아 2차 침입을 하여 처인성을 공격하였을 때
김윤후스님과 천민들은
스님의 지휘 하에 경기도 처인 부곡(지금의 용인군 남사면)에
있는 작은 통성에서
전투를 벌여 항몽 전쟁 사상 최대의 승이를 이끌었습니다.
또한 원나라
4차 침략을 하였을 때는 충주산성 방호병감이 되어 노비들과 함께
적의 포위 속에 70여일
동안 산성을 수호하여 적군을 물러가게 하였으며
1254년의 제 5차
침략 때에도 충주성의 함락을 막았습니다.
그 후 나라에서는
전투에 참가했던 관노나 백정에 이르기까지 모든 병사에게
상을 내렸고 충주성은
국원성, 즉 작은 서울로 승격되었습니다.
홍제스님의
상주 산성 항쟁
외세 침략에
맞서 무고한 백성의 생명을 지키고자 일어선 불교도의 항쟁은
제 6차 항몽 전쟁에서도
줄기차게 이어졌습니다. 이 때(1254년)도 몽고군은
충주산성과 대원령에서
충주의 고려군에게 연패한 후 경상도 입구인 상주산성에
들어섰는데, 상주
황령사 (현재 상주면 황령리 소재)의 홍제 스님이 인근 백성들을
지휘하여 적을 물리쳤습니다.
이 전투에서
우리 의병은 20여일 동안의 치열한 전투 끝에 적을 물리쳤습니다.
어린이 여러분!
우리 역사에
스님의 몸으로 이처럼 훌륭한 일을 하신 분들이 있었다니 놀랍지 않습니까?
나라를 위해 일을
하시고도 크게 알려져 있지 않으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역사상 이름이 떨쳐지지 않은 숨은 스님 애국자는 하나둘이 아닙니다.
이 조국은 이런 분들의
피와 땀으로 지켜져 왔습니다.
우리도 후손들에게
이 자랑스러운 할아버지의 나라를 훼손하지 않고 고스란히
넘겨주는 일이 우리들의
역사적 사명입니다. 내가 이 땅에 머물러 사는 동안
조국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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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봅시다.
1. 나라가 수난을
당했을 때 어려움을 극복한 선조들을 찾아보고 그 활약상을 알아봅시다.
2. 내가 커서 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구체적으로 생각 해 봅시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