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밝으면 세상이 아름답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개를 기둥에 묶어 놓으면,
개는 끈을 끊어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기둥을 빙빙 돌면서 서기도 하고,
앉기도 하고, 눕기도 하지만 기둥을 떠나지는 못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은 자기 육신에 묶여
욕심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 욕심의 갈증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은 이미 오랜 세월동안 마음이 욕망과 성냄과
어리석음에 물들었기 때문이다.
수행자들이여, 자기 마음이 괴로우면 모든 사람들이
다 괴로워 보이고, 자기 마음이 맑고 깨끗하면
모든 사람들 또한 맑고 깨끗해 보인다.
공작새가 몸이 하나지만 몸의 색깔은 수 없이 많듯이,
사람 역시 몸은 하나지만 마음의 색깔은
공작새의 몸 빛깔보다 더 많으니라."
마음을 열면 하늘도 보인다.
부처님이 돌아가시기 얼마 전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마음이 스스로 열리면 앉아서 생각만 해도
하늘을 볼 것이며, 사람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 것이다.
마치 맑은 물 속에 있는 돌들이 어떠한
모양을 가지고 있는지 환희 알 수 있는 것처럼,
물이 맑아야 물 속을 볼 수 있듯이
마음이 깨끗해야 가야 할 길이 보인다.
마음이 흐리면 깊은지 얕은지 그 바닥을
볼 수 없는 것처럼, 마음이 깨끗하지 못하고
흐려 있다면 괴로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찾지 못한다."
맛 없는 과일은 누구든 싫어한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때 많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악한 사람이 생각하는 것과 행동하는
것을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것은 마치 쓴 열매가 열리는 과일 나무는
아무리 좋은 땅에 심어도 쓴 열매만 열리므로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는 것과 같다.
그러나 선한 사람의 생각이나 행동은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그것은 마치 단 열매가 열리는
과일 나무를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과 같다."
마음의 눈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사람은 마음의 눈에 따라 보이는 대상도 달라진다.
선한 마음을 가지고 보면 대상도 선해 보이고,
악한 마음을 가지고 보면 대상도 악하게 보인다."
마음의 칼을 버려라
부처님이 쉬라바스티에 계실 때 어떤 악인이
부처님을 해치려고 칼과 활을 들고 달려들었습니다.
이때 부처님께서는 신통으로 보이지 않는
유리성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악인이 말했습니다.
"문을 열어라. 비겁한 자야."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문을 열게 하려거든 먼저 활과 칼을 버려라."
악인은 속으로 '문만 열기만 해 봐라.
당장 칼로 내리치리라.'
이렇게 생각하고 곧 활과 칼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활과 칼을 버렸는데도, 왜 문을 열지 않는가?"
이 때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나는 네 마음속의 칼과 활을 버리라고 한 것이지.
네 손에 들고 있는 활과 칼을 버리라고 한 것은 아니다."
그 악인은 마침내 항복하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