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막은 부처님
부처님을 너무도 존경했던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은
석가족 공주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석가족은 다른 종족과 피가 섞이는 것을
아주 천하게 여겼습니다.
석가족의 마하나마 왕은 궁리 끝에
자신과 노예 사이에서 낳은 딸을 공주라 속이고
파세나디 왕과 결혼시켰습니다.
이 왕비가 낳은 왕자가 비두다바 였습니다.
석가족들은 비두다바를 노예 출신이라고
손가락질하며 놀려댔습니다.
“내가 왕이 되면 결코 그냥 두지 않을 테다.”
비두다바는 왕이 되자마자
석가족의 나라를 공격했습니다.
카빌라바스투 성은 석가족의 피로
강물을 이룰 만큼 처참하게 파괴되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번에는
마가다의 아자타삿투 왕이 이웃 나라인 밧지를
정복하려고 군사를 모았습니다.
아자타삿투는 신하를 보내 부처님의 의견을 여쭈었습니다.
아자타삿투는 고집이 무척 센 왕입니다.
그러니 아무리 부처님이라 해도 전쟁을 막으면
더 하겠다고 할 게 뻔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전쟁을 막을 수 있을까?’
부처님이 아난다에게 물었습니다.
“아난다야, 밧지 사람들이
서로 사이좋게 의논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어른을 존중하고, 나쁜 일을 멀리하며 살고 있느냐?
내가 가르친 대로 살고 있느냐?”
“예, 부처님께서 가르친 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처님이 아자타삿투 왕의 신하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예전에 밧지 사람들에게
나라가 멸망하지 않는 방법을 알려주었소.
그들이 내가 말한 대로 살아가는 한
어느 나라도 밧지를 멸망시킬 수 없을 것이오.”
부처님의 말을 전해 들은 아자타삿투 왕은
전쟁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전쟁을 싫어하는 부처님의 뜻을
거역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 파세나디 왕 : 한역 경전에서는 ‘파사닉 왕’이라 한다.
마하나마 왕 : 석가족의 왕.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다.
비두다바 : 한역 경전에서는 ‘비유라’라 한다.
함께 풀어봐요~!!
1. 부처님 나라를 멸망시킨 왕은 누구인가요?
2. 부처님은 어떻게 해야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고 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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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