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에게 절하는 왕자들
부처님은 자기가 태어난 나라인
카빌라바스투에 갔을 때였습니다.
아누룻다, 아난다 등 석가족의 왕자 여섯 명이
스님이 되겠다고 부처님을 따라왔답니다.
모두가 부처님의 사촌 동생이었습니다.
여섯 왕자가 호화로운 왕궁 생활을 버리고
출가하겠다고 하자,
왕자들의 시종으로 머리를 깍아 주던
이발사 우팔리도 부처님께 제자로
받아 달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부처님은 어찌된 일인지,
우팔리의 머리를 먼저 깍아 주었습니다.
노예였던 이발사 우팔리가
왕자들보다 먼저 스님이 된 거지요.
나중에 스님이 된 사람은
자기보다 먼저 출가한 스님에게 인사를
드리며 절을 해야 한답니다.
그러니 어쩌겠어요?
“우팔리 스님, 절 받으세요.”
여섯 왕자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자기들의 시종이었던
우팔리에게 절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부처님 생각을 알 수 없어.”
“아니, 어떻게 우팔리를 우리보다
높은 자리에 앉게 한단 말이야.”
왕자들도 처음에는 불만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의 의도를 아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너희들은 지금까지 한번도 남에게
머리를 숙여 본 적이 없는 왕자들이다.
그 자만심과 욕심을 버리지 않는 한
수행자의 길을 갈 수 없다.“
부처님에게는 높은 사람이나 낮은 사람이나,
부자나 가난뱅이나 다 똑같은 사람일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을 똑같이 사랑했답니다.
함께 풀어봐요~!!
1. 석가족의 왕자들과 함께 출가하여
뒷날 계율의 제일인자가 된 스님은 누구일까요?
2. 부처님은 우팔리를 먼저 출가시킨 까닭은 무엇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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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