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절
빔비사라 왕은 라자가하 왕궁에서 좀 떨어진 아름다운 동산에
절을 지어 부처님께 바쳤습니다.
너무도 존경스러운 부처님이었기에 자기나라에 오랫동안 계시기를
바랐던 거에요.
이 절이 최초의 절인 벨루바나 정사 랍니다.
한창 절을 지을 때였습니다.
코살라의 수도 사밧티에서 가장 큰 부자 상인인 수닷타가
라자가하에 왔습니다.
코살라는 마가다와 함께 가장 큰 나라입니다.
수닷타는 세상에 부처님이 나타았다는 말을 듣고 너무나 기뻐
곧바로 부처님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곤 부처님께 사정했습니다.
“부처님, 사밧티에도 와 주세요. 부처님과 스님들께서 계실 수 있는
큰 절을 짓겠습니다.“
사밧티로 돌아온 수닷타는 어디에다 절을 지을까 하고 여기저기를
찾아다니다가 조용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산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은 제타왕자의 동산이었습니다.
수닷타는 간절하게 부탁했습니다.
“동산을 내게 파시지요.”
“동산을 금화로 전부 깐다면 모를까, 그 전에는 팔 수 없소.”
동산을 아끼던 제타 왕자가 농담처럼 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수닷타는 너무도 좋아하며 금화를 실어다가 동산에 깔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동산은 금화로 전부 뒤덮였고 이젠 입구만 남았습니다.
‘세상에! 부처님이 얼마나 대단하면 저렇게 할까?’
비싼 금화를 전혀 아까워하지 않는 수닷타를 보며 제타 왕자도 부처님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멈춰요! 그 땅은 내가 부처님께 바치겠소!”
이렇게 해서 사밧티에 세워진 절을 제타바나 정사 라 한답니다.
제타 왕자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지요.
★ 벨루바나 정사 : 한역 경전에서는 ‘죽림정사’라 한다.
★ 수닷타 : 본래 이름은 ‘외로운 사람을 돕는 이’라는 뜻의
아나타핀디카로 한역 경전에서는 ‘급고독장자’라 한다.
★ 제타바나 정사 : 한역 경전에서는 ‘기원정사’라 한다.
함께 풀어봐요~!!
1. 빔비사라 왕이 보시한 최초의 절 이름은 무엇인가요?
2. 제타 왕자의 동산을 사 절을 지은 상인은 누구 일까요?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