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우리는 한 생명

이 름	: 청량사	조회수	: 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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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이 아프니 내가 아프다

청소년 불자여러분!
10월하면 모두들 가을을 생각하고 가을하면 단풍을 연상하고,
단풍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여행을 생각하게 되지요?
그런데 올해는 풍성한 수확의 계절 가을에
우리가 한번 생각해보고 넘어 가야할 일들이 생겼습니다.
한쪽에서는 즐거운 마음으로 가을걷이할 생각으로 들떠 있는데
한쪽에서는 잠잘 곳도 없어 떠내려간 집을 생각하면서
모래와 자갈로 덮인 논과 밭을 처다 보며
어떻게 할지를 몰라 서성이다가 추위가 시시각각 다가오는 것을
가슴아파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 일만을 생각하고 남의 일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의 배가 부르면 남의 배도 부르다고 생각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에게 비추어서 남을 생각하고 판단하기 때문이지요?

지난 여름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보냈습니까?
여름이 다 끝나갈 무렵 우리나라에 닥친 태풍 루사는 어느 때 보다도
우리나라에 많은 피해를 주고 많은 사람들에게 아픔과 고통을 남겨주고 갔습니다.
그때 사람들은 텔레비전에서 전해주는 소식들을 접하면서
지금 내가 여기에서 편안히 물을 먹고 잠을 잘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어느 기자가 쓴 강릉에서의 참상을 한번 살펴보면 그 상황을 짐작하게 합니다.

'비만 그치면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올 줄 알았는데….'
수중도시에서 벗어난 지 이틀째인 2일 강원 강릉시.
언제 물폭탄을 퍼부었느냐는 듯 하늘은 무서울 정도로 청명했지만,
수마 뒤에 찾아온 물 기근과 찜통더위, 악취, 황토먼지 등은
주민들의 실낱같은 재해복구 희망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
황토물이 1층 천정까지 들어찼던 옛 노암동(현 강남동).
발목까지 빠지는 황토뻘로 뒤덮여 있는 골목골목은
이불, 옷가지, 가재도구로 산을 이루고 있었다.
전날보다 진흙이 조금 더 마른 것 외에는 복구 작업이 하나도 진척된 게 없었다.
슈퍼마켓 주인 강모씨는
ꡒ가게 청소는커녕 씻고 마실 물이라도 있었으면 여한이 없겠다ꡓ며 한숨을 내쉬었다.
다른 지역도 별반 다르지 않다.
강릉시의 유일한 취수원인 오봉댐 밑의 취수관로(800㎜)가 유실돼
수도공급이 중단됐기 때문. 강릉시측은 복구에 최소한 1주일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생수 수천 상자가 지원되고, 수도권 소방차 25대까지 동원돼 물을 공급하고 있지만
밑 빠진 항아리에 물 붓기 격.
31일 이후 물 구경 못했다는 시민이 대다수이고,
강릉시내에서는 생수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할인점은 생수 판매를 1인당 2통으로 제한하고 있다.
낮 최고 기온 34도의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린 이날.
남대천 주변과 강남동 주변은 하루종일 악취로 진동했다.
전날 가정집 보일러와 주유소에서 유출된 기름내가 가시지 않은 가운데
식당골목에서 쏟아져 나온 음식쓰레기 등이 썩어 가는 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다.
게다가 분뇨처리장, 하수처리장이 침수돼 생활하수가 그대로 유입되고 있는 남대천은
심한 악취를 내뿜으며 죽음의 강으로 변하고 있다.
강릉시는 분뇨처리장 정상가동에 최소한 3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날부터 육군 철벽부대 등 2,360명의 군병력이 동원되는 등
민․관․군이 복구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복구 작업은 더디기만 하다.
추석 대목을 맞아 지하실에 쌓아두었던 원단, 의류 더미가 황토물에 망가지는 등
가장 많은 재산피해가 난 중앙시장. 고사리 손까지 나서서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쓰레기는 쌓이기만 하고, 황토는 끝없이 흘러나왔다.
체육복 수백벌을 쓰레기로 버린 박모씨는
ꡒ지하실에서 퍼낸 물과 이웃에게서 얻어온 지하수로 청소를 하고 있다ꡓ며
ꡒ온 주민이 수해를 입는 바람에 너나 할 것 없이 일손이 모자라
아이들 손마저 아쉬운 형편ꡓ이라고 전했다.

위의 기사를 읽으면서 불교경전 중 유마경에 나오는 유마거사의 말을
우리는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유마거사는 아파 누워 있으면서 자신에게 병문안을 온 분들이 왜 아프냐고 묻자

“내 병은 무명으로부터 애착이 일어나서 생긴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중생이 앓고 있으므로 나도 이렇게 앓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 모든 중생의 병이 없어진다면 내 병도 없어질 것입니다.
왜냐하면 보살은 중생을 위해서 생사에 들어가는 것이니
생사가 있으면 병도 있게 마련입니다.
중생이 병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보살도 병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보살의 병은 대비심(大悲心)에서 생깁니다.”
《유마경 문질품(問疾品)》

우리의 마음을 다시 한번 들여다보고 생각하게 하는 구절입니다.
남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여기며 남의 아픔이 없어질 때
나의 아픔도 없어진다는 그 마음을 우리는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불교의 가르침은 이 세상은 모두 더불어 함께 하고 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항상 자기 자신이 다른 사람과는 동떨어진 채 홀로 살고 있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어느새 모르게 다른 사람과 연관되어 있고 영향을 받게 되어 있지요.
피해는 도시와 다른 농촌지역이나 시골에서 났는데
그런 영향으로 채소 값이 오르고 과일 값이 오르고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다른 논산물의 가격이 오르는 것은 바로
그런 것을 가르쳐주는 중요한 교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라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가 사는 사회는
더 살기 좋은 사회가 될 것이 아닌가 합니다.

# 자연과 우리는 하나

이번 여름에 물난리를 겪으면서 또 다른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왜 이렇게 올해 들어서
전 세계적으로 물난리가 난 곳이 많은가 하는 문제입니다.
여러 가지 분석들을 내놓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이 이야기되고 있는 것은
지구 온난화 현상과 대기오염을 들고 있습니다.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공업이 발달하고 공장이 들어서고 자동차가 늘어나고 하면서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서 대기의 온도를 변화시키고 그러면서
지구환경이 변화되고 그에 따라 이상기온현상과 집중호우현상이 나타나고,
그에 따라 비가오지 않아서 가뭄이 극심한 지역까지 생기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서정주 시인은 말합니다.
‘한 송이의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렇게 울었나보다.
한 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천둥은 먹구름 속에서 그렇게 울었나보다.
그립고 아쉬움에 가슴 조이던 머언 먼 젊음의 뒤안길에서 인제는 돌아와
거울 앞에 선 내 누님같이 생긴 꽃이여 노오란 네 꽃잎이 피려고
간밤에 무서리가 저리 내리고 내게는 잠도 오지 않았나 보다.’

그렇게 봄부터 여름 가을 모두가 다 국화꽃 한 송이를 피우기 위해
그렇게 애를 썼다는 것을 시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어느 것 한 가지를 생각할 때 그것을 단독으로 떼어놓고 생각하는데
그렇게 단순하게 모든 것이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꽃 한 송이가 피기까지는 씨앗이 발아해야하고,
씨앗이 발아하기 위해서는 온도와 공기와 수분이 있어야 하고,
씨앗이 자라기 위한 땅이 있어야하고 하늘이 있어야 하고,
햇볕이 있어야 하고 햇볕이 있기 위해서는 태양이 있어야 하고
태양이 있기 위해서는 은하계가, 그리고 다시 은하계가 있기 위해서는
우주가 이렇게 한없이 이어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꽃을 보기 위해서 나는 살아 있어야하고 살아있기 위해서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입을 통해 음식물을 먹고, 코로 숨을 쉬고, 귀로 듣고,
눈을 통해 보고, 뇌를 통해 생각합니다.
입은 고체와 액체를 연결하고, 코는 기체를 연결하고, 또 귀는 장파를 연결하고,
눈은 단파를 연결하고, 뇌는 극초단파를 연결합니다.

또 우리는 우리의 주위에 있는 식물들이 만들어낸 산소를 마시며 숨을 쉽니다.
그리고 물을 마시고 살아갑니다. 내 몸의 70%는 그런 물로 이루어져 있지요.
또 땅에서 만들어진 채소와 음식을 먹고 살아가며,
그 채소는 비와 바람, 태양과 땅 속의 작은 벌레, 똥과 나무 썩은 것 등
많은 것의 힘을 받고 살고 있습니다.
그것을 다시 내가 먹음으로써 살아가며, 죽어서는 다시 그 땅으로 돌아갑니다.
이렇게 모든 존재는 중중첩첩 연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중중무진연기(重重無盡緣起)라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알고 있는 신라시대 의상스님의 법성게에 보면

일중일체다중일 (一中一切多中一)
하나 가운데 일체 있고 많은 가운데 하나 있는지라
일즉일체다즉일 (一卽一切多卽一)
하나가 곧 일체요, 많은 것이 곧 하나일세.
일미진중함시방 (一微塵中含十方)
하나의 티끌 안에 시방세계가 들어 있고,
일체진중역여시 (一切塵中亦如是)
일체의 티끌 무더기도 또한 이와 같네.
무량원겁즉일념 (無量遠劫卽一念)
영겁의 시간이 곧 한순간이요,
일념즉시무량겁 (一念卽時無量劫) 한순간이 곧 영겁의 시간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조금은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다음의 기사를 한번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북서쪽으로 약 70㎞ 떨어진 톈모(天漠)사막은
수십년전까지만 해도 작은 모래언덕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몽골에서 불어온 모래바람이 이 곳을 휘감아 흐르던 강과 농토를 뒤덮어 버렸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 사막이 베이징을 향해 빠른 속도로 접근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중국 정부에 따르면 서울 면적의 5배 가량인 3천㎢의 땅이
중국에서 매년 사막으로 바뀌고 있다.
1950년대 이래 사막이나 황무지로 변한 땅은 남한 면적에 육박한다.
그 여파로 한반도는 매년 4만~8만t의 모래먼지를 뒤집어쓰며
극심한 황사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지리학회는 2000년
“중앙 아시아의 아랄해가 30년 후면 지구에서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옛 소련이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아랄해로 흘러드는
강의 물길을 돌려놓은 결과라는 것이다.
한 때 6만8천㎢에 이르던 해수면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바다 생물체도 사라져 지금은 바다라기보다는 얕은 호수에 불과한 상태다.
사막화는 전대륙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미국의 경우 중남부 지대를 중심으로 전 국토의 40%가 사막화 위기에 처해 있다.
비옥한 유럽대륙도 스페인의 안달루시아 등 여기저기서 사막이 확대되고 있다.
사막화의 직접 원인은 강수량이 수분 증발량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가뭄과 같은 기상이변만으로 사막화가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는 데 있다.
유엔 사막화방지협약기구(UNCCD)는
"마구잡이 벌채와 개간 등 무분별한 개발로
지구의 회복능력이 파괴된 탓"이라고 결론짓고 있다.
황사의 발원지 몽골과 중국에서는 가축 방목으로 초원이 사라진 자리가
그대로 사막이 되는 경우가 많다.
스페인의 사막 확대는 수익성이 높은 올리브 나무를 과도하게 경작하는 바람에
지하수원이 고갈 된데 따른 것이다.
삼림이 초원으로 변하고 초원이 다시 사막으로 바뀌는 지구 황폐화의 피해는
농경지 감소에 따른 식량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엔은 "삶의 터전을 잃은 환경난민들로 인한 대탈출 행렬이 줄을 잇게 될 것"이라며
"사하라사막 이남지역에서만 2020년까지 6천만명의 난민이
북아프리카의 해안도시나 유럽으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인간뿐만 아니라 비옥한 토양과 삼림에 서식하던 동. 식물도 위협을 받고 있다.
국제환경단체들은 26일부터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지속가능발전 정상회의에서
사막화와 산림 황폐화 방지를 위한 별도기금의 조성을 제안하고 있다.
그러나 자국의 사막화 대책에 비상이 걸린 미국 등 선진국들이
저개발국의 사막화 방지에 선뜻 돈을 대겠다고 나설지는 미지수다. (2002.08.20 동아일보)

우리는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이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여겼었는데
어느새 자신도 모르게 그 모든 것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장차 미래사회를 내다보고 생각할 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한 알의 곡식이 여무는 데까지 많은 사람들의 노고와 햇볕과 물과 공기와 바람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작용하였기 때문에 그런 결과 한 알의 곡식이 여무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가르침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잊어버리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 자연의 파괴는 인간의 파괴

청소년 여러분!
불교경전 중 《보적경》〈가섭품〉에 보면 이런 말이 있습니다.

“이 대지는 모든 중생들의 뿌리다.
한결같아서 변함이 없고 대가를 바라지도 않는다.
이와 같이 처음으로 보리심(菩提心)을 발한 보살은
지혜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중생들의 삶의 근원이 되고
변함이 없고 대가를 바라지 않는다.
물이 풀과 약초와 나무를 키우듯이 청정한 원을 지닌 보살은
중생들을 자비로 적시고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성품을 키워준다.
열이 곡식을 여물게 하듯이
보살의 지혜는 중생들이 지니고 있는 맑고 깨끗한 법을 키워준다.”

불교의 보살들은 이세상의 어떤 사람도 자신과 관계없는 사람은 없다고 보고
그 모든 사람들이 모두 훌륭한 사람들(불교의 이상적인 깨달은 사람)이 되기를 바라면서
한결같이 그 사람들을 믿고 이끌어준다는 것이지요.
비유이긴 하지만 그러면서 대지가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뿌리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땅인 대지와 공기가 오염되면 어떻게 될까요.
다음 두 가지 기사를 살펴보면서
인간의 자연파괴가 어떤 결과를 불러오는지를 잘 알 수 있습니다.

환경정의시민연대에서는 5월 7일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이 정한
ꡐ제4회 세계 천식의 날ꡑ서울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주부와 어린이 천식환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ꡐ삶과 호흡을 위해 일하는 공동체ꡑ라는 천식의 날 행사를 갖고
ꡒ천식은 개인적 질병이 아니며 환경오염으로부터 비롯된 것ꡓ이라는
점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990년 현재 국내 천식 환자는
전체 인구의 10.1%로 10년 전인 1980년의 5.7%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국민 10명 중 1명이 천식을 경험할 정도로 천식 인구가 늘어난 것이다.
환경 전문가들은 특히 어린이 천식이 더욱 심각하다고 지적한다.
대한소아알레르기학회 및 호흡기학회의 조사에 의하면
국내 어린이 중 15%가 천식을 경험했으며
특히 1～4세 어린이 가운데 천식 증세로 입원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오성규 정책실장은
ꡒ천식의 증가 이유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대기오염을 비롯해 주거 및 식생활 변화,
새로운 알레르기원 증가 등이 주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ꡓ고 말했다.
천식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으로는
그 동안 진드기와 바퀴벌레, 미생물, 애완동물의 비듬, 간접흡연 등이 꼽혀왔으나
최근 들어 선진국에서 천식이 환경오염 때문인 사실을 입증해주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서울대 보건대학원 백도명 교수팀이 지난해
국내 취학 전 어린이를 상대로 천식의 증가 추이와 변화를 2년간에 걸쳐 분석한 결과
대로변에서 100m 이내에 거주하는 어린이들이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새로운 천식 발생이
약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02.05.08. 동아일보)

부처님께서는

남의 허물은 보기 쉬워도 자기의 허물은 보기 어렵다.
남의 허물은 겨처럼 까불어 흩어버리면서 자기의 허물은
투전꾼이 나쁜 패를 감추듯 한다.
쇠에서 생긴 녹이 쇠에서 나서 쇠를 먹어 들어가듯 방종한 자는
자기 행위 때문에 스스로 지옥으로 걸어간다. 《법구경》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업자득(自業自得) 자작자수(自作自受) 라고 합니다.
좋은 일이나 나쁜 일이나 내가 지어서 내가 받는다고 하는 것이지요.
자신이 뿌린 씨의 열매는 자신이 몸소 거두는 것이라는 가르침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의 인생에 대한 책임도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들 스스로 파괴한 자연의 재앙은 우리들 스스로가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 일이 일어나면
항상 남의 탓만 하고 자신에게는 잘못이 없다고 하지요.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허물어져간 자연의 훼손이 우리에게 어떻게 보복하는가를
우리는 이번 여름에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우리들이 쉽게 잊어버리면 더 큰 재앙을
자연은 우리들에게 언젠가는 또 안기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모른 다면 손가지고 하늘을 가리는 격이 될 것입니다.
오곡이 무르익어 결실의 계절 산과 들이 단풍으로 물들고
즐거운 마음과 기쁜 마음으로 맞이하면서 한편으로
자신과 주위를 돌아보는 결실의 계절이었으면 합니다.
우리는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이며, 한 생명입니다.

| 글쓴 날짜 | 2002-10-27 |

늘 깨어있으라

돌이 물에 뜰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