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 량 사 ▒▒

행복하십니까?

이 름	: 청량사	조회수	: 966

홈페이지	:

첨부파일	: 없음

# 항아리가 꽉 찼습니까?

어떤 한 시간 관리 강사가 강의 시간에 커다란 항아리를 탁자 위에 올려놓고
학생들에게 질문했습니다.
“이 항아리에 몇 개의 돌을 집어넣을 수 있겠습니까?”
뜻밖의 질문이었지만 학생들은
나름대로의 개수를 마음속으로 계산하고 있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뒤 강사는 탁자 밑에 미리 가져다 놓았던 돌들 중에서
큰돌로 항아리를 꽉 채웠습니다.
강사는 자랑스러운 듯 학생들을 바라보았습니다.
“항아리가 꽉 찼습니까?”
“네”
돌로 꽉 찬 항아리를 바라보며 학생들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그때 강사는 설마 그럴까 한 표정을 짓더니 탁자 밑으로 손을 넣어
이번에는 자갈을 꺼내 항아리에 넣고 흔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느새 자갈들은 큰 돌 사이로 들어갔습니다.
“이제 항아리가 꽉 찼습니까?”
이번에 학생들은 고개만 갸웃거렸습니다.
강사는 또다시 탁자 밑으로 손을 넣더니
모래가 든 통을 꺼내 항아리에 부었습니다.
모래는 자갈들 틈으로 보란 듯이 스며들었습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물었습니다.
“항아리가 꽉 찼습니까?”
그러자 학생들은 이번에는 하나같이 “아뇨”라고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것이었습니다.

강사는 방긋이 웃으며 주전자를 들어올려
항아리에 물을 쏟아 붓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질문했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큰 돌을 먼저 넣지 않았더라면
과연 다른 것을 넣을 수 있었을까요?”
모두들 그렇지 않았을 거라는 듯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맞습니다. 우리가 시간을 사용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가장 큰 목표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렇다면 여러분은 자신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여러분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위에서 항아리에 큰돌을 먼저 넣고 나서 그 다음 돌을 그리고
그 다음에 작은 돌을 나중에 모래와 물을 넣으니
많은 것이 들어갔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삶에 있어서도 우선 삶의 목표를 잘 정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이런 것을 보면 우리가 인생에 있어서
삶의 중요한 목표를 어디에다 두고 살아가느냐 하는 질문은
매우 중요하고 꼭 필요한 것입니다.

여러분은 인생의 가장 큰 목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그 목표를 알기 위해서 여러분은 어떤 질문들을 던져보았습니까?
우리는 많은 질문을 던지며 살아갑니다. 어떻게 하면 잘살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이런 많은 질문들을 수없이 던지면서 살아가지요.

그 중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두 가지 질문을 가장 많이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살아가면서 어떻게 살아가야 보람 있고
의미 있는 생활을 하며 살아갈까 하는 질문을 던져보지는 않았습니까?
또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던져 보지는 않았습니까?

#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다.

서양의 철학자중에서 아리스토텔레스라는 철학자는
이 세상에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가게 되는데
이 중에서 ‘인간은 행복을 삶의 목표로 살아가는 존재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한번 곰곰이 생각해보면 이 말이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돈을 많이 벌거나 지위가 높아지거나 명예가 높아지고 나면
무엇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한번 해보면
그 속에 자신이 무엇을 해야 만족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들어있습니다.
만족한다는 것은 바로 행복하다는 것이지요?

청소년 여러분도 한번 ‘나는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자신에게 던져 보십시오.
그리고 생각해보십시오. 어떻게 하면 행복할 수 있을까 말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인간의 행복에 대해서 매우 중요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느 날 부처님의 제자 중에 눈이 안보여서 옷을 꿰매어 입을 수가 없게 된
아니룻다라는 제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니룻다는
“자신을 위해서 누군가가 옷을 꿰매어주고 공덕을 쌓을 사람이 없는가?”하고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와서
“아니룻다야 내가 공덕을 쌓을 수 있게 해다오.”
라고 하면서 손을 앞으로 내밀었습니다.
아니룻다는 깜짝 놀라 펄쩍 뛰었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공은 바로 자신의 스승이신 부처님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제가 지금 중얼거린 것은 세상에 있는 구도자들 중에서
공덕을 쌓아 행복을 구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
바늘에 실을 꿰어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 이와 같은 일을 하시다니 생각지도 못한 일입니다.”
라고 말하자 부처님께서는
“아니룻다야, 이 세상에서 행복을 찾는 것에서도
나 이상 가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말을 아니룻다는 이해를 하지 못하였습니다.
“부처님이시여, 부처님은 이미 미혹의 바다를 건너고 애착의 늪을 벗어났으니
다시 또 무엇을 구하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또 무슨 이유로 행복을 구하시려고 하십니까?”
왜냐하면 자신의 스승이신 부처님은 깨달은 분이시고
더 이상 무엇을 추구하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의아해하고 있는 아니룻다에게
궁극의 경지에 이른 사람도 무엇인가를 추구하는 것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 세상에 갖가지 힘 가운데 행복의 힘이 가장 뛰어나다.
천상세계에도 인간세계에도 이보다 나은 것은 없으며,
부처님의 길 역시 행복의 힘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증일아함경≫

행복은 마음먹기에 달렸습니다.
옛날에 어떤 왕이 아침에 궁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거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왕이 거지에게 물었습니다.
“그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가?”
거지가 낄낄거리며 말했습니다.
“내 소원을 다 들어 줄 것처럼 말하시네 그려.”
왕이 정색을 하며 말했습니다.
“어허, 다 들어 주고 말고, 그게 뭔가? 말해보게.”
“다시 한 번 더 생각해보지 그러슈.”
“그대가 원하는 건 뭐든지 다 들어주지, 내가 바로 왕이란 말일세.
왕인 내가 들어주지 못할 게 뭐가 있겠는가?”
“아, 그래요. 아주 간단한 겁니다. 이 동냥그릇이 보이시죠?
여기다 뭘 채워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그야 어렵지 않지.”
왕은 선뜻 대답하고 신하에게 명령했습니다.
“이 동냥그릇에 돈을 가득 담아줘라.”

신하가 재빨리 돈을 한줌 가져와 동냥그릇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릇에 담은 돈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는 것이었습니다.
신하가 다시 돈을 가져와 그릇에 담았지만 즉각 비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돈을 갖다 부어도 거지의 동냥그릇은 즉각 비워지는 것이었습니다.
왕궁에서는 난리가 났습니다.
소문이 퍼지면서 사람들이 벌떼처럼 몰려왔습니다.
왕의 위신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내 재산을 모두 잃어도 좋다. 난 각오가 되어 있으니까.
그러나 저 거지에겐 절대 승복할 수 없다.”
급기야는 갖가지 보물이 날라졌고
왕궁의 보물창고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도 거지의 동냥그릇은 비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이윽고 해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왕이 조용히 나서더니 거지에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내가 졌소이다. 당신이 이겼소. 딱 한 가지만 묻겠는데,
떠나기 전에 말해주시오. 이 동냥그릇은 대체 무엇으로 만든 것이오?”
거지가 낄낄거리며 말했습니다.
“이거 말이요. 이게 뭘로 만들어졌는지 아직도 모르겠소?
그건 사람의 마음이오. 별 것 아니라니까.
그저 사람의 욕망으로 만들어진 거란 말이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말로 인간의 마음은 얼마나 클까하는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습니까.
불교에서는 인간의 마음을 크기로 말할 것 같으면
이 온 우주를 다 담고도 남음이 있고
작기로 말할 것 같으면 바늘구멍보다도 작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가 어떤 마음의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것을
잘 가르쳐 주는 것입니다.

# 잘못도 선행도 곧 익숙해진다.

우리속담에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이 말은 우리가 어떻게 생활하며 살아가야 하는가를 잘 알려주는 가르침입니다.
부처님께서도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악의 열매가 맺기 전에는 악한 자도 복을 만난다.
그러나 악의 열매가 익었을 때 악한 자는 재앙을 입는다.
선의 열매가 맺기 전에는 선한 이도 이따금 화를 만난다.
그러나 선의 열매가 익었을 때 선한 사람은 복을 누린다.
내게는 업보가 오지 않으리라고 악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
한 방울 물이 고여서 항아리를 채우나니 작은 악이 쌓여서 큰 악이 된다.”
≪법구경≫

미국에 어떤 정신과 의가가 있었는데 그 의사에게 두 사람의 친구가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돈을 갑자기 많이 번 사람이고,
한 친구는 에이즈라는 무서운 불치의 병에 걸린 친구였답니다.
먼저 부자가 된 친구를 만나서 그 동안 생활이 어떤가를 물어보았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느냐고 말이죠.
그러자 그 친구는
“글쎄 여행도 다니고 평소에 하고 싶었던 일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졸기는 해.
그렇지만 이상한 일은 그렇게 많은 돈을 벌면서
느꼈던 흥분감이 사라지자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가 버렸어.
새 집과 여러 물건을 사서 많은 것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전보다 훨씬 행복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아.”라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에이즈에 걸린 친구에게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보니까,
“물론 처음에는 말할 수 없이 절망했어.
내가 에이즈에 걸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까지 거의 1년이 걸렸어.
하지만 지난 1년을 보내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어.
요즈음 난 하루하루를 지내면서 전보다 더 많은 것을 얻고 있어.
또 매순간 전보다 더 큰 행복을 느끼고 있어.
난 평범한 일들에 더 많이 감사하게 되었어.
그리고 지금까지 심각한 에이즈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있고,
내가 지금 가진 것들을 누릴 수 있어 감사할 뿐이야.
물론 에이즈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어느 면에서 보면 에이즈가 내 삶을 더 좋은 쪽으로 변화시킨 것이 분명해.”
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면 돈을 많이 번 사람은 많이 행복하고
병에 걸린 사람은 매우 불행할 것이라고 생각하기가 쉽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고 살아가느냐에 따라서
전혀 다른 삶이 가능하다는 것이지요.

청소년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처음에 집에 있는 컴퓨터가 성능이 떨어져서
부모님께 새것으로 사달라고 졸라 새 컴퓨터를 갖게 되면
무척 기쁘게 생각하고 행복해하겠지요.
그런데 조금 뒤에 다른 친구가 더 좋은 컴퓨터를 사 가지고 자랑하고
그것을 써보니 자기 것보다 훨씬 더 좋은 것을 알게 되면
자신이 가졌던 행복한 마음은 사라지고
더 좋은 컴퓨터를 갖고 싶은 생각을 갖게 되지요.

위에서 에이즈에 걸린 사람이 자신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적응을 했기 때문이고 적응을 했다는 것은
마음을 고쳐먹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 행복은 혼자 이룰 수 없다.

우리가 행복한 생활을 하기 위해
많은 것을 가져야만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 돈, 친구, 좋은 직업, 훌륭한 아내와 남편, 자랑스러운 자식,
좋은 차, 좋은 집 등 여러 가지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러한 많은 것들을 갖고 있으면 과면 행복할 수 있을까?
이러한 것들만 있으면 과연 나 혼자만 단독으로 행복하게 살 수 있는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병을 고치고 살아갈 수 있습니다.
또한 돈과 우리가 삶에 필요한 많은 물건들도
나 자신이 직접 만들어 가진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노력했기 때문에 생겨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좋은 친구, 좋은 동료들도 또한 그렇습니다.
더 나아가 이런 모든 것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자연 환경과 관련이 있고
그리고 그런 것들은 나 혼자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볼 때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이와 같이 서로 의존해 있고 상관관계가 있음을 볼 때
우리는 다시 한번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생기므로 저것이 생긴다.”라는
부처님의 연기법의 가르침의 중요함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나만 생각하는 마음을 갖지 말고
나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일제시대 때에 계셨던 혜월스님이라는 분이 선암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그 절에는 옥답이 조금 있었는데 하루는 스님이 대중들에게
그 옥답을 팔고자 하셨다는 것입니다.
“스님, 그 땅은 쌀이 세 가마나 나오는 좋은 땅입니다.
그런데 왜 팔자고 하십니까?”
“그 땅은 팔고 그 돈으로 저 산에 버려진 땅을 새로 개간하도록 하자.”고
스님이 말씀하시자 대중들은 부지런한 스님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옥답을 팔아 마련한 산을 열심히 일구어 농사를 지었답니다.

그러나 첫해 농사라서 그런지
개간한 땅에서는 한 가마의 소출밖에 나지 않았답니다.
대중들은 노망 든 노스님의 말을 듣다가 배만 주리게 됐다며 불평을 늘어놓았고,
드디어 그 일로 해서 대중공사까지 열리게 되었답니다.
모든 대중들은 좋은 옥답을 팔지 않았으면 세 가마의 소출이 있었을 것을,
힘들게 산을 개간해 놓고도 쌀이 한 가마밖에 나지 않았으니,
두 가마나 손해를 보았다고 이런저런 불평을 늘어놓았답니다.

그런 대중들을 가만히 지켜보고 계시던 혜월스님이 마침내 입을 열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너희들은 분명히 승려이거늘 어찌 손익 계산을 그렇게 하느냐?
어째서 두 가마나 손해라고 생각하느냐? 분명히 한 가마가 이익이 아니더냐?”
대중들은 어이가 없어서 따졌답니다.
“스님은 간단한 계산도 못하시는 분입니까? 어떻게 해서 한 가마가 이익입니까?”
“분명히 한 가마 이익이 났느니라.
너희들이 이것을 모르는 것을 보니 스님의 마음이 아니로구나.
팔아 버린 그 땅은 기름진 땅이라 누가 농사를 지어도 세 가마가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버려진 이 땅을 개간해서 한 가마 소출이 나왔으니
당연히 한 가마 이익이 아니더냐?

우리 입으로 들어오는 밥숟가락만 세고
일체 중생의 입으로 들어가는 숫자는 계산하지 못하니
어찌 너희들이 스님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느냐?
입으로는 일체 중생의 아픔이 내 아픔이라고 하고,
동체대비에 대해 얘기만 할뿐이지
진정으로 동체대비를 모르는 스님들이 아니더냐?
다시 한 번 너희들 스스로가 마음으로 돌이켜 보도록 해라.”

우리도 혜월스님의 생각을 읽어봐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대부분 일반 대중스님들처럼
나 혼자만 생각하면 분명 손해라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런데 나 혼자만 보면 손해지만
전체로 보면 이익인 것을 우리는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까?
스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쌀 한 가마가 더해졌으니 이익이 아니겠는가.’
이런 마음을 청소년 여러분도 항상 어떤 일을 하든지 간에
마음에 새겨두시기를 바랍니다.
나 혼자만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와 더불어 이웃을 더 나아가 인류 전체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져야 됩니다.
그럴 때 우리는 더욱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이 부처님 마음이고 불교의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저는 불교는 혼자 사는 종교가 아니라
모든 사람이 더불어 함께 사는 종교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종교와 달리 인간과 더불어 모든 살아있는 생명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을 늘 갖게 하고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행복하다는 것은 지금 당장 느끼는 감각적 쾌락이나 기쁨이 아니라
정신적인 만족인 것입니다.
불교는 정신적인 내적 심성을 닦고 실천하도록 이끄는 종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불교는 행복을 가르치고 행복으로 이끄는 종교입니다.
청소년 여러분! 부처님의 가르침처럼 나만이 아니라
모두를 생각하는 가르침을 실천하여 모두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합시다.

| 글쓴 날짜 | 2002-06-08 |

마음에 틈이 없게 하라

자신을 사랑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