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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심 있게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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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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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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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3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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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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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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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있게 사는법
청소년 불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얼마 전이었습니다.
새로운 얼굴들이 많아 서로 잘 모르는 상태라
각자 1분 동안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봤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 자신을 소개할까
궁금해하면서 지켜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짧은
1분마저도 제대로 채우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모든 시간을 우물쭈물하다가 제 자리로 둘아가는
친구가 대부분이고 기껏해야 ‘어디에 살며,
취미는 무엇이고, 어떤 음식을 좋아하고...’하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처해서는 아마
그와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가장 소중한 존재인 자신에 대해서 너무나 모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끼?
자신에 대한 정보가 너무나 모자라면서도
그 정보를 얻으려고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너무나 없는 것이 우리들으 현실이지 않습니까?
우리들은 참으로 나밖에 모르면서도
나에 대해선 아는 것이 정말 많지 않으며
너무나 쉽게 자신을 포기하고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 어떠한 일을 할 수 있는지 ,살아야하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게 되지요
자신에대한 확신이 없는 사람은 스스로의 존엄함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가끔 우리는 내부의 어떤 울림을 경험하게
됩니다. 타인에게 받아들여지고 자신의 존재를
가치 있다고 긍정하고 싶은 바람, 그바람을 가지고
자기를 높이 평가하려는 감정을 말이죠
이런 감정을 자존심이라고 합니다.
자존심.
자존심은 스스로 존귀하다고 여기고, 존중받고 싶은 마음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존심을 갖고 살아갑니다.
어떻게 진정한 자존심을 가지고 자존심을 지키며
살아갈 수 있겠습니까?
부처님 오신날의 길목에서
‘어떻게 해야 자존심을 갖고 살아갈 수 있나’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모두가 존귀한 존재
원시시대의 인간은 너무나 보잘것없는 존재였습니다.
코끼리처럼 크지도 않고, 곰처럼 힘이 세지도 않았고,
호랑이처럼 강하지도 않았습니다.
인간은 자연에 굴복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은 어떤 강력한 존재, 신령스런 존재에 자신을
의탁함으로써 자신들에게 닥친 고난을 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생겨난
신앙이 바로 토테미즘과 애니미즘과 같은 것입니다.
모든 존재에게 정령이 깃들어 있다고 생각해서
자연(나무,바위, 물, 해,달, 별)과 동물(코끼리,소,호랑이
곰)을 숭배하는 신앙이 생겨났던 것이지요
신앙의 전개는 필연적으로 좀더 강력한 존재를
요구받게 되었습니다. 인간은 최고의 존재인 신을
상상하게 된 것이죠
신앙 체계 속에서의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자에
불과하고 스스로 완전한 행복을 찾을 수도, 구원을
받을 수도 없는 미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로 인식 되었다.
인간은 독약 한 방울로도죽을수 있는 나약한 존재이지만
역사를 바꾸어 온 것은 신의 의지에 의해서가 아나라
인간의 사유와 노력에 의해서였습니다.
비록 2m도 안되는 작은 몸이지만 전 세계를 아니
전 우주를 통찰할 수 있는위대성을 가진 존재가
바로 인간 아닙니까?
청소년 불자 여러분!
부처님이 이세상에 오신뜻은 우리들 모두가
진정한 자존심을 회복하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부처님이 태어나시자마자 뭐라고 하셨습니까?
사방으로 일곱 걸음 걸으시면서 ‘천상천하유아독존’
이라고 외치셨다고 하죠 그런데 그게 무슨뜻이죠?
‘하늘위 하늘 아래 나 홀로 존귀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부처님 혼자만이 잘났다는 말씀일까요?
아닙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를 아무리 찾아봐도
우리 인간들보다 존귀한 존재는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들, 신과 인간에게 얽매여 있는 모든 사람들이
존귀하다는 말씀입니다.
모든 중생들이 신과 인간의 속박으로부터 벗어났다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존엄한 자유의 주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씀입니다. 이 외침은 부처님만이 아닌
나와 여러분의 외침이 되어야 하고, 무한한 가능성의
주인이 바로 우리임을 확인하고
재천명하는 외침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매년 찾아오는
부처님 오신 날이기에 그저 남의 생이로만 여기고
남의 잔치 구경하는 기분으로 지낼 일이 아니라,
이제 우리들의 참된 새 생명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의 참된 가치인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자존심이란
자존심이란 무엇일까요?
자존심이란 말은 스스로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말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자기를 높여 칭찬하고 남들을 헐뜯으며 교만 때문에
비굴해지는 사람은 천한 사람이다.
나쁜 욕망을 갖고, 질투심이 많으며, 부도덕하고,
부끄러움을 모르며, 허물이 있으면서도 뻔뻔하게
남을 약올리고욕심이 많은 사람은 천한 사람이다.
『숫타니파타』
자신을 높이고 싶은 감정이 스스로를 천하게
만든다면 그것은 자신이 목적하는 방향과 정반대로
나아가는 것이겠죠. 진정한 자존심은 스스로
존중받아 마땅한 마음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존중받고
싶은 마음을 갖기 이전에 존중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겠죠.
스스로 돌아보고 상대방에 대한 연민의 마음을 갖는
것이 스스로를 귀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어느날 부처님께서 한 마을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 사람들은 부처님과 그의 가르침에 반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부처님께 다가와 욕을
퍼 부었죠. 그들은 입에 담지 못할 추한 말로
부처님을 공격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처님은 이 모든
것을 가만히 듣고만 있었습니다. 이 광경을 보고 있던
그의 제자 아난다는 화가 나서 싸우려 하였으나
부처님의 너무나도 고요한 태도를 보고는 참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다 끝났는가? 이제 가도 되겠는가? 나는 서둘러
가야 할 곳이 있다. 그곳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도 하고픈 말이 있다면 며칠 후
내가 돌아온 후에 마저 하도록 하라”
그러자 무리들 가운데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우리들은 그 전부터 당신을 비난해 왔다. 그런데
당신은 그런 모욕을 당하고서도 아무 대꾸도 하지 않으니
어찌된 것이오?”
그러자 부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그것은 어려운 일이다. 내게 어떤 반응을 기대하기에는
그대들이 너무 늦었다. 적어도 십년 전에 그렇게 했어야
했다. 그때라면 나도 그대들과 함께 말싸움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 나는 그렇게 어리석지 않다. 나는 그대를
마음 속에 타오르고 있는 분노와 질투를 보고 있다.
그리고 나는 그런 그대들에게 어떤 연민을 느낀다.
연민이 나의 반응이다. 그대들은 쓸데없이 스스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 하물며 내가 옳지 않다 해서 왜 그대들이 화를
내는 것인가? 나의 잘못은 그대들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것
아닌가? 만약 내가 잘못되었다면 지옥에 가는 것은 나이지
그대들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게들 화를 내면서 나를 비난
하는 것을 보니 그대들은 나를 무척이나 사랑하고
나에 대해 무척이나 많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대들이 들에서 해야 할 일을 뒤로 미루고
나에게 몇마디 해 주려고 이렇게 모였다니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어떻습니까? 역시 부처님답죠? 진정한 자존심은 말싸움이나
비교를 통해서 상대방을 제압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나는 분노와 질투를 잠재우고
스스로 당당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알아야 사랑하지
어떻게 해야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까요?
자신을 사랑해야겠죠. 자기를 사랑하는 사람만이
자신과 세계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적극적으로 살며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삶을 꽃피웁니다.
스스로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에 대해 잘 안다는
것입니다. 깊이 사랑하려면 좀 더 깊이 알지 않으면 안됩니다.
우리는 법회 시간마다 입정을 합니다.
입정은 그냥 조용히 앉아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음 속에 먼지처럼 일어나는 잡생각들을 하나하나
제거해 나가면서 순수한 자신의 참모습을 바라보는 것이지요.
자기 자신을 완전하게 이해한다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인지도 모르지만 그 자신을 찾아 한 걸음 한걸음
다가섬으로써 주인으로서의 자신의 삶을 살게 되는
것이겠죠. 자신에 대해 바르게 알고 확신이 섰을 때
온 세계가 자신의 것이 되고, 당당하고 존엄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순간부터 자신에 대해 진솔하게 질문을 던지고
그에 답해야만 합니다.
‘너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니?’
‘네가 제일 두려운 것이 무엇이고, 네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니?’
‘너는 어떨 때 큰 기쁨을 느끼니?’
‘너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어 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이니?’등등 자신과 대화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 합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가능성과 잠재력을 간과하거나
과소평가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하루에 단 몇 분만이라도 이러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은 삶의 의미를 더해 주고, 자신이 더욱 가치 있는
존재가 되어감을 느끼게 할 것입니다.
‘난 사람’보다는 ‘된 사람’
다음으로는 스스로 떳떳한 인격을 갖추어야 합니다.
‘자존심이 있다’는 것은 존중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말이라기보다는 스스로 존중받아 마땅한 마음을
갖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은 다른 말로 인격과 덕성을
갖추는 것입니다.
우리는 남들에게 존중을 받고 싶어 하고 다른 사람의
이목을 끌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난 사람’
즉 유명한 사람, 위대한 사람, 갑부가 되기를 꿈꿉니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 속에 양심이 살아 꿈틀거리지 않고,
따뜻함이 상실되었다면 그 명성과 존경, 부러움의 수명은
너무나 짧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격과
덕성을 갖춘 참 사람 즉 ‘된 사람’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마음이 평화롭고 기쁨과 너그러움으로 가득 차 있으면
그 또한 얼굴에 그대로 배어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얼굴을 보십시오. 그 모습만 보아도 자비로움이
느껴지지 않습니까? 그것은 부처님의 자비스러운 마음이
얼굴에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거울을 자주 보십시오. 마음의 거울을 들어
스스로의 마음 상태를 확인하십시오. 그리고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스스로를 점검하며 바르지 못한
마음을 다잡아 보시기 바랍니다.
마음이 삿되려고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마음이 음탕하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며,
생각이 악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고,
생각이 부귀해지려 할 때 그것을 따르지 말라.
마음을 단속하여 마음이 사람을 따르게 할지언정
사람이 마음을 따르게 하지 말라.
마음은 사람을 그릇되게 만들며,
마음은 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마음이 아라한도 되고
마음이 하늘도 되며,
마음이 사람도 되고
마음이 축생도 되며,
마음이 지옥도 되고,
마음이 아귀도 되나니,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마음이 만드느니라.
내가 지금 부처가 되어 하늘에서나
인간에게서 공경을 받는 것도
모두 마음에서 어루어진 것이니라
『불반니원경』
청소년 불자 여러분!
우리는 모두 가능성의 주인입니다.
그리고 자존심을 갖고 사십시오.
그렇다고 다른 사람에게 불손하거나 뻣뻣하게
굴라는 말이 아니라는 거 알죠? 자신에 대해
바르게 알고, 자신의 가능성과 잠재력을 확신하며,
스스로 존중받을 만한 인격을 갖추어 비굴함이 없이
당당하게 살자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의 비난이나 칭찬에 의기소침해하거나
우쭐하지말고, 스스로의 마음을 단속하며 언제나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살자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부처님처럼 존엄한 사람이 되기로 하죠.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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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05-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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