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 율 은 깨 달 음 의 스 승
청소년 불자 여러분!
새로운 학년을 맞이한 지도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있습니다.
산과들의 모든 풀과 나무는
새록새록 피어나고 진달래와 개나리등
많은 봄의 꽃들이 잔치를 펴듯 세상을 치장합니다.
꽃과 같이 활기차고 생동감 있는
행복한 시기가 되길바랍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반야심경의 맨 뒤에는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
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범어(梵語)음으로 하면
'가테가테 파라가테 파라상가테 보디 스바하'
라고 하는데
'건너갔네,건너갔네. 저 언덕에 건너갔네.
저 언덕에 모두 다 건너갔네.
깨달음을 성취했네, 성취했네, 성취했네.
모든 소망 성취했네. 만 중생의 모든 소망
다 성취했네.
행복하여라, 행복하여라. 우리 모두 행복하여라.
이 세상 우리 모두 다 함께 행복하여라.`
여기서 저 언덕이라는 것은 곧 불교의 궁극적
목적인 "깨달음"을 의미한다.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인 깨달음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의지해야 할 가장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계율(戒律)이라는 것입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불교의 계율은 무엇이 있는가요?
청소년 불자 여러분이 꼭 알아야 할
삼귀의와 오계를 중심으로 계율의 의미에
대해 공부해 봅시다.
계율(戒律)의뜻과 삼귀의(三歸依)
청소년 불자 여러분!
계와 율의 의미를 설명해 보겠습니다.
계(戒)라는 것은 범어로 시라(sila)라고 한다
어원인sil은 '명상-`, '봉사-`, '실행-`,에서
온 습관적인 경향과 성격등의 의미로
선(善)한 행위를 뜻한다
율(律)은 범어로 비나야vinaya라고 하는데
그 의미는 '이끌어감`,'없애는것`,'규칙과훈련`
등으로 단체에서의 규칙과 규범을 뜻한다.
우리가 계율이라고 말할 때는
한 단어로 쓰이지만, 엄밀히 보면
계와 율은 어원과 의미가 다릅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계(戒)는
부처님께서
제자들에게 가르친 도덕적인 규범으로서
불자라면 당연히 지켜야 할 것이며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겠다면
지키지 않을 수 없는 도리인 것입니다.
차츰
부처님의
제자들이 많아지고 승가(僧家)를 이루는
공동체가 형성됨에따라 여러 가지 규칙이
필요하게 되었고, 문제가 되는 사건들이
발생되었습니다.
그래서 생긴 것이 율(律)입니다.
다시말해 계(戒)는 개인적, 주관적으로 어겨도
누가 처벌하는 것이 아닌, 바로 양심에 근거하는
도덕적 자발성에 기초합니다.
율(律)은 집단적, 형식적으로 나라의 법제도와
같은 것으로 어기면 처벌이 행해집니다.
계(戒)는 자신의죄를 뉘우쳐 참회에 의해
깨끗해지며 여러번 거듭 계를 받을 수 있으나,
율(律)을 어겼을 때는 처벌 규정이 있어 심한
경우에는 집단에서 쫓겨나며, 다시는 회복될수
없는 경우도 있는 것입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예를 들면
학생들이 선생님께 인사하고 바른말과
질서를 잘 지키며 시간을 엄수하는 것은
계(戒)라고 할 수 있으며, 무단결석과
시험 부정행위,학교폭력등은 교칙으로
다스리는 것을 율(律)이라 하겠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계와 율의 의미에 대해 이해 하였을 줄
압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다음은 한번쯤은 들어본 삼귀의를
배워 보기로 하자
삼귀의(三歸依)는
부처님과 부처님 법과 부처님을 믿고 따르는
수행 공동체인 승가(僧家)가 이세상에서 가장
뛰어난 보배라는 것을 믿고, 의지처로 삼아
진리의 길에 들어선다는 것입니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세상에는 귀한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 어느것도 삼보에는 비할바가 못 됩니다.
부처님의 영원하고 무한하며 절대적인
마음의 도리를 깨우치고 자성(自性)을
밝히기 위해서는, 삼보의 배를 타야지만
깨달음의 저 언덕에 도달할수 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성도(成道)하신후,
바라나시의 녹야원(鹿野苑)에서
다섯 수행자를 귀의시킨 후
불교는 삼보(三寶)를 구성하게 되었고
불교가 종교의 틀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삼보체제후 제도하신 첫제자는
비사리성(毘舍籬城)의 야사장자(耶舍長者)이다
집을 나간 아들이 돌아오지 않아
그의 아버지인 선각장자(善覺長者)는
아들을 찾게 되었다. 그가 찾은 곳은
부처님이 계신 처소였고
부처님은 그를 위해 여러 가지 방편으로 설법을 하셨다.
영원하고 무한하며 절대적인 마음법문을 듣는
순간 환희와 기쁨의법열(法悅)이 넘치고
야사의 아버지는 부처님께 신도가 되길원했고
부처님은
삼귀의(三 依)와 오계(五戒)를 차례대로
말씀하시고 수계(受戒)를 하셨다.
야사의 아버지는 부처님의 가르침 아래서
맨 처음으로 삼귀의와 오계를 받는
재가신도(在家信徒)가 되었다.
불제자로서
시작과 끝은 바로 삼귀의에 있기 때문에
법회와 의식에서는 항시 불자로서
근원을 일깨우게 하는 삼귀의를 하는 것이다.
삼귀의는
첫째,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윤회(輪廻)와 무명(無明)의 삶속에서
원력(願力)에 의해서 온갖 고통의 굴레
로부터 해방될수 있음을 믿고,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삶의 최종 목적임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전지전능한 신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우리의 본래본성(本性)이 바로
부처님임을 가르쳐주셨고,편견과오류의 세상에서
탐,진,치 삼독심(三毒心)의 노예가 되지 말고,
올바른 지혜를 가져 세상의 주인이 되라고 가르쳐 주신 분이다.
둘째,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영원한 진리임을 믿으며
우리의 삶에 있어 최고 가치임을 확신하고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하는 최선의 방법임을
굳게 믿겠다는 뜻으로,부처님께서 깨달으신
내용에 대한 굳은 믿음을 말한다.
셋째, '거룩한 승가(僧家)에 귀의합니다'
승가 공동체는 현세의 귀의처이며,
중생을 구원할 원력을 가진 보살들이며,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하는
최선의 공동체임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승가는 화합중(和合衆)이라고 하여
화합(和合)을 뜻한다. 화합이 가장 필요하다
가족간의 화합, 친구간의화합,
온 국민의 화합이 필요합니다.
그 화합이 이루어지면 바로 그곳이 불국토인 것이다.
청소년 불자 여러분!
삼귀의의 근본 뜻을 마음속에 잘 담고
삼보를 수호하고 깨달음의 언덕으로
도달하는 원천으로 삼읍시다
오계(五戒)와 수계(受戒)의 이해
청소년 불자 여러분!
수계(受戒)는 계를 받는 것입니다.
계를 받음으로서 부처님의 제자가 됨을
알리는 것이고, 불명(佛名)을 받아
새로운 삶으로 거듭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철학자 루소는 청소년기를 '제2의탄생'이라고
했고 육체적탄생을 '제1의 탄생'으로 보며
정신적으로 성숙한 청소년시기를
다른 세상을 바라보는 탄생이라는 관점으로
보았습니다.여기에 '제3의탄생'이 있다.
윤회를 벗어나 완전한 평화와 행복으로의
탄생입니다.
수계는 오계를 받아 진정한 불제자가
되어 깨끗한 삶을 통해 영원하고 무한하며
절대적인 삶으로 나아가는 제3의탄생의
시발점이 되는 것이다.
오계중에
첫 번째는 '산목숨을 죽이지 말라'
모든 생명은 존엄한고 평등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킨다는 것이다.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가 한결같이 생명이
소중하고 고귀하므로 존중되어야한다. 생명의
존엄성을 불자는 굳게 믿고 지킨다는 것이다.
살생(殺生)은 계율중에 가장 큰 죄입니다.
두 번째는 '도둑질 하지 말라'
성실하게 삶을 살아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키겠다는 것이다.
인간의 귀천(貴賤)은 그 행위에 의해서만
결정되므로, 저당한 노력에 의하지 않고
소비하는 것은 중생의 노고를 도둑질하는
것이 되므로, 성실한 삶을 살 때만이
삼륜(三倫)이 청정한 보시행임을 불자는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셋 째는 '삿된 음행(淫行)을 하지 말라'
인간은 도구나 수단이 아니라 목적이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킨다는 것이다
마음과 육신을 청정히 지킬 때만이 욕망으로
인해 존엄한 인격이 노동의 도구나 성적도구,
전쟁의도구로 전락되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굳게 믿는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
진실만을 추구하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키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작은 이익을 위하여 거짓으로 중생을
현혹해서는 안 되며, 올바르게 살려는 끝없는
구도적 자세만이 일체의 거짓과 허상을 타파하고
진실을 볼수 있음을 굳게 믿는 것이다.
다섯 번째는 '술을 먹지 말라'
맑고 안정된 소견(所見)을 가지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아 지키겠다는 것이다
거짓 가치에 물들어 인간의 존엄성을 상실시키는
마약과 같은 중독성 물질의 섭취나 향락을 즐기지
않는 것이 올바른 소견으로 살아가는 길임을
불자는 굳게 믿겠다는 다짐이다.
이렇게 다섯가지의 계율을 간직하였다는 불교의
초심자(初心者)로서 계를 받아 지닌 수계한 것이
됩니다. 계를 지니는 것은 바로 어두운곳에서
불빛을 만난 것과 같으며, 가난한 이가 보배를
얻는 듯한 것이며, 병으로부터 벗어나 쾌차한
것입니다. 계를 받는 일은 그야말로 기쁘고
소중한 일입니다. 계를 받음르로써 스스로
모든악과 죄에 대해 두려움을 갖게 하여
올바른 정진의 선로(善路)에 마음을 올려놓게 하는 것이다.
맺 음 말
청소년 불자 여러분!
계율은 불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이자 근본적인 가르침입니다.
계율을 지킴으로써 삿됨을 여의어 바른 수행이 가능해지며,
일상 생활에서는 불안과 근심 걱정이 사라지게 됩니다.
온갖 번뇌가 일어날까 두려워 하지말고
계율을 지키면 이러한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고 차츰 마음이 안정되어 생활에
활력과 기쁨이 넘칩니다.
계율의 힘을 바탕으로 수행력이 견고해지며
마침내 해탈과 열반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계를 지킬때는 목숨같이 철저하게 지켜야 합니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