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위력
기도의 조건
기도의 위력은 엄청난 것입니다.
기도의 위력은 천하를 덮고 여러분의 상상을 초월합니다.
기도는 그야말로 불가사의 그 자체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것이 있다면 열심히 노력하십시오.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십시오.
그것이 물질이든 정신이든 모든 것을 동원하여 노력하십시오.
그래도 여러분이 원하는 바가 성취되지 않는다면
길은 오직 하나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이 많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대로 도지 않는 것도 많습니다.
아니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정상일 것입니다.
이 세상에 모든 것이 자기 마음대로 되고 세상살이에
전혀 어려움이 없다면 이 세상을 고해(苦海)라고 하지 않고
지극히 즐거운 세상, 즉 극락(極樂)이라고 하였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에 어려움과 죄절이 있거든 기도하십시오.
정말로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기도하십시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고 소원을 발원하십시오.
그러면 여러분의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소원을 이루기 위하여 기도할 때는 우선 네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첫째는 목적을 분명히 하는 것이고,
둘째는 확연한 믿음을 가지는 것이고,
셋째는 일정한 기간을 정하는 것이고,
넷째는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이 네 가지가 전제되지 않고는 여러분의 소원을 이룰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왜 기도하는지, 왜 기도를 해야만 하는지
그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기도하면 반드시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확신,
그 확신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기도의 목적과 기도의 확신이 중요한 것처럼
기도할 때는 기도의 시간을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있겠습니다만
가장 큰 의미는 나태심을 경계하는 것입니다.
기간을 정하지 않고 기도를 하게 되면 기도 중에
작은 일만 생겨도 그것을 핑계로 기도를 미루게 되고
급기야 기도를 중단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을 부단히 노력하는 것입니다.
염염상속(念念相續)하여 간단없이 기도하는 것입니다.
아무리 앞의 세 가지 조건이 다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지극정성으로 기도하지 않는다면 여러분의 소원은
성취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기도의 힘은 대단한 것입니다.
그 위력은 항우장사보다도 금강력 보다도 대단합니다.
그 기세를 꺾을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여타의 현상에 현혹되지 말고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기도는 소원을 성취케 하는 유일한 길이고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한산(寒山)스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아무리 밥을 말하여도 배는 부를 수가 없고
아무리 옷을 말하여도 추위는 면할 수가 없다.
배부르게 먹으려면 반드시 밥을 찾을 것이요
옷을 입어야 바야흐로 추위는 면할 수 있느니라.
이 말씀은 말만으로는 되지 않고 반드시 실행을 하여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밥을 노래하여도 먹지 아니하면 허기를 면할 수가 없고,
아무리 옷을 노래하여도 입지 아니하면 추위를 면할 수가 없듯이
기도는 엄청난 것이고, 천하를 덮는다고 천만 번 강조하여도
믿고 실행하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것입니다.
상근기(上根機)는 머리가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일러주면 믿고 실천하는 사람이고,
하근기(下根機)는 머리가 둔한 사람이 아니라
일러주어도 믿지 않고 실행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 팔자가 그런데, 내 운명이 그런데,
기도한다고 소원이 이루어지나, 말도 안돼......'하는 사람입니다.
팔자를 바꾸고 운명을 바꾸는 것이 기도입니다.
일주일 동안 기도한 사람과 하지 않은 사람은 전혀 다릅니다.
일주일 동안 기도한 사람은 설사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다
하더라도 일주일 동안 기도한 자체가 성스럽고 아름다운 것입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지고 여유로워집니다.
이것은 또 다른 기도의 가시적 성과입니다.
한용운 스님의 기도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한용운 스님은
만주 통화현에서 독립운동을 하던 중 젊은 청년들에게
일본의 염탐군으로 오인받아 육혈포 세발을 맞고 쓰러져서
의식을 잃고 생사의 기로에 있었습니다.
그 때 홀연히 관세음보살이 환영이 되어 나타나더니,
"너의 생명이 경각에 있는데 거기에 누워서 무엇을 하느냐,
빨리 일어나라" 하는 것입니다.
그 소리에 정신을 차려 일어나 보니 온통
피범벅이 되어 있었습니다. 스님은 황급히 달려 마을로
내려갔고 촌장의 간호로 다행히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스님이 흘린 피를 보고 찾아온 청년들이 다시 총을 쏘려 하자,
스님은 "쏠테면 쏘아라.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다.
이 나라가 독립만 된다면......"이라고 하자,
그 청년들은 총을 쏘지 않고 떠났습니다.
참으로 신기한 일입니다. 그것은 분명 관세음보살의
가피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실화입니다.
신앙의 위력은 산도 무너뜨리고 신앙의 위력은
바다도 말려 버립니다. 기도의 힘으로 여러분의 삶을
바꿔 보십시오. 신앙의 힘으로 여러분의 생각을
바꿔 보십시오. 팔자도 운명도 분명히 바꿀 수가 있고,
분명히 바꾸어지는 것입니다.
『화엄경』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부처님의 묘한 몸매 시방에 가득
널리 모든 중생 앞에 나타나
물과 불과 도적과 왕등의 일체 모든 공포를 멸재하시도다.
이와같이 부처님은 항상 중생을 위하여 존재하십니다.
시방세계 그 어디라도 중생이 있는 곳이면 부처님은
시간을 놓치지 않고 그곳에 당신의 몸을 시현하여
중생의 아픈 마음과 중생의 쓰린 가슴을 어루만져 주시고
천재와 인재 등 모든 공포로부터 벗어나게 하여 주십니다.
따라서 간절하고도 애절한 마음으로 기도하게 되면
여러분의 소원은 성취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당신을 싫어하던 사람도 기도하면 당신을 좋아하게 되고,
당신을 싫어하던 친구도 기도하면 당신을 좋아하게 되고,
당신을 싫어하던 직장 동료도 기도하면 당신을 좋아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도하면 얼굴이 달라지고 얼굴이 맑아지고 마음이
환희로워집니다. 급기야 기도하는 그 자체가 행복이고
살맛나는 세상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깊은 믿음으로 기도하는 사람은 스스로 파괴력이 생겨
그 누가 함부로 대하지 못하고 함부로 저해하지 못합니다.
상대를 제어하고 상대를 이기는 위력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스님의 기도 위력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충청남도 공주에 한 젊은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천하에 소문난 게으름뱅이였습니다.
어느 날 이 젊은이의 집에 한 노스님이 찾아와
"아침을 먹지 못하여 배가 고프니 식은 밥이라도 있으면
조금만 주십시오." 하였습니다. 그러자 젊은이는
"남은 밥이 있으면 두었다가 내가 먹지 당신같이 재수없는
사람에게 주겠소?"라고 거절했습니다.
이 말을 듣고 노스님은 젊은이의 심성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버릇을 고쳐주고자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노스님이
그 집을 나오면서 평소에 외우던 진언을 외웠습니다.
그러자 젊은이가 갑자기 배를 움켜쥐고 땅에 나뒹굴었습니다.
그 때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의원이 이 광경을 보고
그 젊은이를 방으로 옮겨 침을 놓고 약을 먹여 그 병을
고쳐주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가 정신을 차린 젊은이가
고마워하기는커녕 생명의 은인인 의원을 도둑으로 몰았습니다.
"네 이놈, 내 병을 고쳐준다는 핑계로 내가 모아둔
돈 만 냥을 훔쳐가? 이 나쁜 놈, 당장 내어 놓아라.
만일 내일까지 내 돈 만냥을 돌려주지 않으면 고을 원님께
이 사실을 고하여 죄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다." 하였습니다.
도둑으로 몰린 의원은 난감하였습니다. 젊은이는 은혜를
갚기는커녕 도둑으로 몰아붙여 한몫 잡겠다는 심사였습니다.
의원이 돈을 갚지 않자 젊은이는 정말로 고을 원님께 고하였습니다.
"저 의원이 나의 병을 고쳐준다면서 저에게 약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알고 보니 그 약은 병을 고치는 약이 아니라
사람을 죽이는 사약이었습니다. 분명 저를 죽여 제 재산을
차지하려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그 증거로 약 찌꺼기를 내어 놓았습니다.
고을 원님은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젊은이의 말만
믿었습니다. 결국 의원은 억울하게 돈 만 냥을 변상하였고
젊은이는 하루 아침에 부자가 되어 호의호식하며 종까지
거느리고 살았습니다.
그러더 어느 날 노스님이 또 그의 집을 찾았습니다.
그러자 "이 거지 같은놈! 너 오늘 잘 만났다.
네가 나를 죽이려고 주문을 외워? 내 손에 죽어봐라."
하면서 몽둥이로 스님을 내리치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스님이 다시 뭔가 외우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자 그 젊은이가 그 자리에 선 채로 굳어서 바위로
변해버렸습니다. 그 뒤에 사람들이 이 바위를
'도척바위'라 하였습니다.
참으로 재미있고 의미있는 이야기입니다.
그 젊은이가 그렇게 몽둥이를 들고 악을 쓰고 달려들어도
스님은 전혀 다치지 않고 오히려 젊은이가 바위로
변해 버렸습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할까요?
노스님은 이미 기도와 정진으로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물에 들어가도 빠지지 않고 불어 들어가도 타지 않고
벼랑에 떨어져도 죽지 않고 몽둥이고 내리쳐도 죽지 않는
위력을 얻었던 것입니다. 기도 정진의 위력은
이와 같이 거룩하고 위대한 것입니다.
『화엄경』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이 있습니다.
세상을 벗어나 유연하고 수승한 장부여
그 마음 청정하기 허공과 같도다.
항상 지혜의 태양 큰 광명 놓아
널리 중생으로 하여금 어리석음의 어둠을 소멸케 하도다.
참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말씀입니다.
부처님은 항상 광명을 놓아 모든 중생을 고통의 바다에서
건져 내고자 하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부처님을 열심히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우리는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
우리가 원하는 바를 성취하게 될 것입니다.
기도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기도의 위력은 천하를 덮고 미래를 약속합니다.
여러분이 상상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결코 부처님은 여러분을 속이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천만 번 부처님을 속인다 하여도 말입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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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