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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불자들이여! 오직 정진(精進)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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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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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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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수 |
: 116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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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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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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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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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불자들이여! 오직 정진(精進)할뿐!
《여성불자들이 정진하는 모습》
불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정진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나 장엄스럽고 우러러보여서 여러 불자님들이야말로
참으로 선지식이로구나하고 확신합니다.
'얼마나 각고의 발심을 하셨으면...,'
'혹은 어떤 발원을 하면 저토록 용맹정진할 수 있을까?'등등
심정을 조금씩 내비추는 말씀을 귀담아 들어보았습니다.
가족들의 건강과 다복한 생활 등 우리가 불자님을 보살님이라고
흔히 부르는 것처럼 가족을 위하여 이웃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기도하고 계셨습니다.
한가지 느낀 바는 노불자님들께서 기도 정진하는 모습이다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벼르시다가 안거도 동참하시고,
수계식이나크고 작은 수련회도 힘이 닿는 대로 동참하시는
모습을 보았는데 우리법당에서 정전하실 때는 염불 주력을
하시는데 어떤 발원을 하시는가 조심스럽게 여쭈어보았습니다.
여자로써 태어나 결혼하 이후 삶이 고단하였고, 고단함은
가난보다는 참고 이겨내야만 하는 여자였기 때문에 다음생은
좋은국토, 좋은집안, 그리고 이왕이면 남자로 태어나기를
발원한다고 하였다.
남을 위한 기도정진과 자기 자신을 위한 기도 정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대부분의 여성불자님들께서 정진하실 때에 자기 희생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짚어보기 위해서이다.
수행정진에 있어 성별, 신체적조건으로 구도심과퇴굴심이
상충되어 온 것은 불교와 여러 경전을 보면 잘 알수 있으며
퇴굴심보다는 올바른 수행관을 세우고 용맹정진하는 구도심을
북돋우고자 특히 여성불자님들에게 조언을드리는 수행정진을
오늘은 한번 짚어보려고 한다.
《지혜와자비, 그리고 수행》
부처님께서 설법하신 평등이라는 원칙, 동일하게 부처님
성ㅂ품을 소유하고 있다는 원칙아래 우리 여성불자님들은
1700여년 한국불교를 지키고 이룩한 원동력이 되어왔습니다.
무엇보다 조선시대 600여년간 비바람속의 등불 속에 놓여
있었던 한국불교를 지켜온 것은 바로 우리 여성불자였다
산중불교라는 오명 속에서도 깊은 신심으로 한발 한발 산을
오르면서 기도했던 우리 여성불자님들의 인욕과 정진이
오늘의 한국불교가 있게 하였다. 이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이며 오늘까지도 ㅎ그 힘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지난 2004년 6월27일 중앙승가대학에서열린 제8차 세계여성
불자대회(Sakyadhita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Buddhist Women)에서도 한국의 비구니스님들과 여성불자들이
불교 연구와 포교, 사회봉사에서 보여주신 훌륭한 업적들이
소개가 되어, 국제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우리 여성불자들은 너무나도 자랑스럽게부처님께서 걸어오신
길, 그리고 역사속에서 보여준 수많은 보살행의 모습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되었으며 불교는 세계의 이념과 사상 가운데
전쟁과 불평등, 자기중심의 편견으로 허덕이는 온 세계를
밝힌 등불이었습니다. 그 등불을 이제 여성불자들 스스로
높이들어야 할 때입니다. 이미 그 등불이 밝혀졌습니다.
주위를 둘러보세요 그리고 멀리 보자 작은 등불을 들어
올리는 여성불자의 손들이 보입니다.
어떤 등불이 보이죠?
첫째 등불은 자비의 등불입니다.
자비가 무엇이죠? 헌신하는 그 마음이 바로 자비입니다.
자식, 남편들을 위해 기도하는 그 마음이 바로 자비심의
출발입니다. 자비는 자기 자신에게 주변의 모든 이웃과
생명에게 넓어져야 합니다 그때 비로소 남을 위한 자비와
자기를 위한 자비가 만나게 됩니다. 그때 환희심이 나게
됩니다.
둘째 등불은 지혜의 등불입니다.
지혜의 부처님의 보여주신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바로 연기(緣起)와 중도(中道)입니다.
연기중도의 눈으로 모든 존재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연기는 무엇이죠? 관계이며 그물입니다. 경전에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고 하죠 중도는 옳다,그르다,이편이다, 저편이다,
흑이다 백이다. 즐거움과 괴로움 등 서로 나누고 가르는
생각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중도는 늘 어떤 쪽으로의 쏠림을 경계하면서 바른 길을
모색하는 길입니다.
셋째 등불은 수행의 등불입니다.
지혜와 자비를 완성시키려면 무엇을해야 하죠?
늘 깨어있어야 합니다. 생활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하루에 단 몇분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참선이나
명상의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그게 시작입니다.
스스로의 삶이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체험할 것입니다 그 체험을 먼저 하세요 수행은
별것 아닙니다. 하루하루 잠깐 이라도 자기가
제대로 깨어있는지 체크하고, 경책하면서 시작되는
것이다. 그 어트 때보다 인권이나 평등사상이 고취되어
더 이상 나약함이나 차별의 대상이 될 수 없고
여성이라고 하여 나약과 차별의 대상이 되어서야
하겠습니까?
부처님의 가르침을 올곧게 이어온 우리불교를 지켜온 힘과
긍지를 다시 한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이제 우리 여성
불자들이 스스로 부처님의 거룩한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고
참다운 부처님의 서원을 바로 지금 여기에, 세워야겠습니다.
《최초의 출가자 마하파자파티의 원》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듯이 부처님은 평범한 한
인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인간의 현실을 관찰하시고서는
마침내 문제해결을 위한 출가를 단행하셨고 혹독한 육체적
고통도 감수하시고 집중적인 수행으로 심안(心眼)을 열어
마음을 완전히정화하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대자유와 절대평등, 인간의 존엄함을 증명해보이신
일생을 사셨습니다.
부처님은 마음을 정화시키는 것이 쉽지 않음을 또한
대변하고 계십니다. 자아의 완성을 위하여 대단한
의지력과 결단력이 필요하다는 것과 장애물을 극복하면서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셨습니다.
그중 특히인류사에 획을 그을만한 것으로는, 불교에
귀의한 많은 여성들이 일찍이 전통적인 속박을 벗어버리고
스스로 불교를 수행하고 노력하는 것에 생애를 바쳤다는
것이다.
첫 여성 출가수행자였던 붓다의 이모 마하파자파티의
출가 이야기는이를 압축해 보여주고 있다.
당시 인도 사회는 여성 혐오 사상이 판을 쳤습니다.
여성들은 사회로부터 거의 완전한 배제를 당했고
여성들에게 최고의 미덕은 침묵과 복종뿐이었고 그런
압제된 사회에서 여성의 출가는 혁명적인 일이다
아무도 출가를 생각하지못했을뿐 아니라 금기에 가까웠다
그 사회에서 마하파자파티는 출가의 원을 세웠고
경전에는 이렇게 그리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아버지인 숫도다나 왕이 돌아가신 지 얼마
안되었을 때의 일이다.
그 무렵 부처님은 아지 카필라성 밖에 있는 니그로다
정사에 머무르고 계셨다.
하루는 아무 예고도 없이 자기를 알뜰히 키워 주던
마하파자파티왕비가 정사로 찾아왔다.
부처님께 공손히 예배한 다음 왕비는 옛날의 아들에게
간곡한 부탁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나도 출가하여 부처님의 곁에서 수행의 길을
걷겠소. 제발 나 같은 여성들도 출가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오.”
그러자 자기를 키워 준 이모의 간절한 소원이었건만
부처님은 잘라서 거절하였다. 이런 일이 있은 뒤
부처님은 카필라를 떠나 베살리로 옮겨 가셨다.
그때 베살리 교외에 있는 마하바나 정사에서 대중들은
부처님이 오시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부처님께서 세 번씩이나 출가를 간청했다가 세 번다
거절당했지만, 마하파자파티는 한 번 결심한 뜻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왕비는 며칠 뒤 스스로 머리를 깎은 다음 비단 옷
대신 누더기를 걸치고 맨발로 부처님이 가신 길을
따라 나섰다. 출가 사문의 모습을 하고 베살리로
향하는 왕비를 보고 많은 여인들도 그 뒤를 따랐다
여인들의 발은 돌부리에 채어 피가 흘렀다.
마하파자파티와 그 일행은 부처님이 계시는 곳까지
걸어왔다.
어떻습니까? 잠깐 머릿속으로 그려보아도 참으로
의연하지 않습니까?
당시그 사회상황에서 출가를 결행하고자하는
그마음이 진하게 느껴져옵니다. 이렇게 불교
역사에서는 여성불자의 서원이 깊게 드리워져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여성관》
불교의 여성관에 있어 우리가 또 가장 근본적으로
인지해야할 필요가 있는 석존의 여성관을 먼저
말씀드려 보겠다.
여성에 대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긍정적 평가를
내리신 것이 경전에서 자주 나타납니다.
코살라의 파사익왕이 딸을 낳은 것에 대해 실망하고
비탄에 잠기는 것을 보고 부처님께서 딸이 아들보다
더 뛰어난 자식이 될 수 있으며, 현명하고 덕이 있게
될 것이라고 충고하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평등교단에여성도 받아들였으며, 그리하여
비구니들도 깨달음을 얻고 모든 이들의 정신적
귀의처가 되게 해 주셧다.
부처님께서는 당시의 잘못된 인습의 사슬을 끊고
사성평등과 남녀평등의 공동체 교단을 마련해주셨고
평등교단에 여성도 받아들여져서 깨달음을 얻은
장로니(長老尼)들이 많이 있었다.
여성이라는 모습에 속박됨이 없이 당당하게 수행의
길을 간 깨달음의 세계를 노래하였는데 73인의 장로니에
의한 522게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득과의 내용은 여러 가지로 표현되고 있는데
한 예로 마가다국 왕실 사제의 딸이었던 소마비구니는
여인의 지혜정도로는 깨달을수 없다고 유혹하는
마왕에게 다음과 같이 답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자 안정되고 지혜가 솟아날 때 바르게 진리를
관찰하는데 있어 여인이라는 점이 무슨 장애가 될까?
희열은 마침내 파괴되고 무명은 부수어졌다.
파순이여 명심하여라. 악마여.너는 내게 졌도다,"라고
술회하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삶과 죽음으로부터
자유롭다. ”라든지 “일체의 욕망을 버렸다.”
“무명에서 벗어났다.”등 깨달음의 경계를 갖가지로
읊고 있습니다.
『증일아함경』의 「비구니품」과 『아라한구덕경』에는
부처님께서 '나의 성문가운데 제일 비구니'라고 칭찬하고
계시는 50인의 비구니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칭찬받는 덕목은 두타행을 제엘 잘하는 '기리사 구담미',
천하제일인'사구리' 다문제일인 '구비' 등에서 보이듯이
성문 비구들과 유사한 면이 많습니다.
물론 마하파자파티비구니도 부처님께 왕족의 지위를
버리고 출가하여 항상 청정위의로 범행닦음을 칭찬
받았습니다.
(1) 옥야경 - 당시의 인도사회의 여성의 지위는 무엇보다도
잘 나타나 있다고 하겠다.
옥야는 얼굴도 미인에다 친정집 역시 급고독장자 못지 않는
부자라서 좀 교만하였다. 그 교만함을 다스려달라는 장자의
청에 의해 부처님께서는 여인의 삼장(三障)과 십악을
설하였습니다.옥야의 교만함을 다스리고자 하신 부처님의
의도였습니다.옥야는 교만의 병을 치유되고 어진 아내가
되겠다고 다짐하며 우바이계를 받았답니다.
(2) 수마제녀경 - 수마제녀는 급고독장자의딸이다 그녀는
아버지처럼 불심이 돈독한 여인이었는데 아버지의 친구였지만
외도를 믿는 장자의 집에 시집가게 되었고 부처님의 허락하에
외도의 집으로 시집간 수마제녀는 시아버지와 남편을 비롯하여
시댁 식구 전체를 부처님께 귀의하도록 만들었다.
수마제녀는 슬기롭고 당당하게 결혼생활을 하며 자기의 신앙을
지켜간 대표적인 여인입니다.
(3) 노녀경 - 가난한 여인이나 노인들은 복덕을 지음으로써
생천하는 예 중 노녀경의 할머니처럼 수행해서
깨달음을 얻는 이들도 있습니다. 어디에서태어났으며 죽어서
어디로 가는가를 깊이 사유하던 할머니가 부처님을 만나
십이연기의 가르침을 듣고 연기관을 통하여 생사법을 깨닫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부어님께로부터 '제자중 제일 우바이'라고 칭찬받았던 재가
여성들도 많았습니다. 우바새로서
보시 제일자가 급고독장자라면 우바이로서의 봇 제일자는
말라부인이었다. 처음 도를 증득한 자는 난타이며,
지혜제일은 구수우바이 등 각 분야에서 으뜸인 재가여성들
수십 인이 『증일아함경』 「청신녀품」에 부각되어 있다.
이처럼 부처님께서는 병따라 약을 주시듯이 수기설법하심을
볼 수 있으며, 여서의 인권과 능력을 평등히 인정해주고
계십니다.
《내 안의 깨달음을 챙겨야》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상의 누림은 깨달음으로 가는 것
정진입니다.
여성이 남성보다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은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여성의 특별한 자질은 예리함과 선명함이라고 합니다.
선명함은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직접적으로 체험한
구체적 앎입니다.
두 번째는 양육적이며 부드럽고 온화하다는 것인데, 이것은
자기 희생을 감행할 수 잇는 모성애로부터 보살심으로
발현할 기질입니다.
세 번째는 영성에너지가 빠르다고 합니다. 선정을 통하여
자아를 발휘 할 수 있는 신비적 열정입니다.
여성은 신체적 특성상 안락과 안정과 사랑을 필요로 하므로
세속적인 것에 집착하기 쉬우니, 여성의 수행은 무엇보다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수행정진이 필요합니다.
집착으로부터 벗어나는 것은 중생을사랑하는 능력을 상실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랑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출발점이
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여성이 아이를 사랑하듯 세상을 사랑하면 위대한 힘이
됩니다.
그리고 고통을 통해서 깨달음을 얻어야 하고 감정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고 충실히 체험하여 우리 마음속에
있는 선과 악을 치유하고 지혜로 승화시켜야 합니다.
현ㄹ대는 단순하고 최소화되는 시대입니다. 복잡해진
것에 지쳐 사상, 물질, 종교조차도 간명하길 원하고
수행자의 삶도 단순하지만 그 정신은 강인해져야하는
것이 현대가 요구하는 종교이며 수행상입니다.
세상은 언제나 변화하고 있다. 자신의 정체성을 개발하고
여성불자의 정체성, 깨달을 수 있다는 확신에 찬 자아를
내안에서 깨어나게 할 때 그 자아를 만날 수 있다.
자신이 우뚝 설 때 주변이 함께 설 수 있다는 것은
사회적 원리이기도 합니다. 깨달음의 씨앗을 챙겨
뿌리고 거둡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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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4-08-0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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