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만법이 전부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것이니
이 마음 하나 잘 조절해
쓰자는 것이 참선 수행의 목적입니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쓰는 법을
배우는 것이 참선입니다.
복잡한 것은 없습니다.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자유자재하게 쓰면
그것을 부처라고 합니다.
아주 간단하죠. 그러나, 우리는
보통 마음을 자유자재로 쓰면서
살고 있지 못합니다.
어린아이든, 어른이든,
나이가 먹은 노인이든
이것은 모두가 다 안고 있는 문제입니다.
마음은 위대한 것이고
행복은 자기 마음속에 현존하는 것입니다.
성인들이 이런 말씀을 하셨죠.
현재를 살아가는 수행
수행자는 과거나 미래에 살지 않고,
오로지 현대를 최대한으로 살고자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순간순간
내가 어떻게 처신하고 있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수행자는 항상 과거나 미래에 살지 않습니다.
젊은 사람들은 항상
현재에 살지 않고 미래에 삽니다.
그래서 희망이 많고,
현실적이지 못하고, 이상적이어서
어른들은 그런 젊은이들을 보고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반면에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현재에 살지 않고, 항상 과거에 살고,
과거형입니다.
‘옛날에는 이랬고, 옛날에는 저랬고’,
항상 이런것들을 회상하면서 사니까 발전이 없죠.
수행하는 사람들은 현재에서 살며,
지금 이 자리에서 순간순간
자신이 마음 쓰는 것을 자세히 살피면서,
내가 더 발전해 가는가, 더 지혜로워지는가,
아니면 그것과 좀 틀리는가,
이것을 살펴봐야 합니다.
이것이 알고 보면 공부입니다.
우리는 성인들의 말씀을 많이 듣습니다.
우리는 불자니까 부처님 말씀을 많이 듣죠.
그런데 우리는 말과 행과 생각이
부처님의 말씀과 행에 얼마나 비슷합니까?
어떤 경계에 부딪혔을 때,
자신이 얼마만큼 부처님의 말씀과
행과 생각에 부합하는지 살펴보십시오.
예를 들어 이번에는 50%는 비슷하고
50%는 그렇지 못했다, 이럴수도 있죠.
이런 것을 알고 있으면
다음번 경계에 부딪힐 때는
더 부처님과 닮으려고 노력하겠죠?
그러면 그 모습에 조금 더 가까워지는 겁니다.
관(觀)한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예를 들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어떤 문제에 닥쳤는데
그것을 깊이 생각해보니까
예전에 내가 굉장히 조잡하고,
차원이 좀 낮았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았을 텐데.
왜 그렇게 말을 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고 행동했을까’
이런 생각을 스스로 하게 되죠.
그러면 자신의 행동이
부처님의 말씀과 동떨어진 감이 있는 걸
알게 됩니다. 그때 스스로
“아, 그러지 말았어야 되는 걸 그랬군”
하고 앉아서 생각을 하는 거예요.
그렇게 때문에 이게 마음에 새겨집니다.
마음에 새겨지면, 나중에 비슷한 문제가
또다시 닥쳤을 때 그 새겨졌던 마음이
먼저 딱 앞장서거든요.
깊이 생각을 해봤기 때문에 그 유사한 문제가,
경계가 닥치면 먼저 생각했던 공덕에 의해서
깊은 생각이 업식보다
먼저 앞에 나타납니다.
그것을 보고, 깊이 생각했던 공덕,
관했던 공덕이고 합니다.
깊이 생각하고 관하면
스스로 예전같이 자기 업식대로
어리석게 생각을 말해버리고
행동하지 않습니다.
조절해서 할 줄 알게 되는 거죠.
이것이 바로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비슷하게 써 가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려면 문제가 좀 부족하다고
생각을 깊이 해보는 겁니다.
부처님 말씀에 비추어서 깊이 앉아서
고요히 생각을 해보는 겁니다.
다른 사람이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는 어떻습니까?
그때도 똑같습니다.
잘못을 저지르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죠.
내가 잘못하기 전에 그 사람이
미리 저질러 놓은 것을 보니까
‘어, 저것이 좀 잘못됐구나, 나라면 저 경우에
어떻게 마음을 쓰고 행동할 것인가’를
한번 생각해볼 기회가 있잖아요.
그런데 사람들은 보통 자신이라면
그럴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지 않고
비난부터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구, 저걸 저따위로 하고 있어’
벌써 이러거든요. 그러니까 그 사람이
나에게 스승이 안 되는 겁니다.
누군가 비난받을 행동을 했다면
‘내가 그런 위치가 됐더라면
나는 그때 어떻게 행동하고
마음을 먹었을까?’를 비추어 보십시오.
이게 회광반조(回光反照),
즉 자기 마음 거울에 비추어보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아, 나라면 이렇게 행동했을 텐데…’
이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알고 보면 그때 앉아서 깊고 고요하게
자기 마음 거울에 그냥 새기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어떻게 될까요?
저절로 다음에 비슷한 유형의 문제가,
경계가 딱 닥치면
자기가 깊이 생각했던 공덕이
벌써 먼저 딱 드러나게 되죠.
그래서 업식대로 나가던 그 마음보다
먼저 나서서 행동해버리거든요.
그러니깐 자기가 행동하고 말해 놓고
“야, 참 착하다. 너 참 훌륭하다”
이렇게 할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내가 내 마음에 드니까 참 감사하게 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쓰는 방법입니다.
그러면 거기서 발전이 있는 겁니다.
한눈팔지 않고 자기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
수행은 스승을 믿는 마음에서 시작합니다.
믿으면 하찮은 말이라도
나에게 깨달음으로 다가옵니다.
이건 참 중요한 말입니다.
사실은 조사선(祖師禪)의 핵심은
스승을 믿는 그 마음입니다.
조사선에서 이론을 가르치지 않는
까닭이 뭔지 아세요?
스승하고 항상 밀접하게 관계됐기 때문입니다.
삶속에서 온통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에
조사선은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입니다.
교외별전(敎外別傳), 그러지요?
교 밖에 따로 전하는 것이 이 진리를
우리 온 삶 속에서 드러내는 겁니다.
그런데 온 삶속에서 드러내는 것을 보려면
스승에 대한 완벽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완벽한 믿음이 서지 않으면
그 진리를 보기가 어렵습니다.
믿음이 진짜 지극한 사람은
스승의 겉모습을 보지 않습니다.
어떤 사람은 나를 보고 대광명으로 보고,
눈부셔서 눈을 들 수 없을 지경으로 보고
그렇게 자기가 체험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결국 누굽니까?
누구의 마음입니까?
알고 보면, 자기의 마음입니다.
결국은 근원적으로 보면
자기 마음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굉장히 중요한 말입니다.
그래서 그렇게 그 안목이 되려고
부지런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갑자기 안목이 될 수는 없거든요.
그렇지만 그렇게 해보려고 애쓰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묘하게 그렇게 봐집니다.
그래서 수행은 스승을 믿는 마음에서 시작한다는
이 소리가 아주 딱 맞는 것입니다.
스승을 믿지 않으면
공부가 아주 어렵습니다.
알음알이에 떨어져 버리거든요.
믿고 놔 버리면
스승의 하찮은 말 한마디라도
나에게 깨달음으로 다가오는 겁니다.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툭툭 던지는, 너무나 일상적인 말 속에서
아주 가슴을 쾅 때리는 말로
다가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믿음 속에서 그 말이 다가오는 겁니다.
진짜 자기를 던지는, 신명을 던지는
그 믿음 속에서 하찮고 너무나 뻔하고
당연한 얘기 속에서
깨달음이 다가오는 겁니다.
저도 그렇게 공부해서 아는 겁니다.
스승이 그렇던 아니던
나는 철두철미하게 믿는 겁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됩니까?
어느 날 스승님이 화장실 갔다 오고
똥냄새 나고 청소하고
그런걸 보면서도
묘하게 깨달은 바가 있는 겁니다.
대도인은 똥냄새도 안 나야 하잖아요.
그렇죠? 그런데, 냄새가 나더라고.
거기서 깨달은 바가 있는 겁니다.
도인이 돼서 맛있는 것을 많이 먹고
소화가 안 돼서 소화제를 먹고
운동을 한다고 막 뛰고 그러는 겁니다.
거기서 깨달은 바가 있더라고.
‘아! 그렇구나’
딱 거기서 실감나게 깨닫는 겁니다.
내가 가지고 있던 도인이라는
모든 상이 ‘와장창!’ 다 무너지는 겁니다.
내가 세웠던 도인이라는 상이 있잖아요.
도인은 이래야 하고 저래야 하는 것이
다 깨지고 나니까
하찮은 똥냄새에서도 도가 보이고,
그야말로 세속적으로 마음 쓰는
그 마음속에도 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깨닫는 겁니다.
‘아! 그렇구나!’
그러니까 낮은 사람을 낮게 보지 않고
높은 사람을 높게 보지 않는
그 안목이 거기서 생겼습니다.
거기서 그 안목이 묘하게 길러지는 겁니다.
그래서 저절로 평등한 눈이 생기는 겁니다.
예전에는 내가 도인을 높게 보고
보통사람들은 좀 낮게 보는
이런 안목이 나도 모르게 있었거든요.
이론으로는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고 하지만
그게 안됐습니다.
그렇지만 높은 것이 깨져버리니까
낮은 것도 깨져버렸죠.
그러니까 평등한 눈이 생기는 겁니다.
참 희한하죠.
그렇게 꼭 높은 것만 가르침이 아니에요.
아주 시궁창에 처박힌,
‘아니 스님이 저럴 수 있어?’
하는 모습을 보였어도
그 속에서 철두철미하게 깨달아가는 겁니다.
어떻게 그 속에서 깨달아가는지 아시겠습니까?
그것을 탓하지 않고 그 속에서
도를 찾으려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깨달은 겁니다.
예를 들어서
‘아니, 도인이 저럴 수가 있어?’
이래 버리며 도가 보이겠습니까?
절대 볼 수가 없습니다.
그 눈으로는 찾을 수가 없거든요.
왜 그럴까요?
결국 ‘이 뭐꼬?’입니다. 뭐냐 이거야?
저 말도 안 되는 속에서 도를 찾는 마음,
그 마음이 도를 눈뜨게 하는 눈이라 이겁니다.
결국은 자기 안목입니다.
알겠지요?
공부가 복잡한 것이 아닙니다.
이처럼 간단한 것입니다.
그러나 선은 어렵다는 말에 묶여 있습니다.
어렵고 모르는 가운데,
그것을 알려고 애쓰다 보면 알게 됩니다.
‘어렵다, 쉽다, 모른다, 안다’
이런 것들을 다 놓고
선은 그냥 알려고 애쓰는 마음
그 속에 있습니다.
애쓰다 보면 어느 날 갑자기
깨우치는 것이 참선의 도리입니다.
참선은 진짜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겁니다.
우리 의식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이런거 없지요?
그래서 두서없이 막 나오잖아요.
좋고 나쁘고를 모르는 겁니다.
두서없이 나오지만 나쁘고 좋고를 아는
현재 의식이 이것들을 잘 다스려야 합니다.
생활 속에서 꽃피어야 진정한 수행
삶은 어려움과 불행으로 가득 차서
행복하고 평화로운 인생을 산다는 것은 어렵습니다.
삶 전체가 번뇌의 시달림으로 일관되어 있으므로
수행의 목적이 번뇌의 극복이나
정복이라 하겠습니다.
자기 마음속에서 두서없이 나오는 의식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진리다운지, 그렇지 않은지를
부처님 말씀을 들어보면 다 알게 됩니다.
이처럼 아는 의식이 나오는 의식들을
잘 지켜보고 다스려야 합니다.
벗어난 놈이 나오는 의식들을 다스리는 거죠.
모두가 중생심을 다 항복한다.
‘항복기심(降伏其心)’ 그러거든요.
참선을 하면 자신을 비방하고
모함하거나 비난하더라도
마음이 상하지 않고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습니다.
벗어난 놈이 항상 첫 번째 마음이기 때문에
그 벗어난 놈 가운데서
이런 것, 저런 것이 나오는 것은
영향을 잘 안 받는 겁니다.
이것저것 나온 마음이
자기가 첫 번째 마음이 됐기 때문에
항상 영향을 받거든요.
참선은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다 벗어나서 보는 놈,
그놈이 첫 번째 마음이 됐습니다.
가장 바탕 마음이 됐기 때문에
그 가운데서 헤아릴 수 없는
여러 마음이 나와도
그 영향을 안 받게 됩니다.
그래서 비방하고 헐뜯고 모함하거나
비난하여도 마음이 상하지 않고
기분이 전혀 나쁘지 않죠.
소소한 일에 연연해 하지 않고
당당하고 자유롭고 청정하고 유유자적합니다.
또 명예와 이익을 만나서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넉넉한 자비심으로 대하게 됩니다.
천하 만물이 선 아닌 것이 없고
세상만사가 도 아닌 것이 없습니다.
눈에 보이는 일체가 다 진리입니다.
삶 속에서 참선하고 실천하는 것이
진정한 자유를 얻는 것입니다.
수행을 하게 되면 세상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게 되고 너와 내가 없고
미운 사람 좋은 사람이 없어집니다.
모든 시비를 떠나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늘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사람을 대하는 것이
모든 일이 순리대로 풀리는 지름길입니다.
초월적인 깨달음의 경지는
바로 우리들 오늘의 삶입니다.
초월적인 깨달음의 경지가 어디에
따로 있다고 생각하는 수가 있지요.
그래서 그것을 얻으려고
여기저기 막 돌아다닙니다.
그러나 바로 지금 우리들
오늘의 삶, 마음 씀
이것이 초월적인 깨달음의 경지입니다.
이것 말고는 존재하지 않거든요.
어떤 일을 ‘된다, 안 된다’ 하는
양면을 다 놓고 돌릴 수 있을 때
그 공덕은 말로 할 수 없는
무한량이 되는 것입니다.
양면을 다 ‘된다, 안 된다,
이렇다, 저렇다’ 놓고 돌린다는 것은
잘 쓰는 겁니다.
그 상황에 맞춰 잘 쓰는 것이거든요.
이러면 그 공덕이 무량하다고 그럽니다.
『금강경』에도 나와 있고,
모든 경전에도 나와 있죠.
우리 무의식에는 인류가
단세포로부터 지금까지 진화하면서
경험하였던 모든 기억이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끝없이 해왔던
모든 지혜가 다 저장되어 있어,
무한한 마음의 세계를 들여다볼수록
‘선’을 공부하면
그렇게 무한의 그 세계를 재 경험한다 할까,
여태까지 그 무한량의 지혜를
지금 다시 경험하는 겁니다.
전부 다 새롭게.
그러니까 새로운 경험은 아니지요.
예전에 경험한 것을 지금 다시 하는 겁니다.
그 헤아릴 수 없는 한량없는 지혜를
지금 다시 꺼내서 기억한다 할까,
경험한다 할까, 그러는 겁니다.
마음공부, 참선공부가 바로 그것입니다.
지금 자기 속에서 나오는 업식들은
좋고 나쁘고를 몰라
그냥 두서없이 막 나오는 겁니다.
그것을 지금 내가,
아는 놈 있죠? 여기 그놈이 잘 다스려놔라.
이렇게 또 내려놓고 또 내려놓고 이 업식이,
그러면 그것이 바로
이제 참선공부이고, 놓고 가는 공부입니다.
일체법개시불법(一切法皆是佛法)
즉, 일체법이 불법이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는 일체법이 불법과 되게
지금 살고 있습니까?
그렇게 되려면 생활에서
항상 부처님 말씀과 행을 실천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또한, 법회에 참석하는 것부터
출발하는 것이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크게 별 다른 일이 없으면
모든 가족이 올 수 있는 계기를
조금씩 만들어 보십시오.
그리고, 부처님 법문을 조금씩 들어 두세요.
일주일 내내 세속 살림살이하느라고
우리 마음이 끝없이 물들었겠죠?
그 세속에 물든 마음을
일주일에 한 번이라도 절에 와서
깨끗하게 세탁하는 시간을
가지셔야 합니다.
부처님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차원으로
쫓아가서 세탁을 해서 깨끗하게 닦아야지요.
자기 본마음이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고
자기 자신을 알지 못한 채,
터덜터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여러분은
절에 와서 부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 말씀을 통해서
아주 낮은 차원의 자기 마음을
부처님의 차원으로 쫓아가려 하고,
자기를 닦아가고 있습니다.
작게 봐서는 자기 마음 안의 일이고,
조금 넓히면 가족의 일이고,
조금 더 넓히면 사회의 일이고,
이 지구의 일이고, 모든 것이
다 하나로 돌아가는 일입니다.
하나를 알면 만 가지가 다 통한다고 하듯이,
하나가 통하면 만 가지가 통해지죠.
가족과 대화를 잘하셔서
최소한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절에 와서 법문을 들으셔야 합니다.
이런 대화를 해서 서로 이해하다 보면
조금씩 생활에 젖어듭니다.
이러한 노력이 모두 조금씩 필요합니다.
누구나 삶에 대한 걱정으로 불행하고자
이 세상에 태어나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태어나는 목적은 오직 하나
스스로 부처의 현신임을 알아서,
그분 자체가 되어 이상세계에서
불국정토를 누리는 데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혁명도
결국 자기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참선으로 깨달음의 지혜가 없으면
인생의 소중함을 알지 못하여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지혜의 눈이 있어야
지옥과 아귀와 축생으로
흘러 다니고 있는 중생도 볼 수 있고
허망한 육신 속에서
영원한 생명을 보는 안목이
비로소 열립니다.
자기가 지금 지옥과 아귀와
축생의 마음을 끝없이 쓰고
흘러 다니는 자신을 보게 됩니다.
자기 아닌 모든 자기를 보게 됩니다.
이런 안목이 있어야
내 안의 그 영원한 생명을 보는
안목이 비로소 열립니다.
참선은 어렵든지 쉽든지 상관없이
그냥 끝없이 해야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 삶이
그대로 참선이고 수행인 것입니다.
자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