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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을 다시 노래하는 봄으로
1. 꽃은 피었으되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어느새 긴 겨울의 문턱을 넘어
화사한 봄을 맞이하였습니다.
법회를 주관하기 위해
이곳으로 오느라고 산모퉁이를 돌아오는데,
도로변에 핀 벚꽃이
화려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멀리 언덕 위 밭에는 노란 유채꽃도
화려한 군무를 뽐내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봄은 오고 화사한 꽃은 만발하였는데도,
예전처럼 벌과 나비들이 많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봄이 와도 벌과 나비들이 춤을 추지 않고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
침묵의 봄이 거듭되고 있는 현실을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금년 2월 20일자 조선일보 사회면을 보면
〈Why 꿀벌의 실종〉이란 제목의 눈길을 끄는
기사가 있었습니다.
내용인즉, “스트레스와 환경오염 등으로
일벌의 수가 무더기로 감소하여
아이스크림은 물론 웰빙 식품 등은
꿀벌 없이는 만들 수 없어
유럽ㆍ미국ㆍ캐나다ㆍ중국 등에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 나섰다
[이승환 서울대 농생명공학부 교수의 보고서]”는 것입니다.
미국《CNN 머니》誌는 2월 17일자에서
“미국의 하겐다즈 등 굴지의 아이스크림 업체들이
꿀벌 개체 수 감소로
제품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으며,
그 피해는 아이스크림뿐만 아니라
전 식품업계로까지 벌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1) 꿀벌의 실종 - CCD현상의 원인은 무엇인가?
훈훈한 봄이 오고 향기 가득한 꽃이 피었는데도
여왕, 일벌, 수벌로 구성된 꿀벌 가운데
특히 일벌들의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하는 현상을 전문가들은
CCD(Colony Collapse Disorder: 집단붕괴증후군)이라고 합니다.
지난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4개 대륙에서
CCD 현상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대대적으로 쏠린 것은
미국 농무부 연구청(USDA-ARS)이
2006년 후반 약 6개월 동안
대략 25~40퍼센트의 꿀벌이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입니다.
이 연구 결과가 알려지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하였고
특히 백악관과 미 의회는
대책 마련에 돌입할 정도로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였습니다.
놀라운 것은 CCD 현상이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 남미, 유럽, 호주 등에서도
잇따라 보고됐으며,
아시아 지역에서도
대만을 시작으로 중국 본토 등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잇달아 보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 9월 호주에서 열린
제40차 ‘세계양봉학회’에서도
이 문제가 주요 논제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벌은 수명이 다하거나
병에 걸려 죽게 되면
벌통에서 멀리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런 까닭에 벌통이나 그 주변에서는
벌의 시체를 찾아보기 힘듭니다.
굳이 벌통에서 멀리 나가서 죽는 벌들의 행동은
동료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는
꿀벌들의 지혜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이처럼 정상적인 죽음으로
세대를 교체하는 감소 현상과는 달리
CCD현상은 짧은 기간 안에 일벌들의 개체수가
갑자기 급감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그러면 일반적인 벌들의 사망과는
그 성격이 다른 CCD 현상이 왜 일어나는가?
전문가에 의하면 그 원인은
다음 세 가지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첫째, 누적된 스트레스입니다.
세계 최대의 아몬드 생산량을 자랑하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매년 2월이면 아몬드 수정을 위해
미국 내 전체 꿀벌의 절반 이상이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꿀벌들은 이렇게 장거리 이동을 하면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지구 온난화 등과 같은
기후 변화 또한 온도에 민감한 꿀벌에겐
견딜 수 없는 심각한 스트레스라는 것입니다.
둘째, 꿀벌들의 몸에 기생하는 해충과 질병입니다.
꿀벌에 기생하며 체액을 빨아먹는 해충인
‘꿀벌 응애’가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해충입니다.
최근에는 바이러스가 CCD현상의 원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9월 《사이언스 익스프레스》는
‘이스라엘 급성마비 바이러스(IAPV)'가
CCD 현상의 원인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대해서는
아직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셋째, 잔류 농약 및 환경오염을 꼽고 있습니다.
꿀벌은 농약의 환경 안정성 평가지표 생물로 꼽힐 만큼
농약에 민감한 생물인데,
작물 개화기에 살포하는 살충제로 인해
꿀벌의 실종 현상이 나타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세계적인 농약 회사들의
암묵적인 언론 로비와 방해공작으로,
농약이 CCD 현상의 원인이라는 것을
정식으로 거론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2) 꿀벌의 감소, 왜 문제인가?
봄은 봄이로되 나비와 벌이
꽃을 찾지 않는 것이 무어 그리 대수인가
이렇게 반문하시는 분은 잘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인류가 낳은 천재적인 과학자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할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꿀벌이 생산하는 벌꿀은 자연이 주는 식량 중에서
가공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최고의 ‘웰빙 식품’입니다.
꿀벌은 또한 밀랍, 프로폴리스, 화분(花盆), 봉독(峰毒) 등
각종 기능성 식품은 물론
항생제 등 각종 질병 치료제도 제공합니다.
우리나라만 해도, 이처럼 요한 꿀을 생산하는
양봉 생산물 시장은 약 3,500억~4,0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더욱 주목하여야 할 점은
꿀벌이 인간에게 주는
또 다른 중요한 혜택에 있습니다.
지구 위의 식물 70퍼센트가 곤충에 의해 수정되는데,
농작물 역시 1/2 이상을
꿀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사과, 배 등 과일은 물론
가축이 먹는 사료 작물도 나비나 벌들이 없으면
재배할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코넬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 내에서만
꿀벌이 수정하는 농산물의 증수(增收)효과가
140억 달러에 이른다는 것입니다.
미 백악관과 국회가 꿀벌 문제를
심각하게 취급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미국의 농무부, 검역소, 환경청, 대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CCD 현상 대책 위원회를 구성하고
대규모 정부 예산을 지원해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뿐만이 아닙니다.
‘스위스 벌 연구 센터’의
피터 뉴먼 박사를 중심으로
‘세계 꿀벌 실종 방지 협의체
(The working group Prevention of Bee Losses)'가 구성되어,
유럽 19개국ㆍ미국ㆍ캐나다ㆍ중국 등
세계 강국들이 모두 이 문제의 연구와
해결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벌통 수 250만의 미국과
세계 강국들이 정부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는 달리,
벌통 수 200만의 한국은
아직 구체적인 상황 파악조차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CCD 현상에 대한 실태와 파악과 원인 규명,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2. 침묵하는 봄
미국의 여성환경운동가 레이첼 카슨은
그의 저술『침묵의 봄(Silent Spring)』이란 책에서,
‘봄은 봄이로되 벌과 나비가 사라지고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 침묵의 봄’이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무서운 현상인가를
날카롭게 고발하고 있습니다.
지난 세기 우리 인류는
퇴비를 사용하던 전통적인 유기농법을 버리고,
더 많은 수확을 위해, 더 나은 쾌적한 환경을 위해
DDT 등 여러 종류의 살충제와
다양한 농약을 개발하여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왔습니다.
그 결과 소득증대를 이루었고, 해충으로부터 해방된
쾌적한 삶을 달성했지만
살충제를 비롯한 각종 농약에 함유된
‘수은ㆍ벤젠ㆍ핵사클로라이드ㆍ헵타클로ㆍ디엘드린’ 등등
그 이름을 일일이 열거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화학 물질에 중독된
곤충과 새들이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고, 암을 비롯해,
아직 원인을 명확히 알 수 없는 각종 불치병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 사태를
우리 세대와 장차 미래의 세대들이
직면하고 있는 것입니다.
3.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이러한 심각한 문제에 대해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하고,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며,
어떤 실천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까요?
우리는 먼저 무엇보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시고 가르치신
연기법의 가르침에 다시 주목해야 하겠습니다.
연기법은 불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한 번 정도는 들어본 교리일 것입니다.
여러분, 연기법은 무엇입니까?
다 함께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比有故彼有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게 되고
比無故彼無 이것이 없으므로 저것이 없어진다.
比起故彼起 이것이 일어나므로 저것이 일어나고
比滅故彼滅 이것이 사라지므로 저것이 사라진다.
-『잡아함경』10, 대정장2:547중
여기서 앞부분의 있고 없음
곧 유(有)ㆍ무(無)의 관계는 공간적인 연기법이요,
뒷부분의 일어나고 사라짐
곧 기(起)ㆍ멸(滅)의 관계는 시간적인 연기법입니다.
천하 만물은 그 어떤 것이든지
이 같이 공간적으로 시간적으로
인연집기(因緣集起), 인연생기(因緣生起)한다는
우주적 진실이 바로 석가모니께서 깨우치셨고
우리에게 가르치신 연기법의 진리입니다.
아인슈타인이 뭐라고
예언했다고 했습니까? 그렇습니다.
“꿀벌들이 멸절하고 만다면
인류는 4년 안에 멸망하고 만다”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생각을 가다듬고
삶의 자세와 태도를 바꾸어야 합니다.
그래야 인류의 멸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연기법의 가르침에 따라
‘꽃은 피었으되 벌과 나비가 사라지고
새들이 더 이상 노래하지 않는
「침묵의 봄」을 생각해 보면
바로 문제 해결의 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침묵의 봄…….
이것은 바로 인간이 개발하고 사용하여 온
화학 물질의 유해성에 경종을 울리는
지구상의 생명체들의 절규요,
대생명계의 생존을 촉구하는
마지막 경고인 것입니다.
4. 다시 노래하는 봄을 위해
이제 우리는 침묵하는 봄을
다시 노래하는 봄으로 돌려놓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부처님께서는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으므로 이것이 있다”는
연기법의 가르침을 통해 세상의 모든 생명은
서로 연관을 맺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 어느 것 하나도 무관한 것이 없고
모든 것은 서로 연결이 되어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최근 들어 저를 찾아오는 내담자 가운데
후사가 없어 걱정하는 신도님들의
상담 건수가 많아졌습니다.
이 문제 역시 침묵의 봄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
벌과 나비가 춤을 추지 않으면
인간도 결국 춤을 출 수 없게 된다는 사실,
새들이 노래하지 않으면
우리 인간도 결국 노래할 수 없다는 사실,
이것이 바로 연기법입니다.
그러므로 다시 노래하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모든 생명은 하나의 법신 생명을
그 뿌리로 하고 있는 공동체라는
생명의 실상을 깨닫는 각성이
우선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생명체를
공경하고 사랑하는 것이
곧, 나 자신과 우리 모든 인간의 생명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길이라는
진실을 마음 깊이 이해해야 합니다.
그리고 나아가서는 탐욕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타파하고 욕심을 줄이는
절제된 삶을 실천하려고 힘써야 합니다.
다시 노래하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생명 공경, 생명 사랑은
결코 구호나 말로 구현되는 것이 아니라
나 아닌 다른 모든 생명을
내 목숨처럼 귀히 여기는
적극적인 자비의 실천으로
가능하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합니다.
5. 말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랑하는 불자 여러분,
이제 말씀을 정리할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꽃이 피고 새가 울고
벌과 나비가 춤을 추는 봄이 왔지만
그 봄이 해가 거듭할수록
침묵하고 있는 의미와 교훈을 생각해 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습니다.
꽃은 피었음에도 벌과 나비가 날아들지 않고
새들이 노래하지 않는 대재앙을 예방하려면
우리 모두 어떻게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까?
우리 자신, 나아가 세상 모든 인류가
부처님의 연기법의 가르침에 주목하여
구세대비주 부처님 앞에
생명계를 더럽힌 죄를 깊이 참회하고
자비의 실천을 다짐할 때
‘침묵의 봄을 다시 노래하는 봄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이 어둡고 고단한 세상을
행복한 세상으로 가꾸어갈 수 있는 것입니다.
모두 눈을 감고 합장하신 채,
스님의 발원문을 통해 함께 기도하시기를 바랍니다.
부처님이시여,
저와 저희는 세존께서 가르치신
인류 구원, 중생 구제의 위대한 진리를
대장경 속에만 묻어둔채,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을 밝혀나가는 교훈으로
받들지 못하였습니다.
오늘 이 시간 저희는
이러한 저희의 잘못을 진심으로 참회하오며,
이제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에 다시 눈을 뜨고,
부처님의 생명구원, 중생 구제의
거룩한 가르침을 높이 받들어
실천하는 불자 되기를 다짐합니다.
구세대비주 부처님이시여,
저와 저희 모두는 세존께서 가르치신
인류 구원, 중생 구제의 가르침에
귀 기울여 주목하고
성실히 실천할 것을 맹세하며,
저와 저희 모든 불자들을 어여삐 여기시고
축복하시고 격려하여 주시옵소서.
연기법의 원리에 의해 저 자신과
일체중생은 동일한 하나의 법신
생명의 뿌리에서 생장한 생명 공동체임을
눈앞에 현실로 불어 닥친 침묵의 봄을 통해
비로소 처절하게 깨달았습니다.
생명과 생명이 서로 아끼고 살리지 않으면
곧 내가 죽는다는 생명의 진실을 깨닫고,
딛고 선 이 땅과 호흡하는 하늘과
생명으로 충만한 저 바다가
바로 보든 중생의 어머니임을 깨닫고,
비록 인간과 그 모습은 다를지라도
모든 생명체는 결국 하나의 법신 생명에서 자라나
운명 공동체임을 깨닫고,
오늘부터 저희는 지금까지 무심코 사용해온
샴푸와 락스, 그리고 각종 유동성 세제와
살충제 등을 비롯한 독극물들의 사용을
자제할 것을 맹세합니다.
대자대비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는 또한 오늘 이 시간을 통해,
먹고 마시는 음식과 몸에 걸치는 옷이,
저희가 거처하는 집이 동식물을 비롯한
각종 다른 생명체의 희생과
주검으로부터 온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욕심과 욕망을 자극하고
소비를 조장하는 것이 범죄임을 깨닫고,
가능한 방법을 최대한 동원하여
과소비를 줄이고 절제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세상을 오염시키는 각종 생활 쓰레기를
최소화하지 않으면 일체중생은 물론
저희 자신의 건강과 온전한 삶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한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보다 세상을 맑게 하는
청정한 삶을 살도록 힘쓰겠습니다.
세존께서 『범망경』에서 교훈하신 바처럼
“새해가 시작되는 정월과,
축생들이 산란을 하고 새끼를 기르는
봄ㆍ가을 등 일 년에 세 차례는
반드시 방생하라”는
가르침을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될 수 있는 한 모든 능력을 다하여
생명을 살려나가는 자비 방생을
기꺼이 실천할 것을 맹세하오며, 생명계를 밝히고
자연을 보호하는 일에 앞장설 것을
대자대비하신 불법승 삼보님 앞에
저희의 진정과 성심을 다하여 맹세합니다.
하오니 부처님이시여,
저희의 이 늦은 깨달음과 실천의 맹세를
너그러이 용납하여 주시고,
이 길만이 저희가 사는 복된 길인 줄 깨닫고
실천하려는 저희 머리 위에
가없는 축복을 내려주시옵소서.
부처님의 크신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이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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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0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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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