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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도절, 자기 내면의 등불을 켜는 날
15일은 성도재일입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6년 고행 후 샛별을 보고 깨달으신 날입니다.
여러분들도 샛별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것을 보려고 애써야 합니다.
팔상 성도상에서 수하항마상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왕 파순을 항복받은 상입니다.
부처님께서 마왕 파순이 보낸 온갖 마군을 모두 항복받은 뒤
샛별을 보고 깨달으셨습니다.
《수행본기경》에 의하면 붓다가야 네란자나 강변 고행림에서 수행하던
고타마 싯다르타는 고행을 포기하고, 수자타가 주는 우유죽을 받아먹었습니다.
기운을 회복한 고타카 싯다르타는 목동 스바스티카가 바친
부드러운 풀을 보리수 아래 깔고 앉아서 마음을 아주 굳게 먹었거든요.
“내가 여기서 위없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차라리 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결코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생각으로, 마음으로 목숨을 걸었죠.
항상 모든 것은 마음먹은 데 달렸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잘 안 먹어지니까 쉽지는 않죠.
부처님께서도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마음을 먹으니까
그 자리에서 깨달으신 겁니다.
어제 저녁에 마음을 굳게 먹었으면
여러분들도 부처님같이 깨달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마음같이 결심이 안 되죠.
결심했다가도 지속되지 못하고 조금 있으면 그 마음이 흩어지죠,
그러니까 수행이라는 게 필요한 겁니다.
부처님께서 마음을 단단히 먹으니까 되는 겁니다.
항상 마음 먹는 것에 따라서 체험을 하게 되고 깨달을 바가 있습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깨달을 분상이 나한테 다가오는 겁니다.
금강석보다 굳센 의지 때문에 부처님은 그 자리에서 깨달음을 이루셨고,
깨달으신 그 자리는 훗날 금강보좌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특별하게 마음을 먹으니까 특별한 체험이 다가오는 것입니다.
《선요》에 보면 고봉 스님께서도 정자사에 들어가 3년 죽음을 한정하고
참선을 하셨습니다. 3년의 기한을 두고 3년 아나에 못 깨달으면 죽겠다고 결심하셨죠.
그러니까 이 자리에서 안 죽으려면 깨달아줘야 할 거 아닙니까.
막다른 골목까지 3년 만기가 다가오니까 죽어야 될 모양인가 보다
얼마나 마음이 조급하고 힘들었겠어요.
마음으로 약속을 했으니까 스스로 지켜야 하는 거죠.
그 가운데 희한하게 3년이 되기 전에 첫 번째, 성품 견성을 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선요》가 못나올 뻔 했죠.
이것이 마음먹는 것입니다. 결심이 이렇게 무서운 것입니다.
그러나 또한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자신의 그릇을 잘 알아야 되죠.
그릇이 아직 되지도 않는데 공부에 대한 무리한 욕심을 부리면 절대 안 됩니다.
자기 자신에게 진실해야 합니다.
자신을 완전히는 몰라도 대충은 알죠.
거기에 무리하게 욕심을 부려서 목표를 세워놓고
그 목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이러이러하게 하겠다 하고
성인들을 함부로 따라하시면 안 됩니다.
그러면 공부가 100% 안 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는 고행을 6년 동안 하셨고,
수없는 전생 동안에도 선업을 많이 쌓으셨죠,
이미 닦을 대로 닦고 그릇을 만들 대로 다 만들어 놓은 뒤에,
‘아! 마지막에도 안 되는 구나’해서 결심을 하신 겁니다.
그때에 ‘내가 여기서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으리라’하고
딱 결심을 하신 거죠.
또한 부처님께서 마왕 파순이 보낸 마군을 모두 항복받으셨습니다.
마왕이 무엇입니까? 일반적으로 얘기하기는 마왕은 어둠으로 몰고 가는 존재입니다.
마왕이 중생이 욕망에 사로잡히게 하고 세상을 어둡게 만듭니다.
중생들이 욕망으로 치달아가는 것을 보고
‘야, 잘하는 짓이야’하면서 욕망으로 끝없이 나가게 만들죠,
요즘 사람들이 많이 그러잖아요.
그 다음에 세상을 어둡게, 어둠으로 몰고 갑니다.
세상을 밝음으로 몰고 가는 것이 아니라
어둠으로 몰고 가는 것이 마왕의 소임이에요.
우리는 마왕이 나쁘다고 하지만 알고 보면 마왕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마치 이 밤낮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왕이 나쁜 게 아니에요.
어둠의 작용이고 밝의 작용 중에 오둠과 같은 것입니다.
어둠이 나쁜 게 아니잖아요? 밝음도 필요하고 어둠도 필요한 것입니다.
모두가 다 작용입니다. 그것을 확연히 알면 깨닫는다고 그래요.
마왕 파순은 코타마 싯다르타가 보리수 아래서 정각을 이루여 한다는 것을 알았죠.
마왕 파순은 신통력이 자재하기 때문에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서
손바닥 들여보듯이 다 볼 수 있거든요.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달음을 성취하면 그 깨달음의 경지는
자신의 능력을 초월하여 일체 중생을 제도할 것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타마 싯다르타가 깨닫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파순은 먼저 은애.상락.대락이란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세 딸을 보냈습니다.
세 딸이 얼마나 예뻤던지 거기에 안 넘어가는 사람이 없었죠.
세 딸을 보내 유혹하였으나 고타마는 수미산처럼 미동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무엇입니까? 보통 욕망으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하게
자기 속에 있는 자기 마음, 자기의 어두운 면들을 흔들려는 것입니다.
항상 마는 밝음이 오면 그 밝음을 강하게 거부하고
반항을 많이 하거든요.
그러나 깨닫고 보면 어둠과 밝음이 한 면이고, 근원이 하나인 것입니다.
어둠과 밝음은 근원이 하나인데 어둠과 밝음의 양면 속에서
밝음은 본래 밝음으로 합치려는 성질이 있고,
어둠은 밝음으로부터 반항하려는 성질이 아주 강하게 나오거든요.
그러나 서로 딱 합쳐지면 희한하게 따로따로가 아니라 한 놈이 돼버립니다.
두 놈이 아니라 한 놈이 되거든요.
하나로 합쳐지기 전까지는 강하게 반항을 하지만
합쳐지면 하나가 돼 버립니다.
옛 성인들이 모둔 선을 행하라고 하셨습니다.
선을 하라고 하지 악을 하라 하는 성인은 한 분도 없었고
모두 선을 숭상하였습니다.
착하게 하라 하고 선을 행하라 하고,
상대적인 선이라도 사랑을 하고 자비를 행하게 해서 밝을 행하게 하는 거에요.
왜냐하면 사랑하고 자비를 베풀고 착하게 하는 선은
항상 근원이 하나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항상 절대성의 성질로 들어가게 돼요.
반면 악은 근원이 항상 상대성의 성질로 들어가게 됩니다.
똑같은 것이 항상 작용은 정반대의 작용을 합니다.
선이 옳으냐 악이 옳으냐 얘기하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알고 보면 둘이 아니란 것을 알면 됩니다.
사랑하면 하나가 되고 미워하면 둘이 된다는 얘기가 있죠.
그게 항상 사랑하면 절대성으로, 가장 근원으로,
둘 아닌 도리로 귀일되거든요? 그런데 미워하면 어떻습니까?
둘 아니게 미워하는 사람도 있나요?
둘 아니게 폭력을 행사하고 그렇게 하는 사람 없죠?
‘둘 아니게 나는 너를 미워한다’ 리너 말은 없잖아요.
둘 아니게 사랑을 하는 것이지, 미워하면 항상 둘이 됩니다.
분노가 생기고 미워하거든요.
사랑하면 상대적인 저것을 사랑해도 묘하게도
저것도 내가 둘이 아니고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작용은 둘로 나갔는데 결과는 항상 하나로 귀일 됩니다.
예를 들어 부모의 경우를 보세요,.
자식을 사랑하는 입장에서 보면 부모들은 따지거나 이유를 붙이지 않거든요.
절대성에 닿아 있습니다.
절대성으로 들어가죠.
선의 귀결점은 항상 절대성의 진리에 닿아 있습니다.
더 넓게 보면 사랑과 미움도 또한 둘이 아닙니다.
어둠을 싫어하고 밝음만을 좋아해서는 안 됩니다.
싫어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어둠도 또한 사랑을 해야 합니다.
알고 보면 우리는 마왕을 미워할 게 아니라 마왕까지도 안을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려면 완전하게 사랑해야 하거든요.
부부만 사랑하면 안돼요.
누구는 사랑하고 누구는 싫어하고 그러면 안 되죠.
완전한 사랑을 이루어 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실은 모든 것이 둘로 되는 것이 불가능하죠.
항상 절대성으로 들어가고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알고보면 이것도 부처님 마음에 나오는 소리입니다.
마왕이 화가 나서 수행자 고타마 싯다르타를 향해서
태풍.폭우를 보내고, 창칼.불화살.돌을 던지며,
악귀같은 무섭고 싫은 것을 동원하여 다가오며 수행을 방해하였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됐습니까?
그 모든 것들이 부처님 앞에서는 꽃으로 변하여 흩날릴 뿐이었습니다.
다 꽃이 돼 버렸거든요.
부처님께서는 다가오는 온갖 좋지 않은 것들을 모두 쳐서 없애버린 것이 아닙니다.
돌이 날아오다가 꽃이 되고, 칼이 날아오다가 꽃이 되고,
악귀가 오다가 꽃이 되어 버렸습니다.
화엄세계입니다. 화엄 화장 세계.
《유마경》에 ‘탐진치살도음망을 버리면 공부를 못한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살도음망이 있으면서 꽃으로 화할 줄 알아야 그것이 공부입니다.
《유마경》에 나오는 내용이나 근본 경전에 나오는 내용이나
사실은 똑같은 내용입니다.
그럴 때 어떻게 해야 됩니까?
물들어도 안 되고 그렇다고 그것을 배척해도 안 되는 겁니다.
초목와석 같이 작용을 해도 안 된다 이겁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꽃으로 화해야 합니다. 꽃으로.
여기서도 마찬가지죠.
공부하는 사람은 경계가 닥치면 그 경계에서 피해도 안 되고 물들어도 안됩니다.
그 경계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던가요?
그것은 피해지지도 않죠. 또한 그 경계에 하나가 되어 물들면 중생에 떨어집니다.
그 경계를 보살행이나 깨달음으로 전부 되돌려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마왕 파순이 고타마 싯다르타를 어떻게든 유혹하고
꺽어 보려고 했지만 결국은 마왕 파순이 항복하고 말거든요.
고타마 싯다르타가 어떤 유혹과 폭력에도 넘어가지 않자
마왕 파순이 직접 나섰죠.
“석가족의 아들 고타마여! 그대는 속히 일어나 이곳을 떠나라.
그대에겐 전륜성왕의 지위가 보장돼 있는데 왜 이렇게 고생하느냐.
고생하지 말고 빨리 집에 돌아가라.
돌아가면 전륜성왕의 지위가 보장돼 있다.
인도 전체를 통일하는 그런 성왕이 될 거다.
좋은 일을 많이 할 수 있지 않냐.
세간을 다스리는 위대한 전륜성왕이 돼 오감이 주는 쾌락을 즐겨라,“
그리고 이렇게 말하며 싯다르타를 유혹했습니다.
“쓸데없는 짓 하지 마라.
깨달음이란 원래 존재하지 않는데 헛고생 하지 마라.
그러지 말고 빨리빨리 돌아가라.
위대한 왕이 되어 멋지게 한번 살아 봐라.
모든 사람에게 이익 되게 행복하게 해주고
사람에게 행복을 주고 부귀를 줄 수 있는 지위에 있지 않느냐.
그렇게 돼라. 여기서 쓸데없는 고생 하지 말고.“ .....
“누구도 그대가 추구하는 도는 얻을 수 없다.
단지 피로만 더할 뿐임을 어찌 알지 못하는가.“
싯다르타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며 준엄하게 꾸짖었습니다.
“게으른 자의 무리여, 사악한 자여.
그대가 여기에 온 목적은 무엇인가.
그대가 말하는 그 좋은 쾌락이란 그것이 아무리 좋다 할지라도
나에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
그런 것은 그것을 구하는 사람에게 말해주라.“
<숫다나파타>
공부하다 이런 생각이 많이 들게 됩니다.
스스로 이렇게 해서 안 되는가보다 하고 많이 고민을 하십니다.
스님들도 그러잖아요. 큰 맘 먹고 출가해서 선방도 다니고 열심히 다녔는데
나중에 공부가 잘 안 되면, ‘이렇게 허송세월해서는 되겠나......
내가 예전에 학교 다닐 때는 공부도 잘 했으니까 취직도 잘 할 거고
돈 많이 벌어서 여러 사람 이익 되게 좋은 일도 하고 사는 것이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부쩍부쩍 들거든요.
그런 생각이 제일 무섭습니다.
바깥의 어려움은 다들 견텨내요.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닥쳐도
마음이 움직이지 않으면 눈 하나 깜짝이지 않고,
하루 한 끼밖에 못 먹어도 별로 불만스럽지 않죠.
그거 가지고 괴로워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마음에서 의혹이 생기면 못 견디는 겁니다
여기서 부처님도 그러잖아요. 결국은 스스로 의혹이 생기는 겁니다.
자기 마음 속에 의혹이 일어나는 거죠.
더구나 부처님 당시는 그 전에 깨달은 사람이 없으니까 본보기가 없잖아요.
‘과연 이게 될까. 헛수고 하는 게 아닐까.
지금이라도 당장 가면 부왕이 기다리고 있고 전륜성왕이 될 수 있는데.
차라리 여러 사람 행복하게, 이익되게 사는 게 낫지 않을까.‘의혹에서 나온 말이죠.
그 의혹과 회유에 대해서, 자기가 자기에게 아주 준엄하게 말하는 겁니다.
“게으른 자여, 사악한 자의 무리여.
그대가 여기 온 목적은 무엇인가.
그대가 말하는 그 좋은 공덕이란 그것이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나에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다.
그런 것들을 구하는 사람에게 가서 말해주어라.“
지금 자기가 자기한테 얘기하는 소리로 보셔야 좀 실감나죠.
“나는 이렇게 극심한 고통을 묵묵히 감수하고 있다.
그러므로 내 마음은 어떤 욕망에도 끌려가지 않는다.
보라, 내 존재의 이 순수를.“
그대의 제 1군대는 욕망이며 제 2군대는 혐오이고
제 3군대는 기갈이며 제 4군대는 집착이다.
그리고 그대의 제 5군대는 피로와 수면이며 제 6군대는 공포심이며
제 7군대는 의혹이고 제 8군대는 위선과 고집 그리고
그릇된 방법으로 얻은 이익과 명성이며 자신을 칭찬하고 남을 경명하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그대의 전 병력이다. 검은 마군이다.
그러므로 용감한 자가 아니면 널 이겨낼 수 없으리라.
그러나 용감한 사람은 그대의 공격을 이렇게 막아내고 있다.
악마여. 사람들도, 저신들마저도 그대의 군대를 격파할 수 없지만
그러나 지혜의 눈으로 그대의 군대를 쳐부수리라.
굽지 않은 질그릇을 돌로 깨뜨리듯이.
《숫타나파타》
굽지 않은 질 그릇을 팍 깨뜨려버렸다는 거죠.
너가 부추기는 그러한 마음들을 초벌구이 질 그릇 깨뜨려버리듯이
단숨에 박살내 버리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마음으로 샛별을 보신 겁니다.
세상에는 무기를 써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나
나는 중생을 평등하게 여기는 까닭에 무기를 사용하지 않고
평등한 행과 인자한 마음으로 악마를 물리쳤나니.
《수행본기경》
여기서 평등하게 여긴다는 것은 둘 아니게 여기는 것입니다.
악마를 어떻게 물리치는 지 아시겠죠.
악마는 무기로 무찌르는 게 아니고
평등한 행과 인자한 마음으로 무찌르는 겁니다.
그것으로 제도하는 거죠.
그래서 부처님이께서는 성도하셨습니다.
성도재일은 부처님께서 성도하신 날입니다.
부처님께서 성도한 그 날로 인해서 우리가 미기라도 보거든요.
성도할 수 있다는 그 기미, 이것은 대단한 겁니다.
만약에 부처님께서 성도하지 않으셨으면 사는 것이 참 힘들었을 겁니다.
길도 없고 어디로 가야 되는지 방향도 모르는데
어떻게 살아가겠습니까?
우리가 부처님의 성도를 축하하고 기리는 까닭이 거기에 있거든요.
여러분 마음 등대와 같이 ‘아, 저 길로 가면 되겠구나’
하는 것을 확연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는 어느 길로 가면 된다는 확신이 있거든요.
여기에 정확하고 흔들림이 없죠.
부처님이 안 오셨더라면 우리들이 이 불법의 마음도리에 대해서
냄새라도 맡을 수 있었을까요.
냄새조차도 못 맡고 살았을 겁니다.
전혀 생각조차 못 했을 겁니다.
부처님께서 오셔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이치를 알려주셨습니다.
사람이 누구인가, 일체중생이 누구인가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일체중생이 본래부처라는 선언을 해주셨습니다.
우리가 본래부처임을 부처님께서 말씀 안 하셨으면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꿈에도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실은 어려운 것입니다.
그런데 안 가르쳐주고, 까마득히 들어 보지도 못하고,
생각도 안 한 것이 믿어지기는 커녕 생각이나 날 수 있었겠습니까.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그와 같이 일체중생이 부처임을 알려주신 것이 부처님의 큰 은혜입니다.
그것에 대한 선언보다 더 큰 은혜는 아마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백천만 번을 죽었다 살아나도 못 갚을 소중한 은혜입니다.
최고의 갈등이 공부에 대한 갈등이거든요.
과연 이게 되는가, 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갈등이 빚어지면 모든 것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겁니다.
아무리 튼튼한 것도 근본이 깨져버리면 와장창 무너져버리죠.
그런 우리들에게 부처님께서는 길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부처님께서 성도한 날이 이처럼 우리 모두에게 큰 뜻이 있고
이렇게 이익이 있는 겁니다.
여러분이 한 번쯤 해봐야 진짜 샛별을 보던지 큰 광명을 보던지
눈에서 새파란 불이 나와 모든 걸 다 잘 해내겠죠.
한번 결심해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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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8-01-1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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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