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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뇌의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여름,분노조절이 필요한 계절
불자 여러분, 그동안 평안하셨습니까?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연일 찌는 듯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날씨가 무더우니 불쾌지수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는≪법화경≫의 ‘볼 속에서 연꽃을 피운다’ 라는 화리생연을 교훈 삼아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기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 예화 1
재작년 여름으로 기억됩니다.
무더우니 한창 기승을 부리던 날, 충북 충주시 지방도로 교차로에 서 있었던 일입니다.
경운기와 트럭을 몰던 기사가 각각 서로 상대방이 자기 진로를 방해한다면서
사소한 말다툼을 하다가 결국 큰 시비가 벌어져,
트럭 기사가 경운기를 향해 차를 후진시켜 경운기 운전자룰 압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평소 같으면 충분히 양보하고 자제할 수 있을 일도,
날씨가 무덥다 보니 불쾌지수가 상승하여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분노하고
쉽게 흥분하여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끔찍한 사고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세존께서 우리에게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다 같이 합장하기기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탐욕·성냄·어리석음을 세 가지 불꽃이라 말한다.
탐냄의 불은 욕심에 빠져 진실한 마음을 잃은 사람을 태우고,
성냄의 불은 참을 줄 모르고 화를 내며 생명을 해치는 사람을 태우며,
어리석음의 불은 캄캄하여 붓다의 거룩한 가르침을 모르는 사람을 태운다.
이 세상은 불타는 집처럼 탐욕.성냄. 어리석음의 불, 태어남.
늙음.병듬.죽음의 불, 근심.슬픔.괴로움.번민 불 등
이러한 갖가지 불에 의해 끊임없이 타오르고 있다.
이불은 사람의 몸과 입과 마음을 통해 온갖 악행을 범하도록 이끌어 간다.
이 불에 의해 생긴 상처의 고름은 접근하는 모든 이에게 그 독을 옮겨
그들로 하여금 나쁜길에 떨어지도록 이끌어 간다.
팔리어 증지부2-11,≪나침반 불교성전≫ 48쪽 제1장 2절
내 마음 가운데 치솟는 탐욕의 불, 성냄의 불,
어리석음의 불이야 말로 모든 악의 근원이요, 불행의 원천입니다.
그러기에 이를 세 가지 지독한 번뇌라 부르는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무덥고 짜증날수록, 삶이 힘들고 지칠수록,
세상이 맘에 안 들수록, 더욱 조심하여 마음 가운데 번뇌의 불꽃이 치솟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2.번뇌의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사실 분노가 치솟고 스트레스로 견디기 어려운 때에
번뇌의 불꽃을 끈다는 것이 말처럼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그러나 쉽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번뇌의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찌해야 번뇌를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첫째, 내 마음 가운데 좋은 생각 품기에 힘써야 합니다.
우리 마음은 폭포수가 쏟아지듯이 항상 어떤 생각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잠시도 생각을 멈추는 때가 없습니다.
그리고 그 생각은 하나의 씨앗이 되어 말과 행동의 열매로 나타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다 같이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인생은 그 마음이 생각하는 대로 자란다.
탐욕을 품으면 탐욕이 자라고 성냄을 품으면 성냄이 자라고
원한을 품으면 원한이 자라니,
무엇이든지 그 마음이 생각하는 대로 열매를 거두게 되느니라.
팔리어 중부19≪쌍고경≫:≪나침반 불교성전≫ 66쪽 제1장 7절
불자 여러분, 같은 칼이라도 잡은 사람의 마음에 따라 도구가 되기도 하고
흉기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같은 마음이라도 그 마음에 무슨 생각을 품느냐에 따라
그 자리가 극락이 되기도 하고 지옥이 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덥고 힘이 들수록 짜증나고 지칠수록 우리는 마음 가운데
좋은 생각을 품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버릇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무덥고 상황과 조건이 좋지 않을지라도 내가 내 마음속에 좋은 생각을 품으면
그 좋은 생각이 좋은 결과를 열매 맺는 것입니다.
둘째, 마음을 조절하고 다스리기에 힘써야 합니다.
마음을 조절하고 다스리면 참을 수 없는 이 순간에도 참게 되고
견딜 수 없는 경우에도 견딜 수 있게 됩니다.
그래서 세존께서는 이같이 말씀하십니다.
모두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낭독)
깨끗한 물을 받으려면 먼저 그 그릇을 깨끗이 비워야 하듯이
붓다의 가르침을 받아들이려면 먼저 그 마음의 오만을 없애지 않으면 안된다.
금 · 은 등 그 어떤 보석의 장식도 지혜와 공덕의 장식에 비교할 수 없다.
건강을 유지하려면, 가정의 참된 행복을 유지하려면,
모든 이와 평화를 유지하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의 마음을 조절하고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
자신의 마음을 잘 다스리고 깨달음의 길을 찾는다면
모든 지레와 공덕은 자연히 그로부터 샘솟게 되리라.
보석은 땅에서 나오고 공덕은 선행에서 나오며
지혜는 깨끗하고 고요한 마음에서 나오나니
그러므로 너희는 그 마음을 언제나 고요히 깨끗하게 할지어다.
≪사십이장경≫ :≪나침반 불교성전≫66쪽 제1장 6절
스님들은 저마다 자기 수행력에 비례하는 경지를 체험합니다.
이것을 보통 도력이라고 하지요. 흔히 도력이라 하면
신통력을 부리거나 무언가 신비한 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진정한 의미의 도력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진정한 의미의 도력은 자기 마음속의 탐욕.성냄.어리석음을 다스리고
조절하는 능력을 성취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도들의 경우도 저마다 자신의 신앙의 깊이에 비례하는 경지를 경험합니다,
이것을 신앙의 힘이라고 합니다. 불.법.승 삼보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견지하고,
불살생.불투도.불사음.불망어.불음주 등 세존께서 부촉하신 오계를 실천하는 사람은
신앙의 힘을 얻은 사람은 언제 어디서나 어떤 경우에나 마음을 조절하고 다스릴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건강을 위해, 가정의 행복을 위해, 모든 이와의 평화를 위해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에 귀를 기울여 도력을 높이고 신앙의 힘을 길러,
항상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기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셋째, 역경계에서나 순경계에서나 마음을 한결같이 쓰도록 훈련해야합니다.
불자 여러분, 우리 인생길에는 힘들고 고통스러운 역경계의 순간도 있고
편안하고 행복한 순경계의 시간도 있습니다.
순경계가 주어질 때는 누구나 착하게 마음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경계가 주어지는 순간에도 그러할 수 있느냐가 문제입니다.
■예화2
옛날에 아주 착하고 교양 있는 여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주인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싹싹하고 영리하며 부지런한 하녀가 있었습니다.
세상 사람들은 모두 한결같이 그 여인의 착하고 교양 있는 모습에 칭송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여인의 하녀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주인은 본래부터 착하고 교양이 있어 보이는가?
우리는 하녀들이 주인을 시험해 보리라.” 이리하여 하녀는
평소에는 주인보다 늘 한 시간 정도 일찍 일어나서 몸단장을 하고
여주인의 세숫물을 떠서 문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날은 침실에서 눈을 감은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주인이 하녀의 방문을 두드리며 화를 내고
짜증을 부리며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했습니다,
부스스한 얼굴로 일어난 하녀는 제대로 씻지도 않은 손으로
맛없고 거친 아침식사를 내놓았습니다.
한 술 떠서 맛을 보던 여주인은 더 이상 아침식사를 하지 않고
수저를 내려놓으며 음식 맛이 왜 이러냐며 밥상을 쳤습니다.
평소에는 집안 청소를 반진반질하게 하던 하녀가
그날부터 청소를 하는 시늉만 할 뿐 깨끗하게 하지 않은 것을 본 주인은
더 이상 참지 못한 채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하녀가 이렇게 게으르고 불충한 행동을 사흘 정도 보이자,
그처럼 착하고 교양 있던 여주인이 지금까지와는 달리 전혀 착하지도 않았고
교양도 없었으며 난폭하고 거친 행동을 드러냈습니다.
여주인의 이러한 변한 모습에, 이러한 변한 모습에,
이웃사람들은 그녀를 아낌없이 칭송하던 바로 그 혀로
여주인을 비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마침내 하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 여주인은 본래부터 착하고 교양있는 여주인이 있었습니다.
그녀의 하녀도 똑같은 방법으로 여주인을 시험해 보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지 않았고 불러도 대답조차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주인은 하녀의 방에 들어와 머리를 만지면서
어디가 아픈지를 묻고 약을 지어 떠먹여주면서 친딸보다 더 친절 자비를 베풀었습니다.
밥을 거칠게 해줘도 주인은 조금도 불편한 내색 없이 맛있게 먹으면서
몸이 아픈데도 밥을 해줘서 고맙다면서 식사 준비와 집 안 청소는 몸이 나을 때까지
당분간 다른 하녀에게 맡길 테니 편히 쉬면서 몸조리를 하라고 말했습니다.
사흘이 지나도 일주일이 지나도 여주인의 태도는 조금도 변함없이 친절했습니다.
이러한 여주인을 보고 마침내 하녀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우리 여주인은 본래부터 착하고 교양이 있는 여인이었구나.
좋은 여건과 환경에서나 나쁜 여건과 환경에서나 변함없이 착하고
교양 있는 우리 주인을 위해 나가 마음을 다하여 받들어 모셔야겠다.”
불자 여러분, 불심 없는 사람과 불심 있는 사람이 다른 점은 역경계를 만났을 때 나타납니다.
순경계에서는 누구나 착한 모습을 보이지만 역경계를 만났을 때도
순경계를 만났을 때처럼 부처님의 자비로운 마음 한결같이 유지해야 합니다.
이것이 번뇌 불꽃 속에서도 번뇌 없이 사는 자세입니다.
넷째, 모든 것은 잠시도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한때입니다.
지금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것도 한때일 뿐입니다.
모든 것은 이처럼 흘러가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법정 스님의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에 보면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제목의 참으로 가슴에 와 닿는 시가 있어,
잠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낭독)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그렇고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2) 류시화 엮음, 법정 잠언집 ≪살아있는 것은 다 행복하라≫ P.30,2006,서울, 조화로운삶
그렇습니다. 순경계든 역경계든 다 한때입니다.
모든 것은 물 흐르듯이 멈추지 않고 지나가는 것입니다.
우리 불자 들은 모든 것이 흐르는 물처럼 지나간다는 사실을 진실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
순경계는 물론 역경계를 만날지라고 여기에 흔들려 분노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마음의 불꽃을 잘 다스릴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다섯째, 무엇보다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유지하는
계ㆍ정ㆍ혜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사람은 크게, 자기를 잘 다스려 번뇌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사는 사람과 자기를 다스리지 못한 채 번뇌에 이끌려
항상 고통 속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사람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기를 다스린다는 것은 소화기로 불을
끌수 있을까요? 다 같이 합장하시기 바랍니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인생의 미로를 안전하게 통과하려면 공덕의 안내와 지혜의 빛이 필요하다.
탐욕.성냄.어리석음의 삼독번뇌를 제거하는 방법을 말씀한 붓다의 법문은
구원의 가르침이니 이를 따르는 이마다 선하고 복된 삶을 누리리라.
탐욕.성냄.어리석음은 열병과도 같아서 어떤 사람이든
이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품을지라도 평안한 방 안에 누워 있어도 잠을 이룰 수 없고,
고통의 나락으로 굴러 떨어진다. 너희가 이 세 가지 번뇌를 모두 뽑아내면
추운 겨울날 나무 잎사귀 있으리라.
진실로 이 세 가지 번뇌는 고뇌에 빠지게 하는 원흉이니
너희는 속히 이 세 가지 번뇌의 뿌리를 끊어야 한다.
너희가 이 세 가지 번뇌의 뿌리를 끊으려면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한다.
너희는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바른 삶’ 을 추구하여 ‘마음의 고요’를 이루고
‘지혜를 박힘’ 에 힘쓸지니 진실로 너희가 붓다의 가르침을 통해
삼학을 닦음으로써 바른 삶을 추구하면 탐욕의 때를 벗기게 되고.
마음의 고요를 이루면 성냄의 때를 벗기게 되고,
지혜의 밝히면 어리석음의 때를 벗기게 되리라.
진실로 계.정.혜 삼학은 해탕의 길이요 열반의 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무엇이 계입니다? 삼귀의 오계가 바로 계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삼귀의로써 불.법.승 삼보에 대한 믿음을 굳건히 하고,
오계로써 그 삶을 청정히 해야 합니다. 그리하면 계가 구족됩니다.
무엇이 정 입니까? 독경 삼매.염불 사매.선정 삼매가 바로 정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저마다 능력에 맞고 근기에 맞는
불경을 선택하여 일심으로 독송해야 합니다.
불보살의 명호를 일심으로 염불해야 합니다.
자기 마음을 깊이 들여다보는 선을 닦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유심에서 무심으로, 아상.인상.중생상.수자상에서
무아.무인.무중생.무수자상으로 나아가는 선정을 닦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면 바로 정이 구족되는 것입니다.
무엇이 혜입니까? 우리 불자들의 마음속에 본래
구족한 불성을 찾아 반야지혜를 밝히는 것이 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은 본래 구족한 밝고 따뜻한 반야지혜를 활짝 꽃피어야 합니다.
실로 계.정.혜 삼학을 닦는 이 공부는,
솥의 세 발을 갖춰야 하는 것처럼 계로써 정을 성취하고 정으로써
혜를 성취하게 되니, 그러므로 어느 하나도 소홀히 말고
계.정.혜 삼학을 모두 닦아야 하는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앞에서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열반을 성취한다는 것은
탐욕.성냄.어리석음 등 갖가지 번뇌의 불꽃을 꺼버리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번뇌의 불꽃을 꺼버리는 이것이야말로 모든 이와의 평화를 유지하는 비결이며 첩경인 것입니다.
■ 예화 3
스님이 잘 아는 어떤 분은 항상 염주를 두 개 준비하여 갖고 있는데,
하나는 주머니에 넣고 다니고 또 하나는
그가 근무하는 사무실 책상 속에 넣어 둔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상사나 부하직원이 자기를 자극할 때
대부분 분노를 표출하거나 분노를 삭이느라 담배를 피우게 되는데,
이분의 경우는 그럴 때 손이 책상 밑으로 들어간다고 합니다.
왜 책상 밑으로 손이 들어갈까요?
그는 분노의 불꽃이 마음속에 치솟을 때마다
책상 서랍 속에 넣어 둔 단주를 돌리느라 그랬던 것입니다.
그의 손은 염주를 돌리느라 바쁘게 움직이지만
마침내 그의 얼굴은 은은한 미소로 가득하게 됩니다.
불자 여러분, 스스로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할 줄 아는 분과 함께 한다면
참 행복하겠지요? 오늘 이 법회에 참여하신 여러분은
모두 이분처럼 마음을 잘 다스리고 조절하여
번뇌의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
3. 말씀을 정리해 봅시다.
불자 여러분. 이제 말씀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철을 맞아 자칫 분노하기 쉽고
스트레스 받기쉬운 하루하루를 건강하고 시원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저마다 자기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고요와 평화, 이것이야말로 우리 불심을 가진 사람들이 추구해야 하는 열반의 본질입니다.
아무리 태풍이 불어도 만반의 대비를 강구해두면 걱정이 없는 것처럼
아무리 무덥고 짜증나는 여름철이라 하여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면 번뇌의 불꽃 속에서도 번뇌 없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입니다.
불자 여러분, 번뇌의 불꽃 속에서 번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찌 해야 한다고 했습니까?
첫째, 마음에 좋은 생각을 품고 마음을 고요히 깨끗하게 간직해야 합니다.
둘째, 마음을 다스리고 조절하기에 힘써야 한다고 했습니다.
셋째, 역경계에서나 순경계에서나 마음을 한결같이 쓰도록 훈련해야 합니다.
넷째, 모든 것은 흘러가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섯째, 마음의 평화를 가능케 하는 계.정.혜 삼학을 닦아야 합니다.
불자 여러분, 오늘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한 이 법문을
여름철 보약으로 삼아 무덥고 짜증나더라도 항상 마음의 고요와 평화를 유지하는 가운데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을 지내시기를 축원합니다. 나미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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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 날짜 | 2007-07-3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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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