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마음을 가져라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3백 개나 되는 가마솥의 밥을
하루 세끼 여러 사람에게 베풀었다면
이러한 공덕은 매우 크다.
그러나 어떤 사람이 아주 짧은 동안이나마
모든 사람에 대해 사랑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먼저 밥을 베풀었던 사람의 공덕보다
수천 수억 배나 더 많다.
그러므로 너희들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닦아 나가야 한다."
자기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입니다.
어느날 쿠살라국의 파사닉 왕은 왕비 말라카와
함께 누각에서 놀고 있었습니다.
그 때 파사닉 왕이 왕비에게 물었습니다.
"부인 말라카여, 당신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람은 누구입니까?"
말라카 왕비가 말했습니다.
"대왕이시여, 생각해 보니 제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람은 없습니다.
대왕이시여, 당신에게도 당신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없을 것입니다."
이 말을 듣고 파사닉 왕은 기분이 매우 언짢았습니다.
왜냐하면 자기를 더 사랑한다는 말을
할 줄 알았기 때문입니다.
파사닉 왕은 부처님께 나아가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하니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이 세상 어디를 간다 해도 자신보다 더
사랑스러운 것은 찾지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기가 제일
사랑스럽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해쳐서는 안됩니다."
죄의 뿌리는 뽑혀지리라.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입니다.
아버지 빔비사라 왕을 살해하고 왕위에
오른 아쟈타사트루 왕이 어느날
부처님께 문안드리고 말했습니다.
"부처님이시여, 아버지를 해친
저의 참회를 받아 주소서.
저는 지난 날의 잘못을 깊이 후회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왕에게 말했습니다.
"지금이 바로 자신을 돌아보며 참회할 때이다.
때를 놓치지 말고 참회하라.
사람이 살아가다 보면 나쁜 짓도 하게 되지만
곧 스스로 그것을 고치면 그는 훌륭한 사람이다.
나의 가르침은 넓고 커서 큰 허물도 용서하니
지금 참회하는 것이 좋다."
아쟈타사트루 왕은 깊이 참회하고 부처님의 제자가 되었습니다.
부처님은 그 왕을 위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세상에는 죽어서 극락에 가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하나는 처음부터 죄를 짓지 않고 선행만 하는 사람이요,
또 하나는 죄를 지었어도 그것을 빨리 뉘우치고 고치는 사람이다."
그리고 다시 일러 주었습니다.
"사람이 악행을 저질렀어도 허물을 뉘우치면
죄는 차차 가벼워진다.
날마다 자신의 허물을 뉘우쳐 고치면,
언젠가는 죄의 뿌리가 아주 뽑혀지리라."
- 어린이 불교 (어린이 불교 편찬위원 중) -
| 
이 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