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거룩한 부처님께 의지합니다.
부처님이 '대나무 숲 동산'에 계실 때 사비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받고 기뻐하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부처이십니다. 당신은 승리자이십니다.
당신은 마음속 악마를 굴복시킨 성자이십니다.
당신은 모든 욕망을 끊으셨고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을 구해 주셨습니다.
당신에게는 두려움과 공포가 없으시며,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대자유를 얻으셨습니다.
아름다운 연꽃이 더러운 물에 물들지 않듯이
선과 악 어느 것에도 집착하지 않으십니다.
영우이시여, 두 발을 내미십시오.
이 사비야는 스승의 발에 예배합니다."
사비야는 부처님의 발 아래 머리 숙여
예배한 다음 다시 말했습니다.
"훌륭하십니다. 거룩한 분이시여! 훌륭하십니다.
거룩한 분이시여! 마치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주듯이
숨겨진 것을 드러내시듯이 길 잃은 사람에게
길을 가르쳐 주시듯이, 어둠 속에 등불을 밝히듯이
거룩한 부처님께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진리를 밝혀 주셨습니다.
이제 거룩한 부처님께 의지하겠습니다."
절을 향해 예배하라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부처님을 마음속으로 깊이 생각하고
부처님이 계시는 절을 향해 정성스럽게 예배해야 한다.
부처님은 이 세상 누구와도 견줄 수 없이
거룩하기 때문이며, 자비로운 마음으로
온 세상 사람들을 보호하고 사랑하기 때문이다."
믿음은 큰 재산이다.
부처님이 마가다국에 계실 때 어느 날
광야라는 야차가 물었습니다.
"온갖 재물 가운데 무엇이 제일이며,
어떤 선행을 닦아야 즐거운 과보를 얻게 됩니까?
아름다움 가운데 어떤 아름다움이 제일이며,
생명 가운데 무슨 생명이 제일 고귀합니까?"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가진 재산 가운데 믿음이라는 재산이 제일이며,
거짓이 없는 진실한 말이 가장 아름다우며,
지혜의 생명이 모든 생명 가운데 가장 고귀하다."
부처님께 예배한 공덕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대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부처님을 받들어 섬기며 정성으로 예배하면,
다섯 가지의 공덕이 있을 것이다.
얼굴이 단정해지고 음성이 맑아 부드러워지며,
부귀하게 되고, 좋은 집안에 태어나며,
마음에 평화가 깃들 것이다.
부처님 모습을 보고 기뻐하는 마음을 가지므로
얼굴이 단정해질 것이고, 부처님께 의지하고
부처님을 칭송하기 때문에 목소리가 곱고 맑게 되며,
부처님을 뵈올 때 꽃과 향,
등불로 공양 올렸기에 부귀하게 된다.
또 부처님 앞에 겸허한 마음으로 구개 숙여
예배하고 마음을 착하게 가지면
좋은 집안에 태어나게 될 것이다."
부처님의 제자가 된 것이 행복하다.
부처님이 바이샬리에 계실 대 그곳
사람들을 맞아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는 만나기 어려운 일이 다섯 가지있다.
첫째는 부처님이 세상에 오셨으나 만나뵙기 어렵다.
둘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전해 주는
사람을 만나 보기 어렵다.
셋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알고 믿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넷째는 부처님이 가르친 진리를 그대로
실천하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다섯째는 위험에 빠져 있을 때 자기 일처럼
여겨 구해 주는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
부처란 진리를 깨달은 사람이다.
부처님이 기원정사에 계실 때 한 바라문이
찾아와 부처님께 물었습니다.
"어떤 사람을 부처라고 합니까?
부모님이 붙여준 이름입니까.
바라문이 지어 준 이름입니까?"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부처는 지나간 과거의 일을 환히 알고
다가올 미래의 일도 환히 안다.
밝은 지혜로 모든 것을 환히 알기 때문에
공부해야 할 것은 빠짐 없이 공부하고,
버려야 할 것은 남김 없이 버렸기 때문에 부처라 한다.
또 모든 생명을 살펴보니 한 번 태어난 것은
반드시 죽어야 하니 즐거움은 잠시뿐이고
괴로움이 더 크다.
그러므로 이 괴로움의 원인을 뿌리째 뽑아 버리고
세상을 바르게 보고 깨달은 이를 부처라 하느니라."
나는 모든 것을 이겼노라.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신 뒤 바라나로 가시다가
이교도인 우바카를 만났습니다.
우바카는 부처님의 모습을 보고 여쭈었습니다.
"거룩하신 수행자여, 당신의 모습은 거룩하고
얼굴은 빛납니다.
당신의 스승은 누구이시며,
당신은 누구를 벗 삼아 공부하였고,
무슨 법을 믿습니까?"
부처님이 말했습니다
"나는 모든 것을 이긴 사람이요,
일체를 아는 사람이다.
나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를 얻었다.
또 나에게는 스승이 없고 스스로 욕망을 부수고
더없는 지혜를 성취하였다.
하늘에서나 땅에서나 나와 견줄 자는 없다.
나는 이 세상의 성자요 가장 높은 스승이며,
진리를 깨달은 부처이다.
모든 감정으로부터 고요함을 얻었고, 평화를 얻었다.
이제 진리의 왕국을 세우고자 바라나로 가노니
어둠의 세계에서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북소리가 울리리라."
- 어린이 불교 (어린이 불교 편찬위원 중) -
이 름
